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금연구역인 경희평화민주동산, 구성원은 흡연장으로 인식
【서울】 중앙도서관 샛길 언덕에 있는 경희평화민주동산(민주동산)이 사실상 흡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민주동산은 민주화를 위해 힘썼지만 알려지지 않은 우리학교 동문을 기리기 위한 공간이다. 이는 2015년 경희총민주동문회가 구 고황문화동산 자리에 故이수병 선생 동상 등을 설립하며 조성됐다.
민주동산을 흡연장으로 사용하는 이들은 대부분 스페이스 21 및 중앙도서관 이용자다. 특히 도서관 이용자가 많은 시험 기간엔 야간에도 민주동산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덕영 총무관리처장은 “민주동산을 흡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 금연 표지판을 설치했다”며 “금연 구역이지만 관리를 안 할 순 없어 쓰레기통을 비치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동산이 흡연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엔 중앙도서관 인근 지정된 흡연장이 없다는 점이 크다. 강동학(문화관광콘텐츠학 2020) 씨는 “중앙도서관 가까이 있는 흡연장이 없어 불편했다”며 “도서관 자전거 보관소 쪽에 흡연장이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도서관 인근 흡연장 설치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중앙도서관 김지영 차장은 “해당 구역은 도서관 입구와 인접해 있고 흡연 시 소음과 담배 연기로 인해 이용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도서관 특성상 서적이 많아 흡연으로 인한 화재가 우려돼 도서관 근처 흡연장 설치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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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구역인 민주동산은 구성원에게 사실상 흡연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사진=오승현 기자)
김종욱(사학 1992) 경희총민주동문회장은 “우리학교에 학생운동 관련 장소가 곳곳에 있는데 민주동산은 이를 한 곳으로 모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민주동산에 오고 싶은 비흡연자들이 담배 연기 때문에 못 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단번에 흡연을 제지할 수는 없지만 지정된 흡연장에서 흡연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총무관리처는 추가로 금연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처장은 “대운동장이나 생과대 앞 흡연장을 사용하도록 안내하는 표지판을 설치하겠다”며 “이후 개선이 되면 쓰레기통도 철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흡연자들의 의식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며 “흡연자들이 지정된 흡연 구역에서만 흡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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