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복 신임 대외부총장이 지난 3월 임기를 시작했다. 그간 공석이었던 대외부총장석이 채워진 것은 4년 만이다. 김 대외부총장을 만나 우리학교 국내·외 교류의 방향성을 들어봤다.
▲ 김 대외부총장은 글로벌 대외 공공 협력의 탁월 성취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이지수 기자)
Q.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향후 확대 계획
팬데믹과 같은 상황으로 그간 개최되지 못했던 세계시민포럼이나 세계시민청년포럼과 같이 UN과 사회적 난제를 논의했던 포럼을 복원시키는 게 목표다. 현재 많은 대학이 사회 기여를 위해 SDGs(지속가능개발 목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연구·교육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고민한 뒤, UN과 NGO 간 인턴십을 포함한 구체적인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천하는 게 과제다. 현재는 세계 100~200위 권에 있는 대학과의 MOU 체결, 교환학생 파견, 인바운드 프로그램 활성화를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UC버클리, UC데이비스, 그리고 워싱턴 대학교와도 MOU 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외국인 학생 유치를 위해 어떤 지원과 노력을 기울일 예정인지
가장 좋은 방안은 장학생을 많이 데려오는 것이다. 정부 장학과 장학금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은 1차적인 부분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교육의 질이다. 교육의 질이 높아지면 국가 장학생이 우리학교에 더 많이 지원하는 등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다.
앞서 언급한 MOU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차후 점점 더 활발해진다면 자연스레 우리학교 학생이 외국인 학생과 학업을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따라서 교환학생 인바운드(in-bound) 프로그램에도 노력을 기울여 외국인 학생과 함께 교육받을 수 있게끔 하면 좋겠다.
Q.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어떤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지
우수 외국인 학생 유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따라서 TF팀을 만들어 학부나 대학원에서 외국인 학생 유치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결국 학무, 교무 모든 부분과 협력해야 교육의 질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글로벌 교육 시스템으로 갈 수 있다.
우리학교로 오는 외국인 학생 역시 경희의 학생이 되는 것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 훨씬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외국인 학생이 경희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다. 국내 학생 또한 글로벌마인드를 갖고 ‘함께하는 경희인’이라는 문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Q. 유학생들의 수학 능력 증진 방안에 관한 견해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외국인 학생의 학업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외국인 학생도 2, 3, 4학년이 되면 결국 내국인 학생과 함께 가야 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학생은 입학 후 1, 2년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건 사실 국내 대학이 가진 글로벌화의 가장 큰 숙제이기도 하다. 해외 국제교류팀과 한국어교육팀이 중심이 돼 학교 본부와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외국인 학생의 입학 요건인 토픽(TOPIK) 성적 기준은 사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는 입학 조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입학 이후의 전공 진입 장벽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입학 후 1, 2년간 한국어만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 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한국 문화, 언어, 대학 특성에 대한 집중적인 기본 교육을 하고 이 부분을 통과하지 못하면 전공에 진입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후마니타스 교양 교육은 내국인 학생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외국인 학생에게 적절하고 후마니타스 정신을 이어받는 교양 프로그램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교과 과정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 단편적인 프로그램은 유학생의 필요에 따라 이미 많이 존재한다. 다만 임시방편으로 진행됐던 프로그램을 총체적으로 보고, 시스템화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Q. 국내 교류 및 협력 계획은
지방자치단체나 NGO 단체와 공공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대학의 책무는 연구, 교육, 협력 중 ‘협력’은 대외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국제캠은 지방자치단체와 자연 보호 걷기 운동 대회와 같이 환경 관련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ESG나 환경보호 프로그램도 같이 진행하면 지역사회 시민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자연스럽게 발돋움할 것이다. 따라서 서울캠도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계획하고 있다.
또, 비수도권 우수대학과의 교류 및 협력 관계도 필요하다. 부산대에 갔는데 학교가 가진 리소스가 굉장히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따라서 비수도권 대학과 학생 교류를 비롯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방안을 찾아볼 생각이다.
Q. 안정적인 기금 확보를 위한 계획
거교적 부분과 단과대별로 나누어 계획 중이다. 거교적 발전기금 모집은 경희가치나 역사에 의미를 갖고 계시는 고액 기부자, 정액 기부자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 또한 우리학교에 필요한 글로벌 공공 협력이나 교육에 대한 기반을 만들어 추진할 생각이다. 그래서 ‘거교적 펀드레이징 사무국’과 같은 거버넌스를 다시 구축해 추진해보려 한다.
단과대 차원에서는 단과대별 중요 사업과 요구에 따라 기금확보 운동을 하는 것이다. 단과대를 가장 잘 아는 건 동문과 구성원이다. 단과대가 기금확보를 주도한다면 더 활발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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