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2기숙사 식당 생협 전환 '난망'... 구성원 관심만이 열쇠
국제캠 생협 특별 기획
① 제2기숙사 식당 생협 전환 '난망'... 구성원 관심만이 열쇠
② 기숙사 식당 생협 전환에 성공한 한국외대
③ 국제캠에선 '절름발이 생협'... 안착해야 진정한 동일 복지 실현
[보도] 제2기숙사 식당 생협 전환 '난망'... 구성원 관심만이 열쇠
생활협동조합이 학생회관 식당 운영을 시작한 지 3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제2기숙사 식당 생협 전환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심명준 기자 | shim030129@khu.ac.kr
진행 김예별 / 편집 심명준
[기사 전문]
생활협동조합이 학생회관 식당 운영을 시작한 지 3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제2기숙사 식당 생협 전환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현재 제2기숙사 식당은 과거 학생회관 식당을 운영했던 업체가 영업 중이며, 해당 계약은 늦어도 2028년 중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학생회관 식당은 학교 측이 임대료 면제, 손실 보전, 수도·광열비 지원 등을 조건으로 제시한 덕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2기숙사는 사정이 다릅니다. BTL방식으로 건립된 제2기숙사는 유한회사 형태인 특수목적법인(SPC)이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원리금 상환 등 재정적 부담이 있는 데다 학교와 운영 주체가 달라, 수도·광열비나 임대료 면제 같은 파격적인 지원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학생회관 식당은 지난 3월 약 1,200만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식기류 구매와 기존 시설 잔존가 인수 등 초기 투자 비용으로 인해 누적 손실이 약 7천만원에 달하는 상태입니다.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연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방학’이라는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청운관과 푸른솔 학생식당은 지난 1~2월에 약 9천만원 적자를 냈습니다. 방학 중 유동인구가 크게 줄어드는 만큼, 학생회관 식당 역시 방중 수익을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보다 더 불리한 조건에 놓인 제2기숙사 식당은 연 3천만원에 달하는 임대료에 수도·광열비까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생협 전환은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환을 논하기에 앞서, 생협에 대한 의미부터 되새겨야 합니다. 구성원이 주체가 되어 책임과 이익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라는 점에서, 그 가치에 대한 공감과 관심이 우선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기숙사 식당 생협 전환 사례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경희대학교 방송국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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