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수강신청 성공한 줄 알았는데 ‘폐강’... 학생들 불만 토로
▲필수교양 과목의 폐강 공지가 수강신청 대략 1시간 후 학생들에게 공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화면 캡처)
【서울】 지난달 10일 필수교양 과목 ‘빅뱅에서 문명까지 32, 33분반’이 1학년 수강신청 대략 1시간 후인 11시 17분경에 신청 학생들에게 문자로 폐강이 공지됐다. 매 학기 신청한 강의가 폐강되는 사례는 발생하지만, 학교 측의 미흡한 후속조치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폐강 문자를 접한 기존 신청자들이 다른 수업을 신청하기 위해 수강을 취소했다. 하지만 이미 폐강이 확정됐음에도 수강신청 시스템에는 강의가 신청이 가능한 상태로 최소한의 표기조차 없이 방치됐다. 이로 인해 기존 수강생들의 취소표 일정 시간 후 풀리는 ‘취소지연제’를 통해 여석을 잡은 신규 신청자들이 발생했고, 이들에게는 폐강 알림조차 발송되지 않았다.
수강신청 직후 문자를 받았던 최초 신청자 배지안(자율전공학 2026)씨는 “폐강 문자는 받았지만 폐강 이유나 수강 변경 절차 등에 관한 설명이 일절 없었다”며 “폐강 이후에도 수강신청 사이트에 한동안 남아있어 취소지연제로 수강신청이 가능했던 점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빈자리를 보고 뒤늦게 수강신청한 김기범(사회학 2026)씨는 “폐강 소식을 이틀이나 지나서야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됐다”며 “새 강좌를 신청하는데 시간적으로도 굉장히 촉박했고, 수강계획도 다 틀어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커뮤니티에서 확인한 폐강 알림 문자에도 납득할 만한 사유가 제시돼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사지원팀은 “후마니타스칼리지(후마) 확인 결과, 해당 강좌가 정식 폐강 처리 기간 이전에 폐강이 결정돼 시스템상 즉시 일괄 삭제가 어려웠던 상황”이라며 “추가 신청 방지를 위해 수강 가능 인원을 0명으로 조정하고, 기존 수강신청 완료자에게는 문자를 전송했다”고 밝혔다.
후마 행정실은 “발송되는 문자가 80자로 제한되어 있어 전달할 수 있는 정보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폐강이 확정된 시점에 수강 가능 인원을 0명으로 조정한 것은 사실이나 취소지연제로 원래 자리가 풀리며 추가 신청자가 발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학생 구제 방안에 대해서는 “강의 폐강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업 개설이나 타 수업으로 인원을 이월하는 등의 방안이 있지만 해당 강의의 경우 전임 교원을 구하기 어렵고, 이미 수업 인원이 많아 이월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수강 정정은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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