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세계와 시민’ 프로젝트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K-GCP 아카이브 홈페이지 모습 (사진=화면 캡처)
올해부터 ‘세계와시민’ 수업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결과물을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쇄물과 파일 중심의 기존 축적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학생들이 결과물을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양캠 세계와시민 교수진이 새로 출시하는 ‘경희대학교 글로벌 시티즌 프로젝트 아카이브(K-GCP 아카이브)’는 학생들의 보고서를 디지털 기반 공공 기록으로 축적해 교육과 사회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K-GCP 아카이브는 세계와시민의 전신 ‘시민교육’ 시절부터 이어져 온 백서 제작 작업을 디지털 아카이브 형태로 확장한 것이다.
세계와시민은 한 학기 동안 조별로 글로벌 시티즌 프로젝트(GCP)를 수행해 사회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우리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후마) 필수교과이다. 학생들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대학과 지역사회 문제부터 기후위기, 인권, 노동 등 사회적인 의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직접 탐구한다. 후마는 2011년 설립 이후 학생 프로젝트 결과물을 정리한 세계와시민 백서를 꾸준히 제작해왔다. 2022년부터는 우수사례집을 PDF 파일 형태로 제작해 담당 교수진에게 전달하고, 요약문은 후마 홈페이지 아카이브에 주제별로 게시했다. 하지만 인쇄물과 파일 중심의 기존 축적 방식은 결과물을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이에 후마는 지난해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와 협약을 맺고 올해 학교 홈페이지와 분리된 독립형 웹 아카이브인 K-GCP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기존 자료를 텍스트 기반 데이터로 전환하면서 현재는 주제·키워드·프로젝트 유형별 검색이 가능해졌다. 아카이브 구축은 서울캠 시민교과 PD인 이명원(국어국문학) 교수와 국제캠 시민교과 PD인 윤종희(사회학) 교수가 총괄했으며, 실무는 오현순(행정학) 교수가 담당했다.
오 교수는 “후마가 출범한 초기부터 학생들의 결과물을 아카이빙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교수진 사이에서 형성돼 있었다”며 “학생들의 활동 과정과 성과가 단순히 학점을 위한 과제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실천을 담은 기록으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기록들이 축적돼 후배들에게 이어지는 자산이 되고 나아가 사회 변화를 위한 흐름으로 연결되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카이브엔 2025년 한 해 동안 양캠에서 진행된 ‘세계와 시민’ 프로젝트들이 수록돼 있다. 아카이브에는 ‘프로젝트 요약문’과 ‘우수활동보고서’ 두 종류의 데이터가 저장된다. 프로젝트 요약문은 각 수업의 모든 조별 활동을 기록한 전수 자료이며, 우수활동보고서는 담당 교수가 직접 선정한 사례들로 구성된다. 우수활동보고서는 민주주의·인권·기후환경·노동·평화·연대 등 ‘세계와 시민’ 교과가 지향하는 시민적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탐구하고 실천적 활동을 수행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프로젝트 보고서 원자료는 학기 말 각 수업 담당 교강사가 우수작을 선별해 교과 PD와 프로젝트 백서 편찬위원회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수집된다. 이후 편찬위원회가 이를 주제별로 분석하고 빠띠와 협력해 데이터 입력 작업을 진행한다. 플랫폼 구축과 활용 도구 개발은 빠띠 측이 담당했다. 교강사와 학생들은 수업 과정에서 아카이브를 활용하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아카이브 활용 범위는 우리학교 교수와 학생으로 한정돼 있다. 회원가입과 승인 절차를 거쳐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 교수는 “완전한 오픈 데이터 형태로 공개할 것인지 여부는 향후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교수 역시 “우수사례집은 저작권 문제를 고려해 현재는 우리학교 구성원에게만 공개하고 있다”며 “게시판에는 도입부만 발췌해두고 전체 내용은 첨부파일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카이브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오 교수는 “현재 파일럿 단계로 비교적 단순한 구조로 구축돼 있다”며 “향후에는 프로젝트 특성을 시각화한 데이터를 함께 제공하고,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업로드하거나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아카이브 구축 작업은 학무부총장실 교부금 지원을 통해 진행됐다. 후마는 향후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 신청을 통해 아카이브 구축 범위를 지난 15년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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