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중앙도서관서 북콘서트 ‘미래를 설계하는 AI, 박영선 동문과의 만남’ 열려
【서울】 박영선(지리학 1979)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북콘서트 ‘미래를 설계하는 AI, 박영선 동문과의 만남’이 지난 26일 중앙도서관에서 열렸다.
박 동문은 북콘서트에서 지난 5일 출간한 도서 ‘AI 3대 강국: 우리 손으로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동문은 현재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며 반도체와 AI를 연구하고 있다.
박 동문은 “AI의 탄생이 우주와 생명의 탄생에 버금간다”며 AI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책의 제목처럼 우리나라가 미국·중국에 이어 ‘AI 3대 강국’이 돼야 하지만, AI 산업 발전에 필요한 컴퓨팅파워·데이터·전력 등이 원활하게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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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열린 박영선(지리학 1979) 동문의 북콘서트 ‘미래를 설계하는 AI, 박영선 동문과의 만남’ 현장. (사진=대외협력처 제공) 
특히 슈퍼컴퓨터 확보와 양자컴퓨터 개발에 뒤처진 상황을 지적했다. 또한, 공공데이터 개방지수는 상위권(OECD 1위)이나, AI가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정제하는 데는 미흡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패널로는 경영대학원 김상균(인지과학) 교수가 자리했다. AI 산업과 관련해 현 정부의 장단점을 알려달라는 김 교수의 질문에, 박 동문은 “국민에게 AI의 중요성을 잘 알리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우리나라 AI 산업의 방향성에 대해 국민과 논의하고 있지 않은 점은 부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다. 한 학생의 AI 범죄 관련 질문에 박 동문은 “사이버수사대처럼 정부가 AI 관리 감독에 특화된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동문은 학생들에게 “AI가 발전하더라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본을 쌓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AI를 학습에 활용하는 건 좋지만, AI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다만 “이제 단순 반복업무는 지양하고, 창의성과 감정 분석 등 인간에 특화된 분야에 집중된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대학을 비롯한 교육계의 역할이 막중함을 강조했다.
박 동문은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와의 일화도 언급했다. 박 동문은 우리학교에 재학하던 시절, 당시 총장이었던 미원 조영식 박사로부터 “데모를 하더라도 도서관 근처에서 데모하라”는 얘기를 들었던 일화를 언급하며, “도서관 가서 책 많이 보고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질의응답 시간에 밝혔다.
이날 강연을 들은 이수민(무역학 2019) 씨는 “평소 AI에 크게 관심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AI를 활용해야만 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참관하게 됐다”며, “지금의 교육이 주입식 사고가 아닌 창의적 사고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외협력처는 “유력동문 관계 활성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해당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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