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총학생회 선거 ‘부정 투표 의혹’ 사실로 밝혀져··· ‘퀘스트’ 당선 보류 및 ‘선거 무효’ 안건 상정된다
【서울】 제58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제기된 부정 투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퀘스트’ 선본의 당선이 오늘(29일) 9시경 보류 조치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는 최소 4건의 부정행위를 확인하고, ‘선거 무효’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26일 진행된 총학생회 선거 과정에서 '노하우' 선본은 "투표를 하지 않았는데 투표가 돼 있는 상태"라는 학생의 제보를 받아 이를 중선관위 측에 전달했다. 이에 중선관위는 조사를 착수했고 부정 투표 정황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개표는 약 1시간가량 지연됐고, 오후 8시에 재개됐다. 중선관위는 민원 접수로 인한 장시간의 개표 지연이 학내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 20시에 개표를 강행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52.5%의 득표율을 얻은 퀘스트 선본의 당선이 공고됐다.
당시 중선관위에 제출된 민원은 “무용학부 학생 본인이 직접 투표하지 않았음에도 14시 40분경 투표가 완료된 것으로 기록됐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사실관계 조사에서 중선관위는 “최소 4건의 부정 투표 행위가 명백히 확인됐다”며 ‘당선 보류’를 결정했다. 당선 보류 조치는 지난 27일부터 양일간 진행한 중선관위 회의 및 지난 28일 진행된 임시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 의결 결과에 따른 것이다.
중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선거 무효’ 안건으로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에 정식 상정할 계획이다. 확운위 소집 일정에 대해 중선관위 엄규민 위원장은 “내부적으로는 일정이 정해져 있으나, 성원 변동 조사를 마친 뒤 공식 소집 공고를 게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선관위는 노하우 선본이 제출한 이의제기문을 토대로 추가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엄 위원장은 “무용학부뿐 아니라 전 개표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투명한 선거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퀘스트 선본은 부정행위에 대해 “선거운동본부원의 단독 행위”라며 선을 그었다. 선본 측은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행위가 후보자와 참모진, 다른 선본원 누구의 개입이나 지시 없는 해당 본부원의 단독적인 행위였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와 절차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하우 선본의 공선진(행정학 2022) 정후보는 “무엇보다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선거가 이렇게 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혼란을 겪을 학우들께 가장 죄송하며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퀘스트 선본의 정종원(호스피경영 2021) 당선인과 손예지(미디어학 2024) 당선인이 개표 현장에서 소감을 밝히는 모습. 오늘(29일) 9시경 부정행위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며 당선은 보류 조치됐다. (사진=조한음 기자)
김규연 기자 imgonnadoit@khu.ac.kr
오승현 기자 dirk0212@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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