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THE 대학영향력평가’에서 우리학교가 세계 19위로, 세계 사립대 중 1위를 했다. 특히 17개 SDGs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산업·혁신과 인프라, 지속 가능한 도시와 지역사회, 기아 해소 부문에서 성과를 거뒀다.
세계 공동 19위
사립대 중 세계 1등
이번 THE 대학영항력평가에는 전 세계 2,318개교가 참여했다. 지표 특성상 공공성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국·공립 대학이 강세를 보이는 평가지만, 우리학교가 세계 20위 이내 유일한 사립대학으로 이름을 올린 이유에 대해 학술진흥팀은 “고등교육 기관의 사회적 책무와 공공성을 강조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평가는 각 SDGs 목표별로 100점 만점으로 변환 점수를 매긴 후, 17번째 지표인 SDG 17 점수, ‘SDGs를 위한 파트너십’과 SDGs 목표 점수 상위 3개를 합산해 종합 점수를 산출한다. 각 SDGs 목표별 변환 점수는 연구 실적 27%, 대학이 제출하는 정량 및 정성 실적의 합을 73% 반영해 산출한다. 이후 해당 연도 점수와 전년도의 평균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우리학교는 종합 점수 96점을 얻었으며, 전년도 종합 점수인 95점과의 평균값인 95.5점이 최종 점수로 산출됐다.
‘기아 해소’ 가장 높은 순위
그 배경은 스마트팜과학과
우리학교는 세부 SDGs 지표 중 ‘기아 해소’에서 세계 6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받았다. 배경에는 ‘2024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에서 스마트팜과학과 정대현(바이오시스템공학), 권춘탁(식물생산과학) 교수, 그리고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팀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은 것이 주효했다.
정 교수팀은 AI를 기반으로 한 딸기 재배 최적화 기술을 개발했고, 최적화된 생육 예측을 가능케 했다. 이러한 성과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품질 향상 측면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정 교수는 “스마트팜 기술로 농작물 생산성을 높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굶주리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데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팜과학과는 SDGs 활동 일환으로 진행하는 ‘지역사회 농업인 및 식품업자 대상 식량안보·지속가능 농업 관련 지식·기술 제공’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마트농업 및 AI 관련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청년농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스마트팜에 관심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이론 수업, 현장 실습 활동을 진행했다.
국제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 발전에 이바지
SDGs 11번 목표 ‘지속가능한 도시와 지역사회’에서도 13위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학술진흥팀은 “경희는 평화운동과 세계시민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으며, 유엔, 유네스코, 시민사회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24년 피스바 페스티벌에 UN NGO 협의체 ‘CoNGO’, ‘국제개발협력민간단체협의회’, ‘한국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등이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약으로 한국 대학생 대표단 파견, 용인교육지원청과 함께 ‘용인 미르아이 공유학교’에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물리학과 손석균(물리학)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재단이 지원하는 한계도전 R&D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성과가 있는 등 다양한 정부 및 국제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후마 교육 모델
사회적 책임 이행키도
후마 또한 ‘THE 대학영향력평가’에서 강조하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후마 정복철(법학) 학장은 “후마는 학생에게 문명 전환기에서 글로벌 시민으로 갖춰야 하는 사회적 책임감과 의식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필수 교양과목인 ‘세계와시민’이 대표적이다. SDGs 17가지 목표를 기반으로, 한 학기 동안 학생이 글로벌 시티즌 프로젝트(GCP) 활동을 수행하며 세계시민으로서의 의식과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명원(국어국문학) 세계와시민 PD 교수는 “세계와시민은 세계대학에서도 유례가 없는 고등교육에서의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세계 시민교육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학생 대비 교원 자격 취득률
정량 평가로 불리한 점 존재
다만 발전이 필요한 지표 역시 존재했다. ‘양질의 포괄적인 교육 제공과 평생 학습 기회 제공’에서 우리학교는 세계 201위+로, 타 지표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원인은 정량 지표인 ‘전체 학생 대비 교원 자격 취득자 비율’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학술진흥팀은 “정성평가에서는 만점을 받았으나, 정량평가에서 반영하는 ‘전체 학생 대비 교원 자격 취득자 비율’은 사범 계열 단과대, 학과가 있는 대학에 유리하며 재적학생 규모 대비 교육 계열 학과 수가 적은 우리학교로는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향상된 평가를 얻는 방안으로 학술진흥팀은 “정량 실적 부문은 학교의 구조적 한계 때문에 교육 사범대학을 신설하지 않는 이상 점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해당 목표 관련 연구와 논문 수 증가에 따라 연구 실적에서 점수를 추가로 얻는 것이 하나의 대책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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