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교육과정 개편이 이뤄지며 외대 공통 영어강의 한 과목이 개설됐다. 그럼에도 외대 학생들이 영어강의 이수 조건을 총족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원희재 기자)
【국제】 외국어대학(외대)에 공통 영어강의 한 과목이 신설됐지만 여전히 졸업 조건을 채우기 불리한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외대 권세은 학장은 “외국어대학 7개 학과를 아우르는 융합전공을 만들 것”이라며 “융합전공 내 영어강의 신설을 추진해 영어강의를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2008학년 이후 신입생은 ‘영어강의 의무이수제’에 따라 각각 전공과목(전공기초, 전공필수, 전공선택)의 영어강좌 3과목, 편입생의 경우는 1과목 이상을 이수해야 졸업요건이 충족된다.
지난해 2학기 기준 외대 내 개설된 영어강의는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과 14개 ▲프랑스어학과 0개 ▲스페인어과 2개 ▲러시아어학과 0개 ▲중국어학과 0개 ▲일본어학과 1개 ▲한국어학과 1개 수준으로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과를 제외하고는 ‘영어강좌의무이수제’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과 외 학과들은 이 점을 감안해 교양 영어강의도 인정된다.
하지만 교양 강의의 난이도 문제, 타 단과대처럼 전공 학점 이수 및 영어강의 졸업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불만이 있어왔다. 고수민(일본어학 2025) 씨는 “외국어대학 내 영어 전공 강좌가 거의 없어 영어강의 의무이수 조건을 채우기 어렵다”며 “국제대학 강의나 외국인 학생이 많은 수준 높은 교양을 들어야 해서 부담이 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지난해 상반기부터 외대 학생회를 중심으로 공통 영어강의 개설 논의가 이뤄졌다. 외대 윤동현(중국어학 2022) 전 학생회장은 “전공 과목을 들으며 영어과목 이수 조건도 채울 수 있도록 만들자는 취지였다”며 “외대 학생들이 공대, 전정대 등 타 단과대와 같은 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위와 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교육과정 개편이 이뤄지며 외대 공통 영어강의 한 과목이 개설됐다. 개설된 강의는 ‘빅데이터언어학’이다.
권 학장은 “수요가 많은 인공지능이나 데이터분석을 외대 모든 과 교육과정에 전공 선택으로 포함시킬 수 있는 언어학과 접목한 강의”라고 설명했다.
해당 강의는 수요가 높아 기존 계획된 3~40명의 수강 인원에서 약 20명 가까이 증원됐다. 권 학장은 “처음에는 과목 수요가 없어 폐강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했는데 오히려 인기가 많아 기존 계획보다 많은 약 56명의 학생이 강의를 수강할 예정”이라 말했다.
이어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학과 별 특성이 상이해 공통 강의를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어 공통 영어강의는 한 과목만 개설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외대 학생들이 영어강의 이수 조건을 총족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를 제외하고 이번 1학기 외대에 개설된 영어강의 수는 3개로, ‘빅데이터언어학’ 강의가 신설됐음에도 지난해 2학기(4개)보다도 적다.
외대는 향후 융합전공 및 융합전공 내 영어강의 신설을 통해 자체 영어강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권 학장은 “내년 3월 융합전공 신설을 목표로 현재 교육 과정을 구상 중에 있다”며 “외대 7개 학과들과 모두 연관 있는 분야의 강의를 개설해 영어로 수업을 하고, 교육과정 상에서 전공 학점으로 인정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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