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2기숙사 식당, 9월 중 새 출발... 품질 개선이 관건
[보도] 제2기숙사 식당 9월 중 새 출발... 품질 개선이 관건
위생 논란이 있었던 제2기숙사 식당이 영업 종료를 통보했습니다. 9월 중 새 업체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구성원 만족도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심명준 기자 | shim030129@khu.ac.kr
진행 김예별 / 편집 심명준
[기사 전문]
위생 논란이 있었던 제2기숙사 식당이 영업 종료를 통보했습니다. 9월 중 새 업체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구성원 만족도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1학기 말, 기존 위탁 업체는 3차례에 걸친 만족도 조사에서 60점 미만의 점수를 받아 계약 해지 조건이 성립된 상태였습니다.
제2기숙사는 해당 내용을 업체에 전달했고, 업체는 협의 끝에 7월 31일 자로 영업을 종료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식당은 결국 문을 닫게 됐습니다.
제2기숙사는 새 업체 선정을 위해 입찰을 진행했으며, 한 기업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입찰에서는 지난번 대비 임대료를 90%가량 인하하고, 수도·광열비까지 지원하는 조건이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이용객이 적은 주말 운영을 ‘조건부’로 전환해 사실상 폐지했습니다.
단체 급식 업계 관계자는 “학교라는 것을 고려해도 이 정도면 파격적인 조건”이라며, “품질 개선에 상당 부분 투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학생회관 식당이 임대료 없이 수도·광열비를 학교로부터 지원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건은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된 셈입니다.
제2기숙사 사감실은 “9월 중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사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생협 전환이 아닌 입찰을 택한 것에 대해서는 “행정 절차상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학생 식당 위탁 업체는 경쟁입찰로 선정해야 하지만, 생협의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제2기숙사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운영하고 있어, 중대한 사안은 학교 뿐 아니라 한국사학진흥재단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사감실은 “생협을 적극 검토하며 절차와 조건을 모두 확인했지만, 규정상 입찰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수의계약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업체가 품질 논란을 다시 일으킨다면, 또다시 3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기숙사 식당의 많은 이용과 함께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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