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주보 1767호 – 미디어학과 교원·강의실 부족에 수강난
온라인 커뮤니티 – 축제 밤샘 줄서기 왜 하는 거야?
웹진 Focus – 대학 현안부터 미래 비전까지, 총장-교수와의 대화 개최
외부언론 –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 및 ‘지구 행성 미학을 찾아서’ 성료
지난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우리학교 관련 한 주간의 미디어·여론 동향을 살펴본다.
우리신문은 재학생 제보를 통해, 미디어학과에서의 전공 수강 어려움을 다룬다. (미디어학과 교원·강의실 부족에 수강난 전공강의 좌석, 학과별 편차 심해/대학주보 1767호/2026.09.21.) 우리신문이 자체 집계한 26년 1학기 기준 ‘1인당 강의 좌석수(수강 가능 인원/다전공 포함 재학생)’기준에 따르면, 미디어학과는 재학생 683명에 1,557석으로 1인당 2.28석이었다. 반면 같은 정경대학 내 사회학과의 경우, 재학생 237명에 1,145석으로 1인당 좌석수는 4.83석이다. 미디어학과의 재학생 수는 사회학과의 3배 가량이지만, 열리는 강좌의 좌석 수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의 경우, 재학생 316명에 1,709석으로 1인당 5.41석을 확보했다. 미디어학과보다 2.4배 높은 수치다. 미디어학과의 고질적인 수강신청 어려움은 인프라 부족에서 비롯됐다. 김 학과장은 교수진 부족을 먼저 거론했다. 미디어학과는 2년 전 교수진을 충원했지만, 당시 퇴임한 교수들의 자리를 충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전체 교수 수 자체는 늘어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미디어학과 학생들 사이에선 수강신청이 ‘티켓팅 수준’이라는 자조도 나온다. 전공필수 과목을 수강하기 위해 계속해서 다음 학기를 기약하는 경우도 있다. 증원 역시 학생이 몰리면서 명쾌한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김서정(미디어학2022) 씨는 “4학년,전학년 수강신청 기간에 성공한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채원(미디어학2022) 씨 또한 “전공필수 과목의 경우 증원 때도 사람이 워낙 몰려서 증원으로 수강신청을 성공해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직전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우리학교를 비롯한 56개 대학이 피해 수험생 구제 절차에 들어갔다. (유웨이 장애에 수시 원서접수 차질 우리대학은 경쟁률 공개 논란 피해/대학주보 1767호/2026.09.21.) 구제가 마무리된 가운데 우리학교는 기존 마감 시각인 오후 6시 기준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아 ‘경쟁률 확인 후 지원’ 논란에서는 비켜갔다. 시스템 장애는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께 발생해 오후 6시 20분께 복구됐다. 오후 6시 원서접수 마감을 앞둔 수험생들이 원서 작성과 전형료 결제에 어려움을 겪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마감을 오후 7시까지 한 시간 연장했다. 당초 교육부는 장애로 원서를 접수하지 못한 수험생이 최대 1,2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우리학교는 오후 6시 20분까지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입학처는 “오후 6시 20분까지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아 연장 접수에 따른 경쟁률 변화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우리학교 논술우수자전형에 지원한 수험생 이지빈(21) 씨는 “교육과정이 바뀌기 전 마지막 입시인 만큼 수험생들이 이번 상황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22일부터 이틀 간 자유전공학부(자전)의 학생회장 보궐선거가 진행된다. (자유전공학부, 9월 보궐선거 학생회 구성돼도 중운위 참여는 미정/대학주보 1767호/2026.09.21.) 후보에는 결(結) 선본의 도유성(자유전공학 2026) 씨와 황성민(자유전공학 2026)씨가 각각 정후보와 부후보로 출마한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총선거에서 입후보자 미출마로 선거가 이뤄지지 못한 일부 단과대 및 학부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를 거쳐 지난 3월 보궐선거를 실시했다. 다만 자전의 경우, 당시 입후보를 희망한 선본의 제출 서류 미비로 선거가 무산됐고, 현재까지 비대위 체제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비대위는 정식 선거를 통해 구성된 조직이 아니기에, 대표성 결여 문제가 있다. 도 정후보는 “학부생들의 신임 부족으로 사업 추진에 원동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자전은 이러한 비대위 체제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총학생회(총학) 측에 지속적으로 보궐선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캠 정재우(포스트모던음악학 2020) 총학생회장은 “1학기에도 자전 측에서 보궐선거 진행을 요청했지만, 선거 절차 및 선거시행세칙의 미비점 등으로 시행하지 못했다”며 “다만 학생자치 참여의 공백 발생으로 제 15차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 회의를 거쳐 예외적으로 보궐선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학생대표 소통회의가 지난 8일 중앙도서관 피스홀에서 열렸다. (2026 학생대표 소통회의 개최/대학주보1767호/2026.09.21.) 외국어대학 학생회는 영어 강좌 의무 이수 제도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 현행 학사제도에 따르면 외대 학생은 타 단과대와 동일하게 9학점의 영어 강좌를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외대에 개설된 영어 강의는 5개뿐이다. 외대 이경빈(스페인어학 2023) 학생회장은 중·고급 회화 등의 전공 과목을 영어 강좌 이수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공과대학은 전공 및 대체 교과목의 학점 인정 기준 개선을 요구했다. 공대 내에서 복수전공이나 전과 시 기존 전공에서 이수한 유사 과목을 변경한 전공의 필수과목으로 인정하는 제도가 있다. 하지만 대체 인정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유사 과목을 다시 수강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공간 부족 및 노후 시설 개선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생명과학대학(생대) 학생회는 1층 라운지 조성과 더불어 노후화된 1층 열람실 개선을 요청했다. 총무관리처 관리팀 김홍률 팀장은 “현재 보수 계획을 마련 중”이라며 “다만 재원 확보와 본부 유관부서 협의가 필요해 라운지 조성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후마는 출범 이후 크게 세 차례의 교육과정 개편을 거쳤다. 그러나 세 차례 개편에서 고민한 후마의 발전방향이 실제 개편 내용과 간극이 있었다는 것이 구성원의 중론이다. ([특별기획] ‘명분과 현실’ 엇갈린 세 번의 개편…희미해진 교양의 본질/대학주보 1767호/2026.09.21.) 우리신문은 개편에 가장 큰 영향을 줬던 ▲개편 목적과 실제 교육현장 간 괴리 ▲후마의 역할에 대한 인식 차이를 중심으로 각 개편 시기를 돌아봤다. 세 차례 교육과정 개편마다 후마는 시대 변화와 교육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고자 했지만, 개편의 취지가 실제 교육과정과 교육현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2016년에는 융복합 시대에 맞춰 자연과학을 교양교육에 포함한다는 취지로 ‘빅뱅에서 문명까지(빅문)’를 신설했지만, 대형강의 확대 부작용이 있었다. 2019년에는 ‘교육에서 학습으로’를 내걸고 역량 중심 평가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2024년에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늘리고 학생 수요와 사회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명분으로 AIㆍSW 관련 교과를 확대했지만 시대 반영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후마를 바라보는 구성원의 시각 차이도 교육과정 개편에 영향을 미쳤다. 전공에서 이수해야 할 교육과 후마가 담당해야 할 공통 교양교육 사이에서 어느 쪽에 더 많은 학점을 배분할 것인지는 후마 출범 이후 반복해서 제기된 문제였다.
후마니타스칼리지(후마)의 차기 교육과정 개편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별기획] 후마의 다음 개편, 