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우주과학 꿈나무들, 밤하늘 별 보며 소원 빌었다…천문대 공개관측회 열려
# 우리학교 천문대에서 열린 공개 천체관측회가 지난 26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우주과학과 재학생들과 천문대 직원들이 준비한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작년 관측회보다 더 많은 우주 꿈나무들이 방문했다. 우리신문은 맑은 밤하늘 아래 우주를 향한 아이들의 꿈을 키워나가는 현장을 방문했다.
아이들의 호기심으로
가득했던 강연 현장
“선생님, 태양 할아버지는 몇 살이에요?” 이번 천체관측회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천문·우주 과학 강연’을 필두로 ▲폴라네타리움 ▲주망원경 견학 ▲소구경 망원경 관측 ▲공작교실 ▲영상물 상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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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대 1층 간이 구형 상영관에선 폴리네타리움 상영이 있었다. (사진=김예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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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교수의 1차 강연이 끝난 후, 국제캠 오케스트라 동아리 ‘KUCO’의 우주 음악회가 열렸다. (사진=김예찬 기자)
가장 적극적인 참여를 이끈 프로그램은 천문·우주 과학 강연이다. 전명현(천문학) 교수가 진행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과 첫 은하들’ 강연은 어린이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우리은하가 가진 별 중 가장 무거운 별이 뭐예요?”라는 한 어린이의 질문에 전 교수는 “천체 물리학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연구 주제”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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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우주 강연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성인 관람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김예찬 기자)
이번 관측회가 특별했던 이유는 참가자의 ‘미션’을 주제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공개 관측회는 올해부터 스탬프 투어제를 도입해 아이들의 다양한 방면의 참여를 이끌었다. 행사에 참가한 최하준 군은 “천문대를 돌아다니면서 스탬프를 찍으니 좋아요”라며 “남은 도장 칸도 다 채울 거예요”라고 했다. 행사에 참여하기만 해도 나눠주는 도장이 어린이들의 성취감을 자극해 적극적인 참여를 이끈 것이다.
행사 마지막 차례인 ‘퀴즈퀴즈’ 시간엔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수여하는 경품 증정 행사가 진행됐다. 누리호 경품을 선물 받은 김세은 어린이는 “아저씨들이 선물을 나눠줘서 좋았어요”라며 “얼른 집에 가서 만들어 볼 거에요”라고 했다. 어린이들은 선물을 한 손에 들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행사장을 떠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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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누리호 경품을 받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김예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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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여한 모든 아이들이 경품을 받고 기뻐했다. (사진=김예찬 기자)
선명한 하늘 속에서
바라본 밤하늘
우리학교 천문대의 주 관측 장비를 관람하는 주망원경 견학 또한 이뤄졌다. 주 관측 장비는 우리학교 천문대의 72cm 반사망원경으로, 돔을 어린이들의 손으로 직접 개방하며 설렘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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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대의 돔을 개방해 아이들은 밤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다. (사진=김예찬 기자)
아이들은 망원경 앞에서 저마다 포즈를 취하며 사진으로 간직했다. “나 커서 여기서 일하고 싶어.” 직접 망원경을 경험한 아이들은 망원경을 유심히 살피며 각자의 꿈에 한 층 가까워진 듯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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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72cm 주망원경은 학술 부문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는 우주과학과 학생들의 실습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사진=김예찬 기자)
작년엔 기상 문제로 인해 망원경 관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나, 올해는 선명한 밤하늘로 작년보다 200명가량 증가한 600명이 천문대를 찾았다. 눈으로 직접 밤하늘을 관측한 고하윤 양은 “별들을 직접 보니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천문대 이시은 강사는 “작년에는 갑작스러운 기상 상황 악화로 행사 진행에 차질이 있었지만 올해는 날씨가 좋아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인원들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밤하늘의 별빛을 보며 활짝 웃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힘이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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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달리 맑고 구름이 적었던 27일의 밤하늘은 야외 관측 활동에 차질이 없었다. (사진=김예찬 기자)
지역 사회를 위해
꾸준히 이어지는 관측회
우리학교 천문대의 공개 관측회는 1988년부터 이어져 오며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천문대 이성환 팀장은 “공개 관측회의 모토는 지역사회 발전에 있다”며 “누구나 방문해서 수업을 듣고 별을 관찰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날씨가 좋았던 덕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셔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수 있었다”며 “우주 과학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과 지역사회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는 것에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개 관측회는 지역사회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많은 재학생의 참여까지 이끌어냈다. 행사에 참여한 최지운(우주과학 2022) 씨는 “어렸을 적에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천체 관측에 대한 기회를 갖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미래 우주에 대한 진로를 꿈꾸는 어린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갔으면 한다” 는 소감을 밝혔다.
김관희(우주과학 2022) 씨는 “우주에 큰 관심이 있었지만 기회가 없어 맨눈으로 밤하늘을 쳐다보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며 “우주과학과 학생으로서 학교 차원에서 아이들에게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해 줄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행사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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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을 경청하며 많은 어린이들이 우주를 향한 호기심을 키웠다. (사진=김예찬 기자)
수백 명의 어린이들이 한데 모여 바라본 선명한 밤하늘은, 우주를 향한 아이들의 꿈에 한 발짝 가까워지는 듯했다. 지역사회와 우주 꿈나무들을 위한 우리 천문대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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