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축제 기간 설국 티켓 '리셀' 거래 시도…학교 측 "재발 방지 대책 강구 중"
【국제】 축제 기간 양 캠퍼스를 오가는 설국버스 승차권에 웃돈을 얹어 거래하는 ‘리셀’ 시도가 확인됐다. 지난해 같은 문제로 학교 측이 대책을 마련했지만, 일 년이 지난 지금 같은 문제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서울캠 가을 대동제 둘째 날인 지난 1일, 에브리타임에는 국제캠에서 서울캠으로 향하는 전 시간대 설국버스 승차권을 구하는 다수의 글이 게시됐다. 이날 서울캠행 승차권은 일찍이 모두 팔렸다.
해당 날짜 승차권을 확보했다는 A씨는 원래는 하루 전에 예매해도 충분했는데 이번에는 일주일 전 예매 오픈과 동시에 예약을 해야 했다”며 “작년에도 똑같은 상황이었고, 축제 기간만이라도 설국버스가 증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리 구한 승차권에 웃돈을 얹어 거래하려는 리셀 시도 또한 확인됐다. 에브리타임에는 정가인 2,000원에서 최대 두 배 이상의 금액을 요구하는 글도 다수 게시됐다.
평소 설국버스를 이용해 통학하는 강현우(화학 2020) 씨는 “국제캠과 서울캠 축제 기간에 승차권을 구하지 못한 적이 있다”며 “특히 서울캠 행을 못 구했을 때는 수업 가는 길이 막막했다”고 말했다. 강 씨는 “축제 기간에는 하루 전 예매가 사실상 불가능해, 이번에도 예매 오픈과 동시에 좌석이 빠져나가는 것을 직접 봤다”며 이번 축제 기간 7시 10분 서울캠 행 버스를 예매하지 못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지난해 축제 기간 리셀 시도 확인 이후 제도를 개선했다. 설국버스 운행 관리를 담당하는 국제캠 총무관리처 총무팀에 따르면 2024년 2학기부터 ▲페이코 아이디당 1회 최대 2장 구매 제한 ▲총학생회 요청 시 1인 1매 제한 적용 ▲리셀 적발 시 운임의 30배 징수 및 징계 절차 진행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이 중 ‘1인 1매 제한’은 총학생회의 요청이 있을 때만 적용되는데, 올해는 총학 측의 요청이 없어 시행되지 않았다고 총무팀은 밝혔다. 총무팀 이조원 주임은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보완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평소 수업을 위해 설국버스를 이용하는 학생 사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강 씨는 “축제 기간에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 뻔한데도 증차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기존 이용자 입장에서는 난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축제 기간만이라도 수요 조사를 거쳐 증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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