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가 서울시와 경기도가 주관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RISE)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RISE 사업은 지역 특성과 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대학 혁신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도모한다.
서울은 RISE 사업 3차 년도 중간 평가에서 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면 2년이, 경기도는 2차 년도 평가에서 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면 3년이 각각 연장된다. 이에 따라 양 캠 모두 최대 5년간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 서울캠은 매년 약 15억 원의 예산을, 국제캠은 컨소시엄을 통해 매년 40억 원과 용인시 지역 매칭 금액 8억 원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국제캠퍼스]
국제캠과 명지대가 공동으로 참여한 ‘KnM+컨소시엄’이 RISE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KnM+컨소시엄’에서는 ‘KnM+EDU’, ‘GAIA-LINK’, ‘RISE-O:NE 플랫폼’, ‘판교VI캠퍼스’, ‘AI 아카데미’ 등 5대 역점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핵심은 경기도 미래 전략 산업인 G7(인공지능, 빅데이터, 반도체, 양자, DX, 탄소중립 등)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실무형 인재 양성이다.
홍충선 부총장(국제 RISE 사업단장)은 “명지대는 반도체 특성화 대학 사업을 하고 있기에 반도체 공정 분야가 강하고, 우리학교는 설계 분야에 강하다”며 “서로 상호보완적 관계가 될 수 있어 컨소시엄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산학연협력 교육과정, 계약학과, 융합학과, 마이크로디그리 등을 포함하는 교육 플랫폼 ‘KnM+EDU’를 구축했으며 우리학교 교육모델인 ‘KHU-EXCEL’, ‘AMAZING AI School’, ‘사회혁신학기제’ 등을 통해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한다.
KnM+EDU 프로그램은 기술혁신과 기술지원 부문으로 나뉘게 된다. 기술혁신 부문에서는 ‘지산학(지역·산업·대학)협력 기술개발과제’를 G7 성장형, GX 자립형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G7 성장형 과제는 경기도 내 핵심 산업 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GX 자립형 과제는 지역 기반 중소기업의 기술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G7 성장형 과제에는 AI·빅데이터, 반도체, 양자, 디지털전환, 바이오, 첨단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포함된다. GX 자립형 과제에는 소부장, 제조업, 콘텐츠, 농식품, 스마트팜, 디자인, 보건복지, 문화·예술이 포함된다. 홍 단장은 “기존 산업을 발전시키는 산업이 GX”라며 “첨단산업 분야와 GX 분야를 나눠 해당 특성에 맞게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KnM+EDU 기술지원 부문에서는 G7·GX 맞춤형 투 트랙 체계를 마련했다. 수요 기반 공용 장비와 시제품 제작, 기술 자문, 실증 플랫폼을 통해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장기적으로는 기술이전과 지식재산 창출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각 분야 기업의 기술적 요구를 대학 연구진과 연결하는 매칭 시스템이 핵심이다.
이를 위한 지산학 협력 얼라이언스 소통을 맡게 될 GAIA 센터는 산업체 협력 문제를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네트워크 허브로 기능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대형연구단과 GRRC(지역협력연구센터), 기술지주회사와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소통은 ‘GAIA-LINK’ 플랫폼으로 실현되며 이는 산업체, 연구기관, 지자체, 대학이 협업하는 형태의 얼라이언스로, AI·반도체·양자기술 등 분야별 기업과 학과, 연구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지역 문제 해결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GAIA-LINK 내실화를 위해 GAIA 센터는 ‘경희 얼라이언스 회원사 제도’를 운영하며 참여 기업에 장비 지원, 협업 프로그램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한다.
홍 단장은 “기관뿐만 아니라 기업, 대학이 얼라이언스 하에 서로 협력해 기업들은 회원사 제도로서 멤버십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의 애로기술들은 해당 플랫폼에서 해결을 하자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창업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판교VI(Venture Incubating) 캠퍼스는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창업기업 육성 핵심 거점이다. 대학 산학협력단, 기술지주회사 등과 연계된 ‘Gx7 Up 창업육성 프로그램’은 기술 기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 장학금, 창업 마이크로디그리, 디지털 배지 발급 등 전주기 창업 지원을 제공한다.
