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사립대학의 심리상담센터 인력 및 상담센터 인력 1인당 재학생 수
각 대학의 상담 인력은 대학 심리상담센터 홈페이지를 기준으로 함.
양 캠퍼스(양캠) 심리상담센터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상담 지연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심리상담센터의 인력 부족에 따른 것이다.
서울캠퍼스(서울캠)에서 1회, 국제캠퍼스(국제캠)에서 30회 이상 상담을 받은 A 씨는 “상담을 2년 이상 받았는데 친절하고 좋았다”면서도 “대기 기간이 오래 걸려 그동안 회당 5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유료 상담 어플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국제캠에서 상담을 받은 B 씨 역시 오랜 대기에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B 씨는 8월 중순에 상담을 신청했지만, 10월에야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B 씨는 “(상담 신청 당시에는) 급해서 신청했는데 신청부터 상담까지 단계가 다 따로 진행돼 검사할 때와 상담을 받을 때의 제가 달라졌다”며 “(약 두 달간의 시간이 지나며) 검사가 무의미해졌다”고 전했다.
서울캠 심리상담센터 상담사는 전임 상담사 2명, 객원 상담사 6명, 행정 조교 3명으로 이뤄져 있다. 국제캠은 전임 상담사 4명, 객원 상담사 6명이다. 전임 상담사와 객원 상담사는 개인 상담을 진행하며 전임 상담원은 프로그램 운영을 포함해 센터의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한다. 서울캠 심리상담센터 김미경 과장은 “개인 상담의 경우 하루 근무 시간을 생각했을 때 (상담사 1명이) 상담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5~6명”이라고 설명했다.
심리상담센터 상담사 1명이 맡는 학생 수는 서울캠 약 1,334명, 국제캠 약 1,133명이다. 그러나 교육부가 지난해 2월 제시한 ‘대학생 마음건강 지원 방안’의 상담 인력인 재학생 1,000명당 1명 수준의 상담 인력을 넘어선 수치다. 대학원생까지 포함한다면 서울캠과 국제캠은 각각 상담사 1인당 약 1,858명, 약 1,397명을 맡는다.
이는 서울의 타 사립대학과도 비교되는 수치다. 서울권 사립대학 중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중 상담사 1명이 맡는 재학생 수는 약 275명에서 약 1,374명까지 달했다. 이 중 3곳은 심리상담센터 인력 1명이 맡는 재학생 수가 1,000명을 넘지 않았다. 서울캠과 재학생 수가 비슷한 이화여자대학교의 심리상담센터 인력 1인당 재학생 수는 565명이다.
이마저도 작년 대비 나아진 상황이다. 국제캠 심리상담센터의 경우 작년까지 전임 상담사가 1~2명이었지만, 올해 4명의 전임 상담사가 충원됐다. 국제캠 심리상담센터 원가람 실장은 “인력은 충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원 실장은 상담 지연의 이유로 공간 문제를 꼽았다. 원 실장은 “학생들의 상담 수요가 굉장히 많은데 상담실 개수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 실장은 “(공사를) 요청해서 공간 공사를 하려고 한다”며 “시스템, 인력, 공간 등 질적인 부분을 많은 학생이 누릴 수 있도록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리상담센터에 대한 지원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에는 상담 조직 명칭 통일과 상담사 인력 충원을 이유로 양캠 심리상담센터가 독립 부서로 승격된 바 있다. 김미경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교육부와 대학에서 지속해서 대학(원)생 마음 건강 지원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1
- 2
-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