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의회 의학지회 조성훈(한의학) 교수가 의장직을 사퇴했다. 현재 제19대 교수의회 임원 8명 중 5명이 사퇴해 3명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반복되는 사퇴로 구성원 단체의 역할 수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조 교수는 지난 1월 교수의회 구성원 교수들에게 사퇴 이유를 개인 메일로 전달했다. 조 교수는 메일에서 제19대 의회에서의 총장 선임 방식, 임금 협상 회의를 진행하며 민주적인 절차가 부족했고 소수와 다수의 의견을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또한 임원 중 절반 이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교수의회 역할이 부족할 수밖에 없음을 밝히며 제19대 교수의회 임원단을 해산하고 새로운 20대 교수의회 임원을 선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 교수는 자신의 사퇴가 지난 서울의회 김봉이(기초한의과학) 의장의 사퇴와 같은 맥락임을 밝혔다. 앞서 제17대 총장 선임 방식이 확정되는 과정에서 서울지회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수의회 서울지회 김봉이 의장, 김우진(기초한의과학) 사무차장이 사퇴했다. 조 교수 역시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현실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번 조 교수의 사퇴로 제19대 교수의회 임원 8명 중 김봉이 서울지회 의장, 김우진 서울지회 사무차장을 포함한 조성훈 의학지회 의장, 김규태(치의학) 의학지회 사무차장, 안현종(생물학) 교수의회 감사까지 의장단 4명, 감사 1명이 사퇴했다. 이로써 현재 김도균(체육학) 교수의회(국제지회장) 의장, 이준희(한의학) 교수의회 및 국제지회 사무총장, 김태현(체육학) 교수의회 감사 총 3명만 남아있다.
조 교수는 이번 사퇴에 “소수 의견이든 다수 의견이든 하나하나 모두 경청하고 설득하는 게 민주적인 교수의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번 의회 활동에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며 “비록 의학지회 의장직에서 사퇴했지만 교수라는 구성원으로서 열심히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교수의회 김도균 의장은 “지난 의회에서 총 16번의 총장 선출 관련 회의와 8번의 임금 협상 회의를 진행했다”며 “총장 투표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안에 진행할 수 있는 간선제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 이를 채택했지만 조 교수는 끝까지 직선제를 주장했다”며 의사소통 부재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연봉 협상에 대해선 3.25%(S2급 기준)의 상승률을 만든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학교 사정상 3.25% 상승이 적합함에도 조교수는 끝까지 3.3%를 주장해 의견 충돌이 있던 것은 사실”이라며 “교수의회는 교수 권익을 보장하기도 하지만 학교를 발전시킬 의무도 있기에 무조건적인 반대보단 대화로 풀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9대 의회는 자연 상승률을 제외한 3.25%라는 이례적인 수치의 연봉 상승을 만들어내고, 총장 선거를 잘 마무리한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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