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는 교육·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교원을 ‘경희 Fellow’로 선정한다. 우리신문은 2024 Fellow 교수 중 학생과 밀접한 ‘교육’ 우수 부문 교원 3명 중 2명(변경민, 주부석 교수)을 만나본다. 두 번째 순서로 주부석(사회기반시스템공학) 교수를 만나기 위해 공과대학관을 찾았다.
주 교수는 많은 사람에게 ‘토목’이라고 더 잘 알려진 사회기반시스템공학과 교수로, 2019년부터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왔다. 그가 중시하는 교육적 철학이 바로 ‘현장’이기 때문이다. 주 교수는 “결국 학생의 능력은 현장에서 나온다”며 이론 공부를 넘어 현장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전공을 드나드는 것을 넘어, 주 교수가 직접 기획한 현장실습을 통해 매년 20명 내외의 학생이 방학 동안 설계, 시공회사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현장을 견학한다.
주 교수는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지인과 적극적으로 연락해 학생에게 더 좋은 실습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학생이 적성에 맞는 분야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매년 확대하려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 주 교수는 “코로나 이후로 학생들과의 교류가 이전보다 현저히 줄었음을 체감한다”며 “먼저 학생들과 소통하고 다가가려는 교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원희재 기자)
‘현장 중심’을 강조하는 교육 철학은 그가 공학도인 제자들에게 세계로 뻗도록 이끌기도 했다. 주 교수는 “해외 건설 시장으로 국내 엔지니어의 진출이 활발하다”면서도 “외국어 능력의 부족으로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글로벌 엔지니어 육성을 위해 외국어대학과 사회기반시스템공학과 간 융합 전공 트랙이 개설된 것도 주 교수의 주도로 이뤄졌다.
학생을 위한 질 높은 교육을 위한 주 교수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해외 교수 초청 세미나도 진행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온 교수들이 매년 우리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 주 교수는 “해외 대학과 기관들은 국내와 비교해 봤을 때 기초학문 연구가 높은 수준이라 학생들이 배울 점이 많다”고 했다.
해외 진출과 융합 전공을 중시하는 교육 철학에는 주 교수의 유학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 주 교수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했다. 연구생 시절엔 토목공학·컴퓨터공학·원자력공학을 융합한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주 교수는 “유학 가기 전부터 토목공학을 다른 분야와 함께 공부하고 싶었다”며 “마침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 융합 학문을 특성화한 규모가 큰 연구센터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주 교수는 수업과 별개로 학생들과 더 가까워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주 교수는 “코로나 이후로 학생들과의 교류가 이전보다 현저히 줄었음을 체감한다”며 “먼저 학생들과 소통하고 다가가려는 교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1
- 2
- 3
- 4
- 5
개인정보수집 및 이용약관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