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회기랑길에서 열린 후마 2026 후마예술축전, ‘RANDEZ-VOUS’ 성료

▲보물찾기 이벤트를 기획한 회기동 상인 ‘Via Hoegi’ 모임 (사진=김효경 기자)
【서울】 회기랑길에서 열린 2026 후마예술축전 ‘RANDEZ-VOUS’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축제에서는 ▲후마 예술 전시회 ▲회기랑길 보물찾기 이벤트 ▲토크 콘서트 ▲후마 예술 플리마켓 ▲회기랑길 밤부스 이벤트 ▲후마 예술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우리학교 예술제의 확장 및 지역 상권 활성화의 일환으로,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생위원회(후칼위)와 지역 사회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행사를 기획한 서울신용보증재단 동대문종합센터 이예솔 대리는 “회기랑길은 대학상권이기 때문에 상권 활성화를 위해 핵심 이용자인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직접 이번 축제의 기획, 제작, 운영의 주체로 참여하여 상권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높이고자 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회기랑길 축제’와 후마니타스칼리지(후마)의‘후마예술축전’이 처음으로 협업한 결과물이다. 올해는 동대문구의 ‘대학 연계 상권 참여형 축제’ 사업을 계기로 회기랑길 상인들과 협력하며 활동 무대를 대학 밖으로 확장했다. 축제를 기획한 후마예술교과 PD 조은아(음악) 교수는 “예술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만의 영역이 아니며, 감상하고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이해하는 경험 자체가 중요한 배움”이라며 “이번 축제는 그 생각을 강의실 밖에서 실천해 본 자리”라고 설명했다.
후칼위 민경오(경영학 2025) 축제기획단장은 “후마예술축전과 회기랑길 축제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재능과 열정이 캠퍼스를 넘어 지역 사회에서도 빛날 수 있는 참여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 단장는 “이번 축제는 준비 과정부터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협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학생들이 지역 상권을 경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축제 내내 후마 예술 전시회와 회기랑길 보물찾기 이벤트가 진행됐다. 보물찾기 이벤트는 회기동 상인들의 지역 상권 활성화 모임인 ‘Via Hoegi’와 협업했다. ‘Via Hoegi’는 올해 초부터 후칼위와 간식 행사, 달빛 도서관 등 협업을 진행해왔다. 찻집 녹원의 멤버이자 로컬활동가인 김진영 씨는 “이전부터 생각해 온 보물찾기 이벤트가 후칼위 학생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만나 실현될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 후칼위 뿐만 아니라 경희대 학생들이 행사, 제휴에 있어서 마음 편히 우리 모임을 찾으면 좋겠다”고 학생과 지역 사회의 협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등 상품에 당첨된 제기동 주민 조영욱 씨는 “뜻밖의 선물에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2일차에는 회기랑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우리학교 동문인 박준영 PD(언론정보학 2010)와 함께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연사로 나서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장을 열었다. 참석자 박시후(미디어학 2026) 씨는 “선배님의 진솔한 경험담과 진심 어린 조언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토크콘서트 초청 연사인 박준영 예능 PD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효경 기자)
3일차에는 ▲후마 예술 플리마켓 ▲밤부스 ▲후마 예술 공연 ▲보물찾기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거리에는 테이블이 놓였고,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플리마켓과 뽑기 이벤트 밤부스가 진행됐다. 야외 테이블에서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신동윤(회계학 2022) 씨는 “평소 자주 가는 회기랑길에 야장이 생겨 신기했다”며 “시원한 밤바람과 함께 술과 음식을 먹으니 즐겁다”라고 말했다.
오후 7시부터는 후마예술공연이 진행됐다. 오케스트라 동아리 ‘MDOP’, 학교 밴드 ‘밴드공룡’, ‘로스트치킨팩토리’와 초청 가수 ‘BUSYNESS MANE/Djing’, ‘극동아시아타이거즈’, ‘경서예지’의 공연이 이어지며 거리는 활력으로 가득했다. ‘MDOP’ 회장 어수빈(Hospitality 경영학 2025) 씨는 “추운 날씨에도 공연에 관심을 가지고 즐겨주신 주민들과 학우들에게 감사하다”며 공연 소감을 전했다. 공연을 즐기던 정우준 (지리학 2025) 씨는 “좋아하는 밴드가 회기랑길에 와서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회기랑길에 다양한 이벤트가 있다면 참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우리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MDOP'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효경 기자)
이번 축제는 대학과 지역사회가 교류하는 문화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다만 ‘Via Hoegi’ 키친 요로시쿠 홍윤선 사장은 “이벤트 준비 과정은 너무 즐거웠지만, 준비한 만큼 손님이 오지 않아 아쉬웠다”며 “처음 해보는 이벤트인 만큼 더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소회를 남겼다.
한편 조 교수는 이번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조 교수는 “회기랑길은 또 하나의 배움터가 될 수 있다”며 “학생들의 작품을 지역 카페에 전시하거나 상인과 주민의 이야기를 예술 창작의 소재로 활용하는 등 평소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이뤄지던 활동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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