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신문 포함 33개 대학신문사의 연합체인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서언회)는 서울시장에 출마한 정원오 후보·오세훈 후보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후보는 청년 일자리, 주거 불안 등 청년이 당면한 과제에 대해 각자가 그리는 정책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원오 후보는 3대 창업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경제 활력 제고와 상생학사 전역 확대를 통한 실질적 주거 지원을, 오세훈 후보는 AI 중심 실무 인재 양성과 ‘서울형 새싹원룸’ 공급 등 청년 주거 사다리 복원을 통한 기반 마련을 약속했다. 청년의 삶과 직결된 두 서울시장 후보의 핵심 정책 구상을 들어봤다.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 정원오 후보는 3대 창업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경제 활력 제고와 상생학사 전역 확대를 통한 실질적 주거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정원오 선거캠프 제공)
Q.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 활성화를 공약했다. 구체적인 구상은 무엇인가.
A. 창업을 청년 일자리의 유일한 대안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핵심은 서울 전체의 경제 활력을 되살려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인재들이 서울에서 일하며 성장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3도심 체계를 신촌·홍대, 청량리·왕십리까지 포함한 5도심 체계로 확장할 예정이다. 즉 청년 창업 지원은 그 큰 흐름을 보완하는 정책이다. 신촌·청량리·관악에 3대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창업도전캠퍼스에서 매년 1천 명의 도전자를 발굴하고자 한다. 이들에게 창업도전수당 월 100만 원, 첫출발지원금 최대 4천만 원을 지급하고, 1천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창업 과정에서 쌓인 성공과 실패의 경험은 '서울창업경험은행'에 기록해 다음 창업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공공 자산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Q. 청년 주거 문제, 특히 월세 부담과 전세사기 불안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A. 결국 신속한 공급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 청년에 특화된 청년주택 5만 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기숙사 7천 호를 공급하고, 성동구청장 시절 모범사례를 만든 상생학사를 서울 전역으로 확산해 2만 호를 공급하며, SH공사의 본래 기능을 회복시켜 청년 공공임대주택 2만 3천 호를 마련할 계획이다. 당장의 월세 부담을 덜기 위해 원룸 수리비용을 지원하는 대신 입주 청년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90% 수준으로 낮추겠다. 또한 현재 2만 명에게 월 20만 원씩 지원하는 월세 지원 대상을 10만 명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청년안심주택 등에서 발생하는 보증금 미반환 피해를 막기 위해 자치구와 협력하여 선순위 임차보증금 설정과 임대인의 보증보험 가입을 철저히 감독하고자 한다. 공급부터 월세 지원, 피해 예방까지 하나씩 착착 해결해 나가겠다.
Q.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와 시정 소통에 대한 구상은 무엇인가.
A. 인위적인 조형물에 기대기보다 성수, 시장, 골목처럼 시민의 일상이 살아 있는 공간을 서울의 가장 큰 문화 자산으로 삼고 그 매력을 키울 예정이다. 신촌의 대학 인재, 홍대·연남의 크리에이터, 상암의 미디어 기업 등을 연결해 권역 전체의 성장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시정 소통에 있어서는 천만 시민의 불편을 제대로 알아야 방향을 정확히 잡을 수 있다. 따라서 문자, 전화, SNS 등 다양한 창구로 들어오는 민원을 AI로 자동 분류해 핵심을 정리하고, 일상 속 민원과 제안을 정책 아이디어로 신속하게 연결하는 촘촘한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AI는 정리를 돕는 도구일 뿐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이 직접 소통하고 책임감 있게 답하는 태도라 생각한다. 따라서 청년들이 “말하면 바뀐다”는 명확한 행정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실용 행정을 펼치겠다.
기호2번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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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후보는 AI중심 실무 인재 양성과 ‘서울형 새싹원룸’ 공급 등 청년 주거 사다리 복원을 통한 기반 마련을 약속했다. (사진=오세훈 선거캠프 제공)
Q.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업을 어떻게 지원할 계획인가.
A. 청년 일자리 문제의 핵심은 단순한 취업난이 아니라 산업 구조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에 있다. AI 전환 시대에는 기존의 단순 코딩 교육 수준만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
이에 따라 기존 청년취업사관학교를 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AI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AI 중심 취업사관학교 2.0’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년들의 AI 접근권 자체를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 공공도서관과 청년센터 등에 공용 AI 환경을 구축하고, 청년 50만 명에게 AI 이용권을 지원해 이들이 AI를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세대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나아가 “스펙은 있는데 경험이 없다”는 청년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영커리언스’를 새롭게 도입한다. 이를 통해 재학 단계부터 인턴십 등 실무 경험을 연결하여 2030년까지 1만 번의 일경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이 스스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Q. 월세 부담, 전세사기 등 청년 주거 고통을 어떻게 낮출 것인가.
A. 청년 주거 문제는 단순한 부동산 문제가 아니라 청년의 미래와 출발선의 문제이다. 단순한 공급을 넘어 대학 입학부터 내 집 마련까지 이어지는 ‘청년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겠다. 우선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위해 ‘서울형 새싹원룸’ 1만 실을 공급하고, 대학 신입생에게 최대 3천만 원 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중위소득 50% 이하 청년에게는 시세의 10~30% 수준으로 거주 가능한 ‘디딤돌 청년주택’ 2천 호를 공급한다. 전세사기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모든 전세계약에 위험 사전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시 개발 이익의 일부를 활용해 무주택 청년의 내 집 마련을 돕는 ‘서울찬스’를 만들겠다.
Q. 교통비 부담, 노동 환경, 일상 속 안전 등 청년들과 밀접한 문제들은 어떻게 개선할 예정인가.
A. 청년들의 일상과 맞닿은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안전을 촘촘히 보장하겠다. 우선 기후동행카드를 K-패스와 결합해 ‘서울기후동행패스’로 업그레이드하고, GTX-A와 신분당선 서울 구간에도 적용해 광역 통근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를 위해서는 산재 및 건강 지원 체계를 확대하고 쉼터를 늘려 사각지대 없는 노동 안전망을 구축한다.
여성 1인 가구 지원 체계를 보완하고, 디지털 성범죄나 데이트폭력 같은 신종 범죄에 대한 피해자 원스톱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집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쉽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10분 운동권’을 조성해 청년들의 건강한 일상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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