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앙도서관 3층 보존서고가 라운지와 세미나실을 갖춘 약 100석 규모의 학습·휴게 공간으로 바뀐다. 도서관은 오는 11월 중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내년 봄 새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가가 배치된 ‘서가 라운지’에서는 자료를 찾거나 책을 읽을 수 있고, 책상과 의자가 중심인 ‘열람 라운지’에서는 개인 학습을 할 수 있다. 안쪽에는 세미나실 2곳이 들어선다. 좌석에는 콘센트가 설치되고, 자료 검색용 PC도 갖춰진다. 책을 직접 찾아 읽고 빌리는 것은 물론, 개인 학습과 세미나, 휴식 기능까지 더해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운영시간은 중앙자료실과 같이 학기 중 오후 9시까지로 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며, 시험기간에는 학습공간 이용시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학술연구지원팀 최윤희 팀장은 “그룹스터디나 화상회의·토론, 휴게공간에 대한 학생 수요는 많은데 제한된 면적 안에서 새 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웠다” 며 “접근성이 좋은 3층 보존서고의 장서를 중앙도서관 내 다른 서고와 의학계열도서관 제2보존서고로 옮기고, 폐쇄돼 있던 공간을 학생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앙도서관 학술서비스팀 장소영 팀장은 “기존 학생 이용공간을 줄인 것이 아니라 서고로 사용하던 공간을 비워 새로운 학생 이용공간을 만드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유휴공간과 야외 테라스도 안전 진단을 거쳐 휴게공간으로 바꿀 예정이다. 최 팀장은 “지금은 버려져 있는 공간이지만 안전 진단을 거쳐 학생들이 바깥 공기를 쐬며 리프레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3층 로비에는 원형 테두리 안쪽을 따라 앉을 수 있는 벤치형 좌석이 놓이고, 여자화장실도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중앙도서관이 2025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추진 중인 ‘혁신 공간 창출을 위한 환경개선 사업’의 2차년도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책을 보관하는 데 쓰이던 도서관 공간을 학습·협업·휴식이 가능한 이용자 중심 공간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1차년도에는 의학계열도서관에 제2보존서고를 마련하고 약 35만 권의 장서를 재배치했으며, 내년 3차년도 예산이 확정되면 협업·토론 공간 등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장 팀장은 “입찰과 낙찰 등 행정 절차가 남아 있어 정확한 착공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공사는 내년 2월 안에 모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리모델링 공사는 내달 시행될 예정으로 도서관 이용에 일부 제약이 생길 수 있다. 기말고사 기간에도 공사 구역과 맞닿은 1·2층 일부에서 낮 시간 소음과 진동이 예상된다. 최 팀장은 “기말고사 기간 일부 이용에 제약이 있을 수 있어 오후와 야간에는 학습공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 이라며 “단과대에도 학습실과 강의실 추가 개방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팀장은 “3층 복도와 화장실 등을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하며 “다만 공사는 구역별로 진행되고, 중앙자료실 이용에는 큰 불편이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겨울방학 중 임시로 옮겨둔 장서를 재배치할 예정이어서 2~3주가량 일부 자료를 이용하지 못하는 기간도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도서관은 공사 일정이 확정되면 홈페이지와 도서관 앱, 학생회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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