[뉴스] 무용대 CCTV서 ‘퀘스트’ 선본원 기표소 출입·노트북 조작 포착…부정 투표 4건 이상 확인
서울캠 총학생회 선거 ‘당선 보류’…선거 무효 안건 확운위서 최종 결정
【서울】 지난 24~26일 진행된 총학생회 선거에서 최소 4건 이상의 부정 투표가 확인됨에 따라 ‘퀘스트’ 선본의 당선이 29일 오전 보류됐다. 중선관위는 무용학부 학생 17명 중 13명이 실제 투표하지 않았다고 한 진술과 이 중 4명이 퀘스트 선본원의 대리 투표에 사전 동의했다고 밝힌 사실과 더불어, CCTV에 기록된 선본원의 기표소 출입 및 노트북 조작 정황을 근거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건의 발단은 ‘퀘스트’의 경쟁 선본인 ‘노하우’ 측의 제보에서 비롯됐다. 노하우 공선진(행정학 2022) 정후보는 지인으로부터 “투표를 하지 않았는데 투표가 완료된 것으로 표시된다”는 제보를 받고 중선관위에 전달했다.
중선관위는 지난 27일 공지한 ‘11월 26일 개표 지연 및 무용학부 투표 관련 사실관계 공지’에서 “25일 14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기표소 관리위원이 부재한 사이, 퀘스트 측 선본원이 홀로 참관하고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해당 선본원이 노트북을 만지고 기표소 내부에 총 8회 출입한 사실이 CCTV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중선관위는 선거 업체로부터 25일 14~15시 사이 교내 모든 기표소에서 오프라인 투표로 참여한 21명의 명단을 받았다. 그중 17명이 무용학부 학생임을 확인했다. 중선관위는 업체 제공 자료와 CCTV 기록을 대조하며 무용학부 학생 17명에게 개별 통화를 진행했다. 그 결과 13명은 본인이 직접 투표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이 중 4명은 퀘스트측 선본원이 대리 투표해줄 것을 사전에 동의했다고 진술했다.
퀘스트 선본은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관계는 내부 선본원의 자진 신고로 확인됐다”며 “누군가의 지시나 개입 없이 해당 선본원의 단독적 일탈이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27일 우리신문과 인터뷰한 노하우 성지창(약학 2022) 부후보는 “26일에 개표가 절대 되면 안 됐다고 생각한다”며 “상대 선본 측의 부정행위가 발각됐고 중선관위도 이를 인지한 상태에서 개표는 상식적으로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하우 공 정후보자는 “회칙에도 ‘투표 참관위는 후보자를 대리한다’는 문구가 있다”며 “퀘스트 선본 소속이기 때문에 어쨌든 총책임자인 정·부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해 절대 단독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오늘(29일) 오전 9시경 중선관위는 총학생회 선거 ‘당선 보류’를 결정했다. 또한 ‘선거 무효’ 안건을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에 정식 상정하기로 했다. 확운위는 사안 조사 결과 및 양 선본 변론, 유사 사례 및 관련 판례 법리를 참고해 선거 무효 여부를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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