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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는 지난 3월 반도체 기업 솔브레인과 협력해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경희판교VI캠퍼스’를 개소했다. (사진=경희판교VI캠퍼스 제공)
우리학교 RISE 사업단이 2025학년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국제캠 ‘매우 우수’, 서울캠 ‘우수’ 등급을 받았다. RISE는 정부가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겨 대학을 지역 발전과 연계하도록 한 사업이다. 양캠 모두 예산 확보와 지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이라는 뚜렷한 성과를 냈다.
서울캠은 ‘실무형 핵심 인재 양성’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금성 지원 위주에서 벗어나 정규 교과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지원 체계를 재편했다. 한 학기 동안 기업 실무를 익히고 학점을 받는 표준현장실습학기제를 비롯해, 전공 지식을 기반으로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세 갈래로 특화해 운영했다.
구체적 분야는 지역 기관과 함께 동네 현안을 푸는 지역상생(L), AI·바이오·로봇 등 5대 기업과 협력하는 전략산업(I), 해외 기업과 연계하는 글로벌(G) 분야다. 여기에 서울시 주요 산업 수요에 맞춘 트랙형 전공 교과목 9개(S-클러스터 연계 교육과정)도 개설해 운영했다. 이외에도 사업단이 참가 학생을 모집한 ‘Smart Life Week(서울시 주최 AI·스마트시티 국제 행사)’ 서포터즈 등에 지난 1년간 100여 명이 참여해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국제캠은 판교 테크노밸리 인프라를 기반으로 창업 지원에서 강점을 보였다. 우리학교는 지난 3월 반도체 기업 솔브레인과 협력해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경희판교VI캠퍼스’를 개소했다. 이곳에는 업무를 볼 수 있는 코워킹 라운지와 더불어, 초기 스타트업이 독립된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는 보육실 등 실질적인 창업 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아이디어 구상부터 시장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시제품(MVP) 제작, 투자자 앞에서 성과를 선보이는 데모데이, 펀드 매칭,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CES)를 통한 글로벌 판로 개척까지 단계별로 밀착 지원하는 ‘5C’ 보육 체계를 갖췄다. 현장실습학기제에는 1년간 300여 명이 참여해 반도체·AI 등 미래성장산업 기업과 연계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다만 이러한 성과가 일반 학부생이 체감하는 혜택으로 직결되는 건 아니다. 서울 사업단은 “RISE 전환 이후 학점이 부여되는 정규 교과목 중심의 ‘간접 지원’에 무게가 실리면서, 과거 활동비나 장학금 등을 현금성으로 지급하던 ‘직접 지원’ 시기보다 학부생의 체감도가 다소 낮아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재학생 대상의 전주기 창업 지원체계도 아직 구축되지 않아, 학부생 창업은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의 멘토링 등에 기대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캠 역시 “판교VI의 직접 혜택은 대체로 사업자등록증을 갖춘 기창업자와 성장 단계 스타트업에 우선 주어진다”며 “아직 창업팀을 꾸리지 않은 학부생은 창업교육센터의 단계별 프로그램이나 AI 특화 무상 교육을 통해 접근하는 구조여서, 인프라를 직접 활용하기까지는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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