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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골목에 마을버스가 통행할 경우, 학생 안전에 큰 위협이 된다 (만평=양여진)
동대문01 마을버스 노선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면밀하게 살피지 않은 도로 사정, 부족한 주민 의견 수렴 등의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남겨진 것은 학생 안전 위협이다.
동대문구청, 구의원은 ‘주민편의’를 위해 노선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골목 상황을 보면, 도대체 누구를 위한 편의인지 이해할 수 없다. 홍릉 쪽에서 회기역으로 가는 버스를 추가해 달라는 주민 요구가 있었다고 하지만, 홍릉 주민을 위한 버스 정류장이 3개나 있는 상황에서 노선 변경 필요성은 의문스럽다.
동대문01을 이용하는 승객은 다양하겠지만 승객 대부분은 우리학교 학생과 경희의료원 방문자다. 하지만 의료원과 학교는 노선 변경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한다. 주 이용자 상의 없이 추진한 것이 주먹구구가 아니면 무엇이라 할 수 있는가.
노선 수정을 위한 준비성 부족은 결국 서울시청의 동대문구청 자료 보완 요구로 드러나게 됐다. 마을버스 노선 변경을 위해서는 시청 승인이 필요한데, 서울시청은 동대문구청에 자료 보완을 지시했다. 노선 수정에 주민 의견 반영과 구체적 분석이 없었음을 보여준 사례다.
안전은 어떤 경우에도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대학가는 학생이 학업과 일상을 영위하는 공간이다. 그리고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지역 사회의 책임이다. 학생과 지역 주민이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한 노선 변경 추진은 지역 사회의 안전을 무시하는 처사다. 동대문구청과 유관 부서는 노선 변경을 강행하기에 앞서 학생과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안전 진단을 진행한 뒤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길 바란다. 이번 노선 변경을 강행하기보다 학생과 주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으로 재검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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