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김밥·포케가 천원의 아침으로... 애매한 조식 운영시간 포장 서비스로 해결
[보도] 김밥·포케가 천원의 아침으로... 애매한 조식 운영시간 포장 서비스로 해결
지난 15일부터 생활협동조합이 천원의 아침밥을 미리 예약해 포장해 갈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만족도 조사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의견을 반영한 건데 학생들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인기 메뉴의 경우 1분 만에 품절되기도 합니다.
심명준 기자 | shim030129@khu.ac.kr
진행 이소정 / 편집 심명준
[기사 전문]
지난 15일부터 생활협동조합이 천원의 아침밥을 미리 예약해 포장해 갈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만족도 조사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의견을 반영한 겁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조식 운영시간이 애매하다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식당이 오전 8시 30분에 문을 열기 때문인데 9시 수업에 가려면 10분 남짓한 시간에 식사를 마쳐야 합니다.
[이태헌 / 식공 23]
"8시 30분에 학생회관 식당이 문을 여니까 아침 수업 가기 전에 밥을 먹으려고 해도 시간이 애매해서 먹지 못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생협은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김밥과 컵라면, 포케 등을 메뉴로 구성해 매일 70개씩 선착순으로 판매합니다. 오전 10시에 잇츠미 앱을 통해 예약한 다음 샐러드는 바로, 김밥은 11시부터 찾아갈 수 있습니다.
시간이 애매했던 이들도 손쉽게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학생들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예약 경쟁이 수강신청 못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데 인기 메뉴인 포케는 1분 만에 품절되기도 합니다.
국제대학에 다니는 김씨는 “10시가 되면 바로 예약할 수 있도록 알람을 맞춰뒀다”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도 돼 아침을 먹기 더 편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정은혁 / 일본어 25]
"어디서든 간편하게 도시락처럼 먹을 수 있기도 하고 식당에서 포장해 가니까 아침을 거르지 않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생협 김민화 사무국장은 “그동안 만족도 조사에서 포장 서비스를 도입하면 좋겠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도입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기존 천원의 아침밥 이용자도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장 서비스로 학생들이 분산된 것이 아니라 아침을 먹는 학생 자체가 늘어났습니다.
학생회관 식당 김경윤 팀장은 “기존 천원의 아침밥 식수는 포장 서비스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천원의 아침밥이 더욱 활성화 된 것 같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만족도 조사에 담긴 한 줄의 의견이 새로운 아침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경희대학교 방송국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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