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회혁신학기제 해단식, "사회를 바꿔나가는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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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후마 사회혁신학기제 해단식이 열렸다. 올해 처음 시작한 사회혁신학기제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MOU를 맺은 지역에 파견돼,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정규 교과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대정읍과 전남 영암군에서 진행됐다.
▲ 후마 사회혁신학기제 해단식에서 촬영한 단체사진 (사진=김규연 기자)
서귀포시 남원읍에 파견된 학생들은 남원읍의 흥산초등학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진행했다. 또한 흥산초 학생들의 꿈이 담긴 프로필을 제작하며 진로 관련 그림을 직접 디자인했다. 마을 노인들에게는 감귤피 껍질로 만든 파우더를 제작해 식사를 대접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선 지역 카페 ‘모슬로우’와 협업했다. 모슬로우 메뉴 리뉴얼, 포털사이트에 카페 정보를 게시하며 마케팅 업무를 수행했다. 조리팀에서 활동한 고예은(조리·서비스경영학 2022) 씨는 “지역적 특성을 결합해 새로운 메뉴를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회를 밝혔다.
전남 영암군에선 월출산의 기를 담은 ‘기캔’을 제작해 판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현재까지 판매 실적은 약 100만 원이다. 사회혁신학기제 우대식(정치학) 지도교수는 “영암군수께서 기캔을 정말 좋아하셨다”며 “‘기’라는 주제로 상품을 개발하는 게 쉽지 않은데, 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좋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 영암군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한 학생들이 개발한 기캔 (사진=대학주보 DB)
해단식에서 후마 정복철(정치학) 학장은 “후마의 가치는 나를 발견하고 세계를 발견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몸소 지원해 사회를 바꿔나가는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게 뿌듯하고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혁신학기 참가 학생의 작품인 지역상생 프로젝트 아카이빙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 시청이 끝나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조리팀에서 활동한 고보경(조리·서비스경영학 2022) 씨는 “팀원 식사를 담당해 대량 급식도 해보고, 지역 상생 프로젝트로 특산물로 요리해보며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리를 그만둘까 했는데, 사회혁신학기에서 만난 친구와 요리 관련 창업을 해볼까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준수(체육학 2019) 씨는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은 사람과의 연계라고 생각하는데, 사회혁신학기로 사람과의 연계를 배울 수 있었다”며 팀원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팀원들의 자체 시상식이 열렸다. 지도교수 우 교수에겐 ‘총장되는상 상’을, 조리팀 오예은(조리·서비스경영학 2022) 씨에게는 ‘강아지는 내 세상’을 수여하는 등 모든 학생이 상을 받으며 마무리됐다.
후마 김진해(국어국문학) 부학장은 “사회혁신학기가 시작점이 돼 다양한 방식으로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교육이 개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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