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미원평화상 초대 수상 ‘디 엘더스(The Elders)’ , “지역 분쟁과 글로벌 도전 과제들에 대해 최일선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온 단체”
제43회 세계평화의 날 행사
제43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행사(Peace BAR Festival, PBF)가 ‘인류의 미래, 지구 행성의 미래, 희망의 활로를 찾아서’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일 개최됐다. 이날 미원평화상 초대 수상자로 독립·비영리 단체 ‘디 엘더스(The Elders)’가 선정됐다.
올해 처음 제정된 ‘미원평화상’은 더 나은 인간 실존의 조건, 문명과 평화의 미래를 위해 헌신해 온 인사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경희학원은 지구사회가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갈 ‘문화세계의 창조’를 필생의 과업으로 삼았던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자 이를 제정했다.
미원평화상 선정위원회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위원장을 필두로 나오미 오레스케스(Naomi Oreskes) 하버드대 과학사학과 석좌교수, 존 아이켄베리(G. John Ikenberry) 프린스턴대 국제정치학과 석좌교수, 아비 로브(Avi Loeb) 하버드대 천문학과 석자교수를 포함한 7인으로 구성됐다.
▲ 조병태 동문이 경희국제재단과 미원평화상 후원재단을 대표해서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받고있다.
이리나 보코바 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디 엘더스의 수상을 발표했다. 디 엘더스는 2007년 넬슨 만델라가 설립한 독립·비영리 단체다. 평화, 보편적 인간성, 미래 세대에 대한 공동 책임을 인식하는 세상을 비전으로 삼는다. 또한 다양한 후원자·파트너 지원 기반의 운영으로 비전 실현 및 세계 커뮤니티 이익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공동 부의장으로 있는 이 단체는 Elders 12인과 Elders Emeritus 4인으로 구성돼 있다.
디 엘더스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 등 주요 분쟁 지역에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방문해 갈등 완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지역 분쟁 및 글로벌 과제에 대한 적극적 대처 ▲평화를 위한 인내와 지혜,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 ▲설립자 미원의 철학에 부합하는 평화에 대한 헌신 ▲최종 후보자의 인지도 제고와 미원평화상의 위상 제고 시너지 효과 및 미래 세대를 위한 본보기 역할을 수행해 이번 미원평화상을 받게 됐다.
이날 보코바 위원장은 “디 엘더스는 지역 분쟁과 글로벌 도전 과제들에 대해 최일선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왔다”며 “이번에 디 엘더스에 미원평화상을 수여함으로써 인류, 특히 미래 세대에서 귀감이 되고 이상적인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원평화상 발표가 끝난 후 경희학원 조인원 이사장은 <기로에 선 인류, 전일사관의 활로>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 조 이사장은 “디 엘더스는 전쟁과 평화, 인권과 환경, 기후 파괴적 과학 기술의 체험과 같은 분야에서 많은 노력을 헌신적으로 해온 기관”이라며 “지구사회 평화를 위한 지혜와 용기, 헌신적 노력을 통해 전환 시대를 맞이한 인류사회, 그리고 미래 세대에 큰 도전 의식을 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념사가 끝난 뒤, 음악대학 교수진의 로베르트 슈만 피아노 4중주, Op.47(4악장) 연주와 가곡을 끝으로 오전 행사를 마무리했다.
오후부터 진행한 PBF 2024 콜로퀴엄은 <미래세대가 살아간 그 미래를 위한 희망의 혁명>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송세련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진행 아래 5명의 패널이 발제문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형식이었다.
패널로는 우리학교 학생 두 명과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이우균 한국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KOREA) 회장이 자리했다. 콜로퀴엄은 패널들이 4개의 의제(▲1.5도 기후 패러다임의 한계 ▲미래의 회상 ▲쌍둥이 부조리 ▲희망의 혁명)에 대해 질의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 송세련 교수의 진행 아래 PBF콜로퀴엄에서 학생들과 전문가들이 질의를 주고받고 있다.
우리학교에선 이번 행사 외에도 세계평화주간 행사가 연달아 개최될 예정이다. 9월 20일, 23일, 24일에는 서울캠 교시탑에서부터 중앙도서관 입구까지 PBF 2024 경희 평화운동 사진전을 연다. 9월 23일부터 26일까지는 국제캠 멀티미디어교육관 후마 라운지에서 시네마 영화상영회가 열린다. 이 행사는 <기억 없는 우리의 전쟁>이라는 주제로 우리 안의 낯선 균열로 자리하는 전쟁에 대해 주목한다. 24일 화요일 15:00에는 ‘기억 없는 우리의 전쟁’이라는 주제로 전쟁 경험이 없는 MZ세대에게 전쟁이라는 유산과 각종 컴퓨터 게임으로 단련된 전투 감각 사이의 상관성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오민욱 감독과 이승민 영화평론가도 참여한다. 9월 24일 청운관 619호에서는 ‘미래도시 : 도시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는가’라는 주제로 UNAI ASPIRE(United Nations Academic Impact. Action by Students to Promote Innovation and Reform Education) 경희 평화 포럼이 열린다. 9월 24일부터 25일까지는 청운관과 네오르네상스관 앞마당에서 지구시민부스가 열린다.
10월 30일에는 국제캠 멀티미디어관 112호에서 <세계평화의 날 기념 제10회 후마니타스 글쓰기의 날 백일장>을 개최한다. 마지막으로 9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는 ‘생활 속 기후 위기 대처를 위한 디지털 데이터 클린업 캠페인’을 주제로 기후 평화 실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륜희 기자 poetry_5989@khu.ac.kr
김수현 기자 soo2023@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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