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도] 사상 초유의 학생 자치 단체 간 갈등, 그 결말은?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와 정경대학 학생회 간 갈등이 뜨겁습니다.
자세한 상황을 V.O.U.가 취재했습니다.
보도 취재 변정현
촬영 편집 권효정
[리포팅]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와 정경대 학생회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정경대 학생회의 이준석 후보 초청 강연에 대한 학소위의 대자보로 갈등은 시작됐습니다.
[이가현 학소위 위원장: 과거 소수자 혐오적인 발언과 혐오 자체를 정치의 전략으로 삼는 행보에 문제를 느꼈고, 이러한 정치인을 정경대 학생회 측에서 어 충분히 숙고하고 이렇게 연사로 초청했는지에 대해서 좀 질문을 던지고 이를 비판하는 의사를 표하기 위해서 대자보를 부착하였고요.]
정경대 학생회장은 해당 강연은 차기 정치 지도자와의 소통의 장 마련이라는 목적하에 대통령 후보를 초청한 것이라 반박했습니다.
[신하균 정경대 학생회장: 계속 얘기하는 거는 이 강연이 얼마나 중립적이고 명확한 목적, 그러니까 명확히 정경대 학생에게 차기 정치 지도자와의 소통의 장 마련이라는 명확한 목적하에서 진행이 된 것인데]
이렇게 시작된 갈등은 학소위의 존폐와 대안 기구 설립 논의까지 나아갔습니다.
정경대 학생회장은 자치 기구의 과도한 정치 참여, 학내 환경 개선 역할 불분명, 과도한 예산 낭비 등을 이유로 대안 기구 설립을 주장했습니다.
[신하균 정경대 학생회장: 그리고 이게 단순히 존폐에 대한 논의가 아니고 대안 기구의 설치라는 점이 조금 부각이 됐으면 좋겠는데요.
근데 최근에 이제 이런 대자보 사태도 그렇고 이런 사태를 겪으면서 느낀 것은 이들이 정말 지금 우리의 학생들 그리고 학내 소수자 인권을 위해서 활동하고 있는 게 맞는가라는 지점에 도달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솔직하게 얘기해서 대자보 사태가 방아쇠 역할을 한 것은 명확합니다.
이거는 저도 절대 부정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솔직히 말하자면 그동안 갖고 있던 의문점을 지금 기회에 그냥 다 털고 가고자 하는 것도 있는 것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하지만 학소위는 학생 자치 기구에 대한 강력한 압박과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가현 학소위 위원장: 계속 소수자 혐오적인 발언을 해온 인사를 과연 우리가 공적인 공론장, 공적인 무대에 세울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서 이제 묻는 이런 정당한 자치 기구로서의 이제 활동의 일환이었는데 그것을 계속 이제 본인에 대한 비난이나 비방으로 받아들이시고 심지어 그걸 단체 존폐까지 논의하자라는 건 굉장히 학생 자치기구에 대한 강력한 압박과 탄압이라는 생각이 들고…]
또한 과도한 정치참여에 대한 비판에 학소위는 본연의 목적과 정치적 활동을 분리할 수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이가현 학소위 위원장: 학소위 본연의 목적과 정치적 활동을 당연히 분리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학소위는 개인의 정체성에 따른 차별과 혐오를 해결하고 그것에 저항해서 사회 전반의 인식과 제도를 개선하고 구조적인 불합리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해 왔고 이 목표는 학대와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인 활동만을 중점적으로 한다는 비판은 학소위의 본연의 목적에 대한 좀 이해가 부족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사상 초유의 두 자치단체 간의 갈등은 쉽사리 봉합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학소위 존폐와 대안 기구 설립에 대한 논의는 추후 중운위와 확운위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VOU 뉴스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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