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17일부터 새롭게 개정된 교통안전법이 시행됐다. 차량과 보행자가 공용으로 이용하는 캠퍼스 내 도로의 교통안전 강화방안이 골자다. 추후 우리학교에도 캠퍼스 내 도로 및 시설 환경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우리신문은 시행령 개정으로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서울캠 교내 도로 및 시설을 직접 찾아가 현장을 점검했다. 국제캠 상황은 다음 기사로 발행할 예정이다.
캠퍼스 내 도로
‘단지 내 도로’로 분류
이번 교통안전법 시행령 개정으로 이제 캠퍼스 내 도로는 ‘단지 내 도로’로 포함됐다. 이번 개정으로 캠퍼스 내 도로도 일반도로처럼 도로교통법 적용을 받고, 행정처분 역시 가능해졌다. 그리고 대학 내 도로에 대한 관리 의무가 학교장에게 부과된다. 중대 교통사고 발생 시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야 한다. 또한 캠퍼스 내 자동차 속도제한을 알아보기 쉽게 표시해야 하고 교통안전 시설물도 마련해야 한다.
‘단지 내 도로’란 일반적인 도로와 구분되는 특수 도로를 말한다. 단지 내 도로에선 폭 1.5m 이상의 인도가 포함된 폭 7m 이상의 도로를 설치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최소 폭 4m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꺾이는 부분은 유선형으로 설계돼야 하고 요철 포장 혹은 과속방지턱 등을 설치해 차량 시속이 20km 이하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규정에 의해
일부 현장 개선 필요
우리학교 현장을 찾아 점검해본 결과, 시행령 개정으로 변화가 필요한 장소는 서울캠 ▲노천극장 앞 도로 ▲호텔관광대(호관대)와 생활과학대(생과대) 사이 오르막길 도로 ▲평화의전당 오르막길 ▲스페이스21 주차장 통로다.
▲ 노천극장 주변도로다. ?교통안전법 개정으로 인도 설치가 필요해졌으나 캠퍼스 내 공간이 협소한 상황이다.
노천극장 앞 도로는 U자 형태로, 문과대, 경영대, 정경대, 구 이과대가 한곳에 모여있다. 하지만 현재 인도가 따로 구분돼 있지 않아 보행자가 급증하는 학기 중에는 차량 사이로 보행자가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박대환(일반대학원 기초한의과학 2024) 씨는 “차량과 사람이 뒤섞여 다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지만 당장 큰 개선이 어려워 보인다”며 “하지만 안전을 생각한다면 개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천극장 도로에 인도 설치는 현실적으로 제약이 있다는 것이 유관부서의 입장이다. 해당 도로에 인도가 확충되면 관련 법령에서 제시한 ‘폭 4m 이상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 노천극장 앞 대형 게시판 철거를 통한 인도 확충 방안에 대해 총무관리처 손용기 처장은 “이전에 총학과 논의해본 경험이 있으나 노천극장 앞 게시판의 경우 4개 모두 관리주체가 달라 한 번에 철거하기는 어려웠지만 실질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만큼 철거를 다시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평화의전당 오르막길 또한 인도가 없는 곳이다. 교통안내원 임성규 씨는 “가능하다면 본관 뒤편 왼쪽에 평화의전당으로 올라가는 보행자 통로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매일 경사로를 운행하는 교내 셔틀버스 기사 김호윤 씨는 “평화의전당 오르막길에 오를 땐 보행자 안전을 위해 항상 1단으로 다닌다”고 말했다.
▲ 평화의전당 오르막길이다. 교통안전법 개정으로 인도 설치가 필요해졌으나 캠퍼스 내 공간이 협소한 상황이다.
호관대와 생과대 사이 오르막길과 청운관과 호관대를 잇는 인도 역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청운관에서 호관대로 꺾어지는 인도는 보행자가 급증할 경우 폭이 좁아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오현준(문화엔터테인먼트학 2023) 씨는 “평소에 사람이 너무 많아 연석 밑으로 걸어 다닌다”고 말했다.
주차유도원 하한규 씨는 “호관대 앞엔 인도가 있지만 학생이 잘 이용하지 않아 아찔한 상황이 자주 나온다”고 했다. 오 씨는 “해당 통로는 인도를 조금 더 넓히는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량 입장도 난처하다. 해당 구간은 차도지만 항시 보행자를 고려해야 해 운전이 쉽지 않다. 트럭 운전사 손태영 씨는 “보행자가 차도 아래로도 다니는 경우가 많아 위험할 때가 많다”며 “감속하더라도 운전자 입장에서는 사고를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관리팀은 해당 장소의 경우 보행로가 이미 설치돼 있어 보행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처장은 “학교 측에서 해당 구간을 개선하더라도 보행자들이 지금처럼 인도와 차도를 구분 없이 지나다니면 의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스페이스21 주차장 통로 역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해당 통로는 차가 드나드는 주차장 입구지만 한의과대학과 노천극장으로 갈 수 있어 보행자가 자주 다니는 공간이다. 보행자들은 안전을 우려하면서도 통로를 이용하고 있다. 다만 관리팀은 해당 통로가 “처음 설계될 때는 보행자들이 이용할 것을 상정하고 만들어지진 않았다”면서도 “보행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만큼 안전 대책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단지 내 도로 규정을 충족하려면 시설물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교통 시설물은 신호등과 표지판이다. 특히 표지판에는 통행속도, 서행, 일시정지, 어린이 통학버스 우선 등의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 서울캠 관리팀은 “교내에 표지판과 신호등이 부족한 문제는 인지하고 있다”며 “교내 신호등과 표지판 등 시설물 설치에 관해서는 추후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BS님의 댓글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다니는 학생 아버지 입니다.
2025년4월 7일 오전 8시25분경 (출근길에 택시가 안잡혀서 운전해서 데려다주는 상황)경희초등학교 진입로에서 우측으로 미술대학가는 도로 상황이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이게 학교냐!”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내리막길가에 일렬로 무단 주차된 초등학부모 차량으로 추정되는 10대 가량의 차량으로 인해
몇분의 주차요원분들이 한차선만 약 50미터 거리를 두고 수신호 하며 미술대학교를 향해 올라가는 차와
반대로 내려오는 차를 번갈아가면서 일방통행방향으로 운행하게 하는것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위아래 방향차들이 또 막히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 이었습니다.
경희초등학교 입구 언덕길부터 미술대학까지 약 300m의 길이 5분이 걸렸습니다.
부산 대학교내 도로에서 지게차에 숨진 대학생사건으로 대학교내 도로는 ‘도로외 구역’의
예외에서 도로교통법 적용을 받는 도로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인근 도로는 주정차가 제한되고
있음을 이젠 누구나 알것 입니다.
경희초등학교 학부형들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이런 상황은 개선될 것 같지 않습니다.
개선되지 않으면 인명사고의 위험성이 너무 큽니다.
경희초등학교에서 미술대학 까지의 도로에 주차구역 외 도로주차전면 금지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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