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총장과의 대화’가 지난 6일 네오관에서 열렸다.
개회사에서 김 총장은 “높은 기준을 갖고 학교의 부족한 점을 계속 찾을 것”이라며 “학교, 학생 모두 눈높이를 높여 모든 것이 최고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총장과의 일문일답’에서 사전질문 및 현장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사전질문은 대학 생활, 학교 운영 분야로 이뤄졌다.
‘경희대학교만의 고유한 학풍은 무엇이고 학생들이 함양해야 할 것은?’이라는 질문에 김 총장은 “학풍은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창학정신을 기반으로 한다”며 “학생은 세계화된 교육을 받고 국제화된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손꼽히는 대학이 되기 위해 학교와 학생이 각각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김 총장은 “이미 우리는 국내 최고의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남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닌 우리만의 시각을 가미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4년이라는 시간에 무엇을 해야 더 의미 있을까”라는 질문엔 “이 4년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전문성을 높여라”라고 답했다. 또 “자기 자신,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성장시켜라”라고 덧붙였다.
학교 운영과 관련한 ‘중장기적으로 우리학교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김 총장은 “캠퍼스 간, 전공 간의 지식 공유로 경희대만의 지식을 갖추고, 이를 사업화해 학교 재정 마련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전공 제도에 관해 지은림 서울 학무부총장은 ‘경희 교육혁신모델’을 언급했다. “지금의 사회는 여러 분야가 초연결된 시대”라며 “융합 교육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학사제도를 개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문계 학생이 이공계 역량을, 이공계 학생이 인문학적 역량을 갖추도록 양 캠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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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총장과의 대화가 네오관에서 열렸다. 김진상 총장(가운데)이 학생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회는 국제캠 총학생회 김미소 회장(왼쪽), 서울캠 총학생회 서인하 부회장(오른쪽)이 맡았다. (사진=김규연 기자)
이어진 현장 질의응답에선 세 학생이 질의 기회를 얻었다. 현장에 참석한 장우성(철학 2019) 씨는 “학부와 대학원 간 연계가 부족하다”며 “특히 부족한 인문계열 장학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총장은 “장학제도와 연구 활성화 지원 제도를 검토 중이며 인문 사회계에도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씨는 “우리학교 철학과 출신 철학과 전임교수가 없다는 점도 동기부여를 막고 있다”며 개선 여부를 질의했다. 김 총장은 “교수를 단순 동문 출신이라는 이유로만 모시기는 어렵다”며 “타학교 대비 우수한 인재를 만들어 객관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학생 지원 문제에 김 총장은 필요성을 공감했다. 이진석(한의예 2024) 씨는 “서울캠에 있는 54명의 장애학생이 언덕을 힘들게 오르고 있다”며 “이동권, 학습권을 보장받기 위한 특별 운송 차량을 운행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 총장은 “어려운 학생을 위한 배려는 다른 예산을 줄여서라도 분명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현진 미래혁신단장은 “효율적 운영 문제로 특별 운송 차량은 운행을 주저했으나 제대로 검토하겠다”며 “장애학생 휴게실이 새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캠 조규영(미디어학 2021) 총학생회장은 “최근 사회가 혼란스러워 대학이 연구하는 본분 외에도 사회적 기능 수행 측면이 강조되는 것 같다”며 “대학의 총책임자로서 사회적 기능 수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총장에게 질문했다. 김 총장은 “대학답게 날카로운 지성과 학문을 겸비해 행동해야 한다”며 “대학 내 지성이 외부에서도 영향력 있도록 우리가 높은 지적 수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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