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제 동행-5월로의 초대, 교수와 제자가 꾸민 음악회
【서울】 지난 20일, 음대 이아경(성악) 학장과 제자들이 함께 꾸민 제55회 중앙도서관 작은 음악회 ‘사제 동행, 5월로의 초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제 동행, 5월로의 초대’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음대 이아경 학장이 직접 배출한 제자들과 꾸민 음악회다. 이번 무대에는 이 학장을 비롯해 제자인 소프라노 가세나(박사 3기, 성악 전공), 염영신(박사 1기, 성악 전공), 김형순(성악 2007)과 테너 최원진(성악 2009) 씨가 함께했다. 반주는 김도석 피아니스트가 맡았다.
이번 공연은 약 50명의 관객이 참석했으며, 우리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함께했다. 이외에도 김진상 총장, 중앙도서관 강인욱(사학) 관장이 참석해 음악회를 즐겼다.
▲ 지난 20일 열린 '사제 동행, 5월로의 초대' 음악회, 왼쪽부터 김도석 피아니스트, 테너 최원진, 소프라노 엄영신, 음대 이아경 학장, 소프라노 가세나, 소프라노 김형순 씨. (사진=김가빈 기자)
이 학장은 공연 시작과 함께 “음악 인생 30주년을 맞아, 그동안 함께해온 제자들과 무대를 꾸민다면 더욱 의미 있을 것으로 생각해 이번 작은 음악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은 이 학장의 슈베르트 ‘An die Musik(음악에)’로 시작됐다. 이 학장은 이 곡에 대해 경외하고 존경하는, 그러나 두려운 존재인 음악에 대한 찬사를 담은 곡이라 소개했다. 이후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뚜떼>의 “Prendero` quell brunettino”, 김진균의 “또 한 송이의 나의 모란’ 등이 공연되었으며, 마지막 곡으로는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Brindisi(축배의 노래)”가 펼쳐졌다. 앵콜 무대에서는 윤하중의 <마중>이 울려 퍼졌고, 관객들의 끊이지 않는 박수 속에서 무대가 마무리됐다.
공연에 참여한 이 학장의 제자, 테너 최원진 씨는 “학장님과 함께 무대에 설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번 무대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소프리노 김형순(성악 2007) 씨는 “학장님의 제자가 된 지 18년이 넘었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김 씨는 “학장님이 강사였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첫 제자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 듀엣 무대를 꾸미게 되어 더욱 뜻깊었고 긴장도 많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 학장님께 수업받던 시절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져 감회가 새로웠고, 여전히 그때처럼 화기애애했다”라 말했다.
한편, 중앙도서관 측은 이러한 공연 무대를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도서관 강인욱 관장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어렵고 딱딱한 공간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도서관이 책의 무덤이 아닌, 학습과 예술이 공존하는 융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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