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방송국 4개 언론사(대학주보, 대학생활사, 양 캠퍼스 대학의소리방송국)가 진행한 김진상 총장 인터뷰다. 지면 편집 사정 상 전문은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Q1. 첫 국제캠퍼스 출신 총장으로 구성원의 기대가 있다. 특히 국제캠퍼스 환경 및 인식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하지만 분리된 행정 등 문제점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어떤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가.
입학처장과 학생처장, 진로지원처장을 하면서 느낀 것은 본부에서는 제도적인 차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당연히 없을 것이지만 제도를 이용해 구체적으로 실행할 때는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학생에게 해석되는 것이 달라지는 게 기본적인 문제라고 봤다. 고민 결과 부서 통합을 생각했다.
연구 재단에서 연구 제안서를 제출할 때 ‘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를 클릭해야 김진상 이름이 나온다. 그 순간 ‘통합됐다는데 왜 국제캠퍼스를 추가해야 나오지?’라는 것이 예시다.
장학도 외부 장학재단에서 하나의 창고로 들어와야 하는데 어떤 장학은 국제캠 장학팀으로 가고 어떤 장학은 서울캠 장학팀으로 따로 들어간다. 이렇듯 암암리에 다른 학교라는 이미지가 존재한다. 이제 리스트업을 하려 한다. 아직 경희대를 분교로 표시하는 기관을 모두 리스트업 할 것이다.
국제캠 이공계 학생이 원하는 산업계와 협력은 크게 두 단계라고 본다. 우리학교 이공계 교육뿐만 아니라 교과 과정 혁신도 좀 더 공격적으로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교육을 통해 이공계의 역량을 좀 더 키워야 한다.
교육 방법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 특히 이공계는 ‘프로젝트 베이스 러닝’(PBL) 중심으로 3학년, 4학년 과목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부 연구생 제도를 활성화시킬 것이다.
Q2. 재정 다변화를 위한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에 대한 구상은 무엇이고, 이외에도 어떤 방식으로 재정 다변화를 꾀할 것인가.
대학은 등록금 의존이 아닌 다른 재정 사업을 해야 한다. 대학 재정 사업은 교육 콘텐츠를 이용해 연구와 교육에 대한 것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렇다면 교육 콘텐츠는 우리 학생을 대상으로 계속 사용했기에 대학생 대상으로 하면 의미가 없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지금 존재하는 직업의 한 50%는 사라진다고 한다. 결국 재교육을 해야 한다. 이를 ‘미드케어’라고 하는데 우리는 이제 생의 중간 단계인 ‘미드케어’를 해야 한다. 80년대에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지금도 계속 교육을 받지 않으면 업무 역량이나 능력이 떨어질 것이다. 그 사이로 파고들어야 하기에 교육 콘텐츠 사업을 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연구를 통한 재정 다변화다. 세계화가 필요하다. 연구적 세계화 네트워크를 한다면 세계적인 기관과 협업해야 하고, 연구 수준이 올라가면 연구 아웃풋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회사와 공공기관이 있을 것이다. 이 회사, 공공기관과 협업하면 그들이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이해당사자가 되기에 기부를 받을 수도 있다.
투자와 별도로 재정 수익을 확충하는 방안도 있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절약해야 한다. 대학 차원 ESG나 SDG 차원에서 전기를 절약하고 자동화 센서등을 설치하는 등도 방안이 될 수 있다.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다. 학생이 자료를 태블릿 PC에 들고 다니듯이 행정도 종이를 아끼는 ‘페이퍼리스’ 행정이 필요하다.
▲ 김 총장은 대학 재정 다변화와 관련해 “등록금으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교육을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시스템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김동희 기자)
Q3. 최근 학생의 가장 큰 관심사는 졸업 가운 및 학위증 디자인 개편, 국제캠퍼스 학식 개선 등이 될 것 같다.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가.
소통을 통해 준비를 다 하고 있다. 학위기는 내부적으로 대학평의회 의결 절차도 필요하다. 바로 소통을 진행해 빠르면 이번 여름 졸업생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늦어도 내년 2월 졸업생에 대해 개선할 예정이다.
학위복은 관련 부서와 모두 소통해 준비하고 있다. 내년 2월 졸업생을 대상으로 목표를 세우겠다. 타 대학 학위복도 벤치마킹할 예정이고, 학생이 디자인한 학위복도 알고 있다. 예술·디자인대학의 도움을 받아 교수를 통해 디자인을 취합하고, 통합 평가를 진행해 디자인을 최종 확정 지을 것이다. 내년 2월부터는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학식은 계약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계약된 국제캠 학식 업체가 앞으로 2년 정도를 함께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학생 요구를 반영해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새롭게 업체를 선정하는 방안을 지금 마련 중이다. 남은 계약기간 2년 정도는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하려 한다. 2년 계약이 종료되면 생활협동조합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캠 학식과 마찬가지로 국제캠도 생활협동조합 중심으로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4. 스마트캠퍼스 구축 사업 완료 시기에 대해 구성원들이 궁금해한다. 스마트캠퍼스 사업 관련 구상 중인 내용이 있는가.
스마트캠퍼스는 디지털 전환의 큰 부분 중 하나의 세부적인 과제다. 하나의 통합 앱을 만들어 건물 출입과 도서관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1단계다. 특별한 것은 ‘개인화 서비스’다. 개인화 서비스는 다른 용어로 ‘마이페이지’인데 받을 수 있는 학교에 대한 혜택이 무엇인지, 그리고 학교 행사가 무엇인지 시기적절하게 이용자 별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여름방학 때까지 완료해 2학기부터는 실행될 것이다.
2단계는 인포 시스템을 한 단계 위로 지능화하는 것이다. 2단계가 이뤄진다면 대학의 의사결정에 빅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Institutional Research’, 대학 기관 연구 IR인데 대학 기관 연구를 할 수 있는 인포 위에 하나의 레일을 더 씌우는 것이 바로 2단계다. 2단계는 좀 더 구체적으로 기획 중에 있다.
하나의 예시로 학사 관련 데이터가 있다. 입학부터 취업까지 여러 가치 사슬이 있는데, 그 중간중간 아웃풋이나 데이터를 가지고 데이터베이스화시킬 것이다. 그걸 빅데이터화 시키면 지금 학생의 역량 분석이 가능해진다. ‘교과 과정을 지금 혁신해야 된다, 교육 방법을 혁신해야 된다, 아니면 취업 역량이나 멘토링을 더 강화해야 된다’ 등의 방안을 해당 데이터로 실현할 수 있게 된다.
Q5. 학내구성원 및 학내 언론과 어떠한 소통 체계를 마련해 갈지 궁금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정확한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도 이제 소통이라고 본다. 자주 만나는 것도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만나는 횟수만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총장에 대한 업무 계획이 모두 공유됐기 때문에 이제는 구성원과 소통할 것이다. 학생 대표와 소통하는 것이 첫 번째고, 구성원의 교수 의회를 통해서, 그다음으로 교수 그룹별로 소통할 것이다. 직원과도 직원 노조와 먼저 만난 후 직원 그룹 내에서 소통할 계획이다.
양 캠퍼스 학생회 대표를 만나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이제 밝힐 수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학생회를 먼저 만나고 그다음으로 학생 대표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소통 형식은 브라운백 세미나처럼 아주 자유롭게 격식 없이 활용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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