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교직원 사칭해 구매 사기 시도, "국민신문고에 수사 의뢰 예정"
최근 우리학교 교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각종 업체에 물품 발주를 요청한 사례가 발생했다. 총무팀은 외부 기관과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안내를 발송했다.
총무팀에 따르면 우리학교 교직원 행세를 한 A씨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및 경기 지역의 바닥 시공, 에어컨·컴퓨터 납품, 인테리어 업체 등 6곳에 상품 발주를 요청했다. A씨는 업체에 자신을 ‘경희대 기획처 총무행정팀’ 직원이라고 밝혔다. 우리학교에 없는 부서명으로 자기소개를 한 거다.
▲ 교직원을 사칭해 사용했던 위조 문서 (사진=커뮤니케이션 센터)
발주를 요청받은 업체는 이후 우리학교 총무팀 측에 발주 사실을 재차 문의했고, 이에 따라 총무팀은 A씨의 사칭 사실을 전달받았다. 서울 총무관리처 총무팀 김기표 계장은 “업체 측은 사칭범에게 받은 명함에 전화번호가 010으로 시작했고, 메일도 학교 메일이 아닌 구글 메일을 이용한 부분을 의심했던 것 같다”며 “업체 측이 학교에 문의하며 사칭범의 존재를 알게 돼 금전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A씨는 사칭을 위해 허위 공문과 명함을 만들어 업체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계장은 “명함 안에 있는 이름도 존재하지 않는 인물의 이름이었다”며 “명함 안에 ‘마루치 태권도’라는 마크가 들어가 있는 등 앞뒤가 안 맞는 매우 조잡한 사기 수법”이라고 말했다.
▲ 교직원 사칭에 사용한 위조 명함 (사진=커뮤니케이션센터 제공)
총무팀은 “경희대 교직원을 가장한 시도는 명백한 사기”라며 유사 사례를 취합해 국민신문고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또 외부 기관과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사전 공지 및 피해 예방 안내를 발송했다. 김 계장은 “이번 사례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에 선제적으로 공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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