홍 단장은 “판교 VI 캠퍼스는 오는 9월에 개설하는데, 반도체 소재 생산 기업인 ‘솔브레인’ 측에서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며 “학생, 또는 교원이 창업을 원하면, 사용 우선권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캠퍼스]
서울캠도 RISE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프로젝트에 선정돼 서울 동북권을 혁신과 균형의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대대적 실천 전략을 가동한다. 특히 AI, 바이오, 창조산업 등 서울시 전략 산업과의 연계를 중심으로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 글로벌 인재 육성, 평생학습 체계 고도화 등 총체적인 지역혁신 모델을 추진한다.
서울캠 RISE 사업단은 ‘대학과 함께하는 글로벌 미래혁신도시–서울’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단위 과제로 서울 전략 산업과 대학의 강점을 긴밀히 연계한다. 서울캠은 의·치·한·약 계열을 모두 보유해,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 중심 기관으로서 제약·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천연물 소재 등 바이오 기반 기술 개발에 강점을 보인다. 이러한 우수 기술을 보유한 연구실(K-Lab)에 ‘K-Lab Intense Care(KLIC)’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술이전, 창업, 국제표준화 등 맞춤형 트랙으로 지원한다.
서울 RISE 추진단 박재홍 부단장(교수, 경영학)은 KLIC 프로그램에 “연구실 내에서 AI나 바이오 등 서울시가 주력하는 전략 사업을 연구하고 논문을 쓰는 것뿐만 아니라, 기술 사업화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수 연구실 집중 지원 프로그램(KLIC) ▲AI 혁신 ICC(기업협업센터) 설립 ▲S-클러스터 연계형 교육과정 등을 추진한다.
서울 RISE 사업단은 글로벌 기술이전 마케팅 프로그램(KHU Global Tech Marketing), 창업 육성 프로그램(B.I.G) 등을 통합 운영하며 기술 실용화와 창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박 부단장은 “국제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술이전과 사업화에 글로벌 마케팅 역량은 필수”라며 “예를 들어 실리콘밸리 마케팅 업체와 연결해 홍보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또한 ‘AI 혁신 ICC(서울형 기업협업센터)’를 신규 설립해 ‘KHU ABC ICC’를 활성화한다. 이는 우리학교 3대 연계협력 클러스터 미래과학, 바이오헬스, 문화예술에 기반한 기존 특화 ICC 5개에, 신규 AI 혁신 ICC를 더해 KHU ABC-ICC 브랜드화 및 산학 공동 연구를 통한 수익 창출을 꾀한다.
박 부단장은 “예를 들어, 패션의상 ICC 센터는 의상학과 교수님, 동대문구 봉제산업 협회와 협업해 봉제 산업체에게 자문하고 컨설팅을 해줄 수 있다”며 “3D 프린트 등 새로운 디자인 방법을 컨설팅해 줌으로써 지역과 상생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서울시 전략산업 클러스터에 맞춘 지산학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S-클러스터 연계형 교육과정(Track 제도)’를 통해 전공별 산업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육과정 공동 운영 및 비교과 연계를 추진 중이다. 또한, 학내 우수 캡스톤디자인 문화를 ‘챔피언스LIG’로 브랜드화해 지역 연계형 프로젝트로 확장하고 있다.
현장실습도 강화된다. 2024년 기준 전국 3위 수준의 실습 운영 실적을 보유한 우리학교는 이를 바탕으로 ‘현장GO就’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취업까지 연결되는 사회진출 지원 거버넌스를 강화했다.
박 부단장은 “중간 평가를 앞두고 산학협력, 기술개발과 학생 교육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사업 후에도 기술 단계가 최고치로 올라가 스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단계로 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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