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야구부가 “2026 KUSF 대학야구 U-리그” 플레이오프 왕중왕전에 진출했지만 8강에서 연세대에 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야구부는 올해 U-리그 B조에 편성돼 총 10경기를 치렀다. 6승 1무 3패를 기록한 가운데 정규리그 막판까지 왕중왕전 진출을 위한 경쟁을 이어갔다. 최태원 감독은 정규리그를 돌아보며 “올해 멤버들도 괜찮았고 성적을 내고 싶었던 해였는데 생각만큼 성적이 나지 않아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반기 이후 경기 운영을 되짚으며 “선수들을 좀 더 믿고 다양하게 써보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후 6월 5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호원대와의 왕중왕전 결정전에서 10-0으로 승리하며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했다.
야구부는 지난 3일 열린 왕중왕전 첫경기 25강에서 김포대를 4-1로 꺾었다. 선발 박효재가 승리투수가 된 가운데 1회부터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경기를 풀어갔다. 2회와 5회에 각각 한 점씩을 추가한 데 이어 8회 두 점을 더하며 승리를 거뒀다. 김포대는 8회 한 점을 만회했지만 야구부의 리드를 뒤집지는 못했다.
지난 6일 열린 16강에서는 같은 U-리그 B조에서 7승 2패로 1위를 기록한 강릉영동대와 맞붙었다. 강릉영동대가 초반부터 점수를 내며 앞서갔지만 야구부도 점수를 따라붙으며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이후 상대의 추격을 한 점 차로 막아낸 야구부는 4-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최 감독은 16강을 회상하며 “같은 조 1등을 기록했던 팀이라는 사실은 중요치 않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심판의 판정에 흔들리지 말고 평소와 같은 냉정하게 우리의 스타일대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왕중왕전 8강에선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하고, U-리그 A조에서 9승 0패를 기록해 1위를 기록한 연세대를 상대로 2-7로 패했다. 이로써 야구부는 왕중왕전 8강에서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최 감독은 시즌을 돌아보며 타격에서의 아쉬움을 언급했다. 그는 “타격이라는 게 사이클이 있다”며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그 차이를 줄이는 게 중요한데 올 시즌에는 타격의 흐름이 좀처럼 이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라오는 것 같으면 또 떨어지고 그런 것들이 계속 연결이 안 되고 끊겼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이 더 아쉽게 남는 것은 올해 4학년이 최 감독 부임 첫해에 입학한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처음 왔을 때 입학했던 선수들이 4학년이 된 해라 목표를 갖고 시즌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정말 열심히 해준 4학년들이 너무 고맙고, 나도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함께 뛴 저학년 선수들에게는 “정말 잘해줬는데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이 한 해 동안 선수들에게 거듭 주문한 것은 ‘투지’였다. 16강 강릉영동대전을 앞두고도, 8강 연세대전을 앞두고도 요구는 같았다. 상대가 누구든 평소 하던 대로, 팀의 승리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으라는 것이었다. 최 감독은 “마지막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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