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태블릿은 시험 못 쳐"... 시험 전용 브라우저 TrustLock 안내 부족
[보도] "태블릿은 시험 못 쳐"... 시험 전용 브라우저 TrustLock 안내 부족
이번 학기부터 도입된 e-Campus 시험 전용 브라우저 ‘TrustLock’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일부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남기윤 수습기자 | ss130085@khu.ac.kr 진행 남기윤 / 편집 심명준
[기사 전문] 이번 학기부터 도입된 e-Campus 시험 전용 브라우저 ‘TrustLock’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일부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교수학습개발원은 온라인 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험 전용 브라우저인 ‘TrustLock’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화면 공유나 녹화, 기타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차단해 부정행위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은 Windows와 Mac OS에서만 작동하며, 태블릿이나 모바일 기기에는 설치가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TrustLock이 적용된 시험의 경우, 호환되지 않는 기기를 사용하는 학생은 응시 자체가 제한됩니다.
이번 중간고사에서 배분이수교과 '인문학과 문화 콘텐츠' 강좌를 수강한 일부 학생들은 태블릿 등으로 시험에 응시하려 했지만, 보안 프로그램이 구동되지 않아 결국 시험을 치르지 못했습니다.
응시하지 못한 학생들은 기말고사 이후 별도로 시험을 보게 됐고, 수강생들 사이에서는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해당 과목 수강생] "재시험 자체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데, 나중에 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사실상 무료로 족보가 생긴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거든요."
TrustLock은 PC 환경에서만 응시할 수 있는데도, 이에 대한 별도 안내가 없어 혼선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수학습개발원은 “TrustLock 사용 여부는 교수 재량이며, 시험 시행 전 사전 테스트 진행을 독려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교수자와 학생 모두에게 낯선 환경이었던 만큼 사용상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시험 전 반드시 프로그램 설치와 테스트를 완료하고, 안내 사항을 충분히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사례처럼 안내 부족으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가오는 기말고사부터는 보다 명확한 공지와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편 교수학습개발원은 태블릿과 모바일 기기에서도 TrustLock을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 업체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경희대학교 방송국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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