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직전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우리학교를 비롯한 56개 대학이 피해 수험생 구제 절차에 들어갔다. 구제가 마무리된 가운데 우리학교는 기존 마감 시각인 오후 6시 기준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아 ‘경쟁률 확인 후 지원’ 논란에서는 비켜갔다.
시스템 장애는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께 발생해 오후 6시 20분께 복구됐다. 오후 6시 원서접수 마감을 앞둔 수험생들이 원서 작성과 전형료 결제에 어려움을 겪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마감을 오후 7시까지 한 시간 연장했다. 당초 교육부는 장애로 원서를 접수하지 못한 수험생이 최대 1,2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장애 시간대에 원서를 작성·저장하거나 결제를 시도한 전산 기록이 확인된 수험생을 대상으로 구제를 진행했다. 구제 신청은 지난 16일 마감됐으며, 총 1,588건이 접수됐다. 이 중 388건이 구제 대상으로 결정됐고, 실제 추가 원서 접수까지 마친 건은 250건으로 집계됐다. 구제 대상자는 장애 당시 기록에 남은 대학과 전형, 모집단위로만 추가 지원할 수 있었다.
문제는 마감이 연장된 사이 17개 대학이 기존 마감 시각인 오후 6시에 경쟁률을 공개한 것이다. 이에 경쟁률을 확인한 뒤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과, 정해진 마감시간에 지원을 마친 수험생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교육부는 경쟁률 공개 이후 해당 대학에 원서를 접수한 사례를 점검하고, 불공정성이 확인될 경우 접수 취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우리학교는 오후 6시 20분까지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입학처는 “오후 6시 20분까지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아 연장 접수에 따른 경쟁률 변화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우리학교 논술우수자전형에 지원한 수험생 이지빈(21) 씨는 “교육과정이 바뀌기 전 마지막 입시인 만큼 수험생들이 이번 상황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학교의 2027학년도 수시모집 최종 경쟁률은 3,006명 모집에 6만 7,973명이 지원해 22.6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논술우수자전형 한의예과(인문)로, 5명 모집에 3,110명이 지원해 6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교육부와 대교협은 원서접수 시스템의 장애 원인과 운영·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23일까지 유웨이어플라이에 대한 특별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적 원서접수 체계로의 전환까지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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