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관련 이슈를 논의하는 위원회가 출범한다. AI 위원회는 대학 차원의 AI 시스템 구축 필요성, 교육·연구·행정 전반의 혁신적 활용을 실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학교는 AI 위원회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플랫폼 도입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AI 교육, 연구, 산학협력, 행정 전략 총괄과 교육 과정 개발 등이 목표다. 위원장으로는 김진상 총장이, 부위원장으로는 부총장단, 사무국은 DX추진단으로 구성된다.
AI를 연구하는 부서는 타 대학에서도 볼 수 있다. 서울대 AI 위원회는 지난 2019년에 설치돼 AI 교육, 연구, 산학협력 전략을 총괄한다. 서울대는 현재 AI 위원회를 중심으로 도서관 챗봇을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으로 운영 중이고, 범용 생성형 AI 플랫폼을 이용해 생성형 AI 행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충남대에서도 인공지능혁신위원회가 올해 신설돼 AI 역량 강화 교육과정 개발, 학습지원 도구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생성형 AI 플랫폼
3가지 시범 도입안
우리학교 AI 위원회는 지난 27일 있었던 고황연찬회를 통해 생성형 AI 플랫폼 도입이 핵심 사업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 플랫폼 시범 도입안에는 총 3가지가 있다. 시나리오 기반 챗봇, LLM 기반 챗봇, 범용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시나리오 기반 챗봇은 미리 정의된 의도대로 대화 시나리오와 규칙에 따라 작동하는 챗봇으로, 우리학교 쿠봇이 대표적인 예다. LLM 기반 챗봇은 Chat GPT 등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지원하는 챗봇이다.
범용 생성형 AI 플랫폼은 검색 증강 생성 구조를 통해 다양한 대규모 언어 모델 에이전트를 스스로 제작해, 배포 및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범용 AI 플랫폼의 예시로는 ‘MindLogic사’의 대학용 생성형 AI 플랫폼인 ‘FactChat’이 있다. 이는 대학용 범용 LLM 플랫폼 구축을 제공한다.
기획조정처 양성병 부처장은 “생성형 AI 플랫폼의 스튜디오 기능은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성할 수 있다”며 “MindLogic사의 FactChat 기능을 통해 교수가 개인 스튜디오에 특정 과목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스토어에 올리게 되면 수강생들이 들어와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 교육, 연구, 산업 협력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활용 예제를 말하기도 했다. 에이전트란 특정 기능, 예를 들어 과목 설명, 퀴즈 출제 등을 수행하는 지능형 챗봇이다.
이를 여러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공개 플랫폼인 스토어에 생성하면 수강생들은 해당 에이전트를 자신의 학습 도우미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4월 공대 AI위원회 출범
행정/연구/교육 지원이 목표
앞서, 공대에선 지난 4월 AI 위원회가 출범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대에선 AI와 엔지니어링 결합을 연구 중이다. 해당 위원회는 규정 에이전트(행정), 리서치 에이전트(연구), 바이브 코딩(교육)를 주제로 총 3가지 연구를 목표로 한다.
공대 AI 위원장 임재욱(기계공학) 교수는 “단순 연구나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행정까지 발전 방안을 마련해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규정 에이전트는 우리학교 규정, 학부·대학원 시행세칙, 학사 제도 등에 대한 검색 및 질문 답변 AI 시스템이다. 규정 검색 LLM 베타 버전을 제작해 공대 행정실 측에 1차 배포를 완료, 현재 2차 베타 버전까지 제작한 상황이다. 리서치 에이전트는 최신 정보 검색, 자율 실험 및 분석, 논문 자동 작성 등을 가능케 한다.
임 교수는 “논문을 읽고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딥 리서치, 자동 논문 작성, 논문 리뷰 등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행정직원 외 교원 및 학생 사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는 향후 목표를 밝혔다. 우리신문은 AI 위원회 출범에 발맞춰 그 의미를 짚은 이번 보도에 이어, 관련 학과 교수 및 타 대학 운영 사례를 취재해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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