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드베이킹’ 사장 이민지 씨가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박류빈 기자)
회기시장 인근 골목에 위치한 빵집 ‘무드베이킹’이 명진들꽃사랑 보육원 아이들에게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와 다과를 기부한 사연이 알려지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무드베이킹은 먹방 유튜버 띠미의 두쫀쿠 맛집 소개 영상에 등장하며 이름을 알렸다. 서울의 두쫀쿠 맛집을 다룬 해당 영상은 344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후 매장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무드베이킹 사장 이민지 씨는 매일 아침 사람들로 늘어진 줄을 보다 기부를 결심했다. 이 씨는 “아침부터 몇 시간을 기다리고 꼬깃꼬깃한 지폐를 건넨 아이들이 행복한 웃음을 짓는 것을 보고 두쫀쿠를 먹어보지 못했을 아이들에게도 행복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기부 행사는 띠미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이 씨는 “이전에 한강 행사에서 우연히 아이들이 띠미 씨를 보고 좋아서 오열하던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며 “아이들에게 더 오래 기억될 하루를 선물하고 싶어 초통령인 띠미 씨에게 먼저 연락했다”고 말했다. 기부를 결정하기까지 고민도 있었다. 마가린 등 저가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좋은 품질의 재료를 고집하는 무드베이킹의 베이킹 철학 탓에 방문객이 크게 늘었음에도 수익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다. 손님들이 오픈런을 시작하며 매장준비도 꼭두새벽부터 시작했다. 이 씨는 “빵의 맛은 결국 재료가 결정한다고 생각해 타협하지 않고 있다”며 “시간이 빠듯해 고민했지만 전부터 품어온 기부의 소망을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드베이킹은 약 200만 원 상당의 재료를 들여 2주간 두쫀쿠, 휘낭시에 등 다과가 담긴 100개의 선물 상자를 준비했다. 준비 과정에서 이틀간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렇게 하루에 4시간씩 자며 준비한 다과를 가지고 지난 10일 보육원을 찾은 이 씨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 씨는 2022년 빵을 먹는 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무드베이킹을 시작했다. 이 씨는 “사람들이 내가 만든 빵을 먹고 웃는 모습을 보고 제과로 빠지게 됐다”며 “개업 이후 첫 기부였는데 이후에도 기회가 닿는 대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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