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금 인상분 적재적소에 편성해야 (만평=양여진)
등록금이 올해부터 5.1% 인상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등록금 인상분 사용처 질문에 ‘인프라 구축’을 가장 많이 골랐다. 등록금은 올랐지만, 점점 낡아가는 학교 인프라와 이제는 받을 수 없는 국가장학금2 유형이 학생들에게 달갑게 느껴지기란 어려울 터이다. 따라서 이번 등록금 인상은 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국가장학금2 유형 대체 방식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예산팀은 학교 자체 장학 유형을 신설해 학생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에 장학금을 받던 모든 학생에게 동일하게 지급될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없었다. 물론, 소득분위에 따른 차등 지급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기존 수혜자들이 계속해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학생 입장에서 등록금은 오르는데 장학금 기회는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도 등록금을 올려야 할 이유가 있다는 것에 공감한다. 학생들이 교내 인프라, 수강신청, 공간부족 등의 문제들을 제기할 때, 학교 또한 부족한 재원을 바라보며 곤혹스러웠 것이다.
학교는 등록금 인상분과 더불어 각종 수입을 바탕으로 학생지원과 학교 인프라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학생이 당장 느끼는 누수 문제, 화장실 노후화, 외벽 도색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설문조사 결과를 정리하던 중, 자유응답란에 눈에 띄는 답변이 있었다. ‘등록금 인상으로 학생들이 진 부담만큼 학교에서도 변화를 보여주세요’다. 인상된 등록금으로 인해 당장의 학생이 져야 하는 부담이 늘어난 만큼, 학교는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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