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율주행버스 타볼까, ‘장한평역↔경희의료원’ 14일부터
【서울】 자율주행버스 ‘동대문 A01’이 다음 달 14일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 장한평역~경희의료원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교통 소외지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이 될 전망이다.
동대문 A01번은 장한평역을 기점으로 ▲장안2동주민센터 ▲전동초등학교 ▲답십리 도서관 ▲청량리역 6번 출구 ▲세종대왕기념관 ▲서울바이오허브 ▲경희의료원을 지난다. 장한평역을 기준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15분까지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75분이며, 하루 6회 운행한다. 장한평역에서 경희의료원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되며, 청량리역에서 경희의료원까지는 약 20분 소요된다. ‘서울시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요금은 정식 운행 전까지 무료다.
▲ 동대문 A01 노선도 (사진=동대문구청 제공)
차량에 적용된 자율주행기술은 미국자동차공학협회(SAE) 기준 3단계에 해당한다. 3단계는 ‘조건부 자율주행’ 단계로, 인공지능·센서·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주행하는 단계다. 자율주행 단계는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있는데, 단계가 높을수록 운전자 개입이 줄어든다.
차량은 15인승 규모를 총 2대 운영한다. 도로 상황과 제한 속도에 맞춰 최대 시속 50km 이하로 주행한다. 자율주행이지만 운전기사가 운행 내내 상주한다. 어린이보호구역·노인보호구역 등 일부 구간에 한해서 안전 운행을 위해 운전기사가 직접 차량을 조작하기 위해서다.
동대문구청 교통행정팀은 “이번 사업은 교통 소외지역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자율주행 기반 교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특히 장한평역에서 경희의료원까지의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학하는 강아람(미디어학 2025) 씨는 “자율주행버스가 운행된다고 하니 신기하다”며 “앞으로 청량리역에서 학교로 오가는 길이 더 편리해지고, 기다리는 시간도 줄어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자율주행버스 ‘동대문 A01’ 실물 사진으로, 15인승 규모다. (사진=동대문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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