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색 부스부터 학생 공연까지, 서울캠 대동제 MASTERPEACE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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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캠 봄 대동제 ‘마스터피스: 소울메이트’가 열렸다. (사진=오채원 기자)
【서울】 봄 대동제 ‘마스터피스: 소울메이트’가 막을 내렸다. 초청 아티스트 공연과 다양한 콘셉트의 부스, 학생 공연이 이어지며 캠퍼스에 활기를 더했다.
이번 축제를 주최한 메이트 총학생회는 대동제 운영 방식을 일부 개선했다. 특히 아티스트 공연이 열리는 노천극장 대기줄 운영 방식을 기존 캠퍼스 전역에서 대운동장 중심으로 변경했다. 개선 배경에는 그간 대동제마다 공연 관람을 위한 텐트 행렬이 전날부터 이어지며 쓰레기 문제와 안전 관리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온 것이 꼽힌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도 대리 줄서기와 끼어들기, 밤샘 대기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다.
이에 총학생회는 입장 팔찌 및 도장을 받을 수 있는 ‘경희인 확인 부스’와 별도의 대기 공간을 대운동장에 마련하고 천막을 설치해 대기 환경을 개선했다.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예담(러시아어학 2024) 씨는 “기존에는 흡연 구역 근처에서 줄을 서야 해 담배 연기를 피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훨씬 쾌적했다”고 말했다. 김지아(스페인어학 2023) 씨도 “예전에는 길가에서 오래 서 있어야 했지만, 천막이 설치돼 있어 훨씬 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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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인 확인 부스’가 대운동장에 마련됐다. (사진=김예찬 기자)
이번 대동제에서는 빅데이터응용학과 학회 HEXA와 경영대학 학회 CODE가 협력해 공식 대동제 웹사이트를 새롭게 제작했다. 웹사이트에서는 축제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축제 지도와 공연 타임테이블을 제공해 학생들의 편의를 높였다. 특히 학생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노천극장의 혼잡도와 실시간으로 진행 중인 공연 무대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동제 기간 동안 캠퍼스 곳곳에 마련된 부스들도 학생들의 발길을 끌었다. 우리학교 중앙박물관과 경희기록관은 ‘포켓뮤지엄: 경희의 유산을 잡아라!’ 부스를 열었다. 퀴즈 프로그램과 함께 인생네컷 촬영, 미래의 자신과 새내기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미래메시지 2.0’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부스 운영자 이서현(한약학 2024) 씨는 “학교의 역사와 기록물을 보존•전시하는 곳이지만 아직 위치나 역할을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며 “기록관을 처음 알게 됐다고 이야기하는 학생들도 있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콘셉트의 학생 부스가 열렸다. (사진=경희기록관 제공)
간호과학대학 학생회는 ‘흑역사 지우개&인생샷 스튜디오’ 부스를 운영했다. 참가자들이 흑역사를 쪽지에 적어 공유하고 다른 학생들이 가장 인상 깊은 사연에 스티커 투표를 하는 방식이었다. 학생회는 Y2K 콘셉트의 폴라로이드 촬영도 함께 진행했다. 부스 운영자 김원(간호학 2025) 씨는 “흑역사를 너무 부끄럽게만 생각하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싶었다”며 인생샷 역시 축제의 추억을 남기자는 의미에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정치외교학과 봉사동아리 ‘동매달’은 ‘모두의 세계.zip’ 부스를 통해 이주배경 및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조은하(정치외교학 2025) 씨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과 시선이 누군가에겐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부스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이주배경 아이들을 만나보니 생각보다 다르지 않았고 오히려 사회적 인식이 아이들을 더 소외시키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고 전했다.
축제를 찾은 학생들은 다양한 콘셉트의 부스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아쉬운 점도 있다고 전했다. 이하경(주거환경학 2026) 씨는 “멸종위기동물 부스는 콘셉트와 굿즈가 인상 깊었고 경희주도 부스의 만취 안경 체험도 재밌었다”면서도 “판매 중심 부스가 대부분이라 다소 아쉬웠다”며 “직접 몸을 움직이며 참여할 수 있는 액티비티형 부스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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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축제 무대를 화려하게 꾸몄다. (사진=오채원 기자)
학생 공연도 매일 이뤄졌다. 축제 2일 차, 노천극장 무대에 올라 싸이의 ‘예술이야’와 ‘챔피언’을 부른 정동현(정치외교학 2023) 씨는 “졸업 전에 축제 무대에 서보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며 “혼자 코인노래방에서 실제 무대처럼 뛰어다니면 연습했던 기억이 남는다”고 전했다.
밴드 무대를 선보인 소모임 ‘도레미 PA’는 한 달 전부터 꾸준히 합주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주(행정학 2026)씨는 “홍대 쪽 합주실을 빌려 매주 두세 번씩 연습했다”며 “학교 안에 연습 공간이 없어 먼 곳까지 이동해야 했던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모임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실수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웃으며 호응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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