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폭 늘어난 AED…안내와 교육은 아쉬워
【국제】 캠퍼스 내 자동제세동기(AED) 8대가 지난해 신규 설치되며 홈페이지 내 AED 위치 정보 또한 개선됐지만, 관련 홍보 및 교육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 서울캠 스페이스21 건물에서 발생한 심정지 사고 이후, 건강센터는 AED 설치와 사용 방법 교육 등에 대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교내 심정지 사건 이후 AED 설치 대폭 증가/대학주보 1730호/2024.10.07.)
이후 지난해 10월, 국제캠 ▲우정원(1층 사감실 옆) ▲멀티미디어관(1층 정문 회전문 앞) ▲체육대학관(1층 114호 앞) ▲생명과학대학관(1층 시청각실측 현관 앞) ▲국제대학관(1층 남자화장실 옆) ▲선승관(지하 1층 운동센터 앞) ▲천문대(1층 정문 앞) ▲도예관(1층 여자화장실 앞) 총 8곳에 AED가 신규 설치됐다.
▲ AED설치 층수, 보유현황과 세부위치가 공시돼 있는 서울 건강센터 홈페이지와 달리 국제 건강센터 홈페이지는 AED가 설치된 건물만 공시돼 있다. (사진=양 캠 건강센터 홈페이지 캡쳐)
지난 1월에는 국제캠 건강센터 홈페이지 정보 역시 수정됐다. AED가 새로 설치된 8개 건물에 AED 위치가 공시됐다. 다만 AED가 건물 내 구체적으로 어느 장소에 있는지까지는 표기되지 않았다. 서울캠 건강센터는 ▲AED가 설치된 층수 ▲기기 보유 수 ▲기기가 설치되어 있는 사진이 공시돼 있다. 국제캠 건강센터 관계자는 “관리팀에서 지도 개편과 관련된 자료는 받았고 홈페이지 건물 위치 수정은 완료됐다”며 “세부적인 위치는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폐소생술 교육 또한 미진한 상태다. 국제캠 건강센터는 2023년부터 기숙사 내 심폐소생술 및 AED 교육을 시행해 왔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기숙사 사감과 입사생 중 일부인 학생 멘토만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다. 학생 멘토를 제외한 재학생 대상으로는 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초, 중, 고등학교의 모든 학생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로 받아야 하지만, 대학생은 명시돼 있지 않다. 국제캠 건강센터는 재학생을 상대로 교육을 진행할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했다. 다만 기존 교육에 수강 대상을 넓히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의 경우 기숙사 내 다른 행사로 교육을 진행하지 못할 것 같다”며 “올해는 추가적으로 계획된 교육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캠 건강센터는 지난 5월 동대문구보건소와 협력해 재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동대문구보건소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동대문보건소 주관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 AED 실문 장비와 마네킹으로 실습 진행/대학주보/2025.05.15.)
재학생 사이에선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민지(의류디자인 2024) 씨는 “실험실 안전교육처럼 심폐소생술 온라인 교육을 할 수 있게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명주(컴퓨터공학 2024) 씨는 “재학생 대상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것처럼 필수로 안전교육도 진행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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