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2회 미원평화상, 수상자는 원자과학자협회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은 축사에서 “원자과학자협회가 과학적 통찰을 통해서 시대의 경고를 전해왔다면 경희는 학문과 교육을 통해서 인간의 의식과 실천을 일깨우고자 했다”며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진=김정우 기자)
【서울】 오늘 오전 10시 30분, 평화의전당에서 ‘제2회 미원평화상’ 수상자 발표식이 열렸다. 수상자로는 독립 비영리 단체 ‘The Bulletin of Atomic Scientists(원자과학자협회)’가 선정됐다. 2회째를 맞이한 미원평화상은 경희학원이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재정했다.
원자과학자협회는 1945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J. 로버트 오펜하이머 등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자들이 설립했다.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정책 입안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인류의 위기에 대해 접근할 수 있도록 지구종말시계(Doomsday Clock)를 고안했다. 지구종말시계는 인류의 실존적 위기를 경고하는 지표로서 핵·기후·신흥 기술 위협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해결책을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미원평화상은 추천위원회가 발굴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심의해 최종 후보를 추천한다. 이후 경희학원 이사회의 심의·의결에 따라 최종 수상자가 선정된다.
선정위원장인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원자과학자협회가 운영하는 지구종말시계는 인류가 파멸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알려주는 종합적인 상징”이라며 “세계적인 위기를 시민들의 연대와 과학적 지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80년간 증명해 왔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은 축사에서 “원자과학자협회가 과학적 통찰을 통해서 시대의 경고를 전해왔다면 경희는 학문과 교육을 통해서 인간의 의식과 실천을 일깨우고자 했다”며 “길은 달랐지만, 인류의 미래를 지키고 평화의 새로운 문명의 부표를 세우는 일이라는 지향점은 같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1일 세계평화의 날 기념행사와 동시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신진숙 미래문명원 부원장은 “시상식과 동시에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세계평화 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 기간 동안 경희의 캠퍼스는 평화의 미래를 질문하고 실천하는 열린 공론장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jwkim012506@khu.ac.kr
조천호 기자 cjsgh1026@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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