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구분 없이 이어지는 소음, 해결되지 않는 쓰레기, 외부인 출입 등 교내에서 봄을 즐기는 문화가 면학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국제캠퍼스(국제캠) 총무관리처 총무팀에 따르면 지난 5일, 교내 화기 사용 금지에도 불구하고 중앙도서관 앞에서 고기를 구우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 서울캠퍼스(서울캠)에서는 많은 학생이 본관 구조물에 올라가 취침하거나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포화 상태인 쓰레기도 문제다. 서울캠은 본관놀이 시즌에 학교 상주 인원이 늘어나며 교내 쓰레기도 많아지고 있다. 교내 비치 쓰레기통은 본관놀이로 인한 배달 쓰레기와 외부인 쓰레기를 감당하기 역부족이다. 남은 음식물이나 배달 용기를 본관과 가까운 중앙도서관이나 본관, 심지어는 바닥에 버리는 모습도 보였다. 서울캠 청소 노동자 최은주 씨는 “외부인 출입 금지 푯말이 있음에도 무분별하게 들어와 쓰레기를 버린다”고 말했다.
건물 출입도 문제다. 특히 국제캠 중앙도서관은 사색의 광장 앞에 있어 외부인의 출입이 잦다. 미술대학(미대)에서는 출입하는 외부인이 많아지면서 전시된 졸업 작품이 손상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대에 재학 중인 김민진(회화전공, 2023) 씨는 “외부인이 노래를 틀고 건물을 돌아다녀 수업 시간에 방해가 된 적도 있다”며 “건물 앞에 외부인 출입 금지라고 적혀있음에도 외부인이 출입해 불편하다”고 말했다.
교통혼잡도 반복되는 문제 중 하나다. 국제캠 총무팀에 따르면 벚꽃이 만개했던 4월 6, 7일 이틀 동안 국제캠 방문 차량은 하루 약 8,000대였다. 이는 평소 방문 차량이 하루 500대 이하인 것에 비해 15배가 넘는 수준이다. 국제캠은 차량 출입구가 하나라 차량이 많이 몰리면 원활한 출차가 어려워진다.

서울캠 총무관리처 관리팀은 교내 쓰레기통 비치를 늘렸다. 관리팀 임용식 주임은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쓰레기통을 비우는 횟수를 늘리고 있다”며 “중앙도서관에서는 청소 노동자 인원을 늘려 상시 교대가 이뤄질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부인 출입 문제에 서울캠 관리팀과 미대 행정실은 “외부인을 못 들어오게 하기는 쉽지 않다”고 답했다. 미대 강주홍 조교는 “외부인 출입 금지라는 공지를 건물 내에 붙였고, 평일 오후 11시 이후와 주말에는 건물 출입구를 개방하지 않고 있다”며 “보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도서관 측은 “현재 로비, 자료실 등은 외부인 출입이 가능하지만 열람실은 출입이 불가하다”며 “학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 기간에는 외부인 출입을 막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제캠 총학생회와 총무관리처 관리팀에서는 쓰레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중앙도서관 입구를 포함한 교내 곳곳에 외부 쓰레기는 자발적으로 처리하라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또한 국제캠 관리팀은 중앙도서관 출입을 관리하는 인력을 배치했으며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주차관리 인원을 평소보다 2배 배치하여 캠퍼스 내 차량을 관리하고 있다.
장해린 기자 sunblessyou@khu.ac.kr
서나은 기자 merlo@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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