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과대 학생회 사업과 무관한 것으로 지적된 13건의 지출 내역에는 황 회장이 서울캠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던 당시 결제한 비대위 뒤풀이 비용 3건과 여러 건의 택시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환희 기자)
【서울】 문과대 학생회의 학생회비 사적 운용을 조사하기 위한 문과대학 감사위원회가 6일 제1차 임시 문과대학생대표자회의(문학대회) 의결을 통해 인준됐다.
6일 오후 7시 30분, 제1차 임시 문학대회가 문과대 101호에서 열렸다. 문학대회 의장을 겸직하는 제58대 문과대 황희원(응용영어통번역학 2024) 회장을 포함해 24명의 문학대회 인원과 30명 이상의 참관인이 참석했다. 회칙에 따라 원칙적으로 성원 외 참관이 제한되지만 5일 문과대학운영위원회(문운위) 의결을 통해 성원 외 문과대 학생들도 참석했다. 문과대 학생회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안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성원 외 문과대 학우들의 참관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심의 및 의결 안건 중 ‘문과대학 감사위원회 구성 인준’ 건이 발의된 이유는 지난 4월 28일 제10차 문운위 회의에서 학생회의 재정 운용에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31일 사이에 학생회비 사업과 관련 없는 약 40만 원 상당의 13건 결제내역이 있었다. 회장단은 4월 15일 이를 인지한 이후 부적절한 사용 금액에 대해 보전했다. 이후 4월 28일 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문운위 성원들은 곧바로 감사위원회 TF팀을 꾸렸다. 이어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감사위원회 TF 위원을 모집했다. TF 팀장을 맡았던 국어국문학과 이승훈(국어국문학 2025) 학생회장은 “범위를 벗어난 지출, 사용 목적이 불명확한 지출, 사적 운영이 의심되는 정황 등 복수의 문제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학생회비는 단과대학 학부 전체의 공동 자산이라는 점에서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는 필수적 요소”라며 “문과대 학생회장 및 부학생회장을 제외한 운영위원회는 문과대 감사위원회 구성을 발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문과대 학생회 사업과 무관한 것으로 지적된 13건의 지출 내역에는 황 회장이 서울캠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던 당시 결제한 비대위 뒤풀이 비용 3건과 여러 건의 택시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지난달 28일엔 13건 중 4건을 인정했고 나머지 건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지만, 이날은 13건을 모두 본인의 사용으로 인정했다. 이어 “문운위 회의 이후로 다시 결제내역과 다녔던 곳을 확인하면서 제가 쓴 걸로 보여서 말이 조금 달라졌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며 “더 알아보지 못하고 잘 모르겠다고 발언했던 점에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이번 사안은 명백하게 부적절한 학생회비 사용이며 공적 자금의 성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본인의 판단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고의적으로 유용할 목적은 아니었으나 엄격하게 지켜야 할 절차와 기준을 준수하지 못한 모든 책임은 학생회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문과대 감사위원회 구성 인준’ 중 첫 번째 ‘감사위원회 위원장 인준’은 국문과 이 회장이 위원장으로 추천받아 진행됐다. 의결 결과 22명 중 찬성 21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이어진 ‘감사위원회 위원 인준’ 의결에선 23명 중 찬성 23명으로 가결돼 감사위원회가 발족됐다.
끝으로 황 회장은 “감사위원회가 요청하는 절차와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중하게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한 번 더 사과드린다”며 21시 12분 폐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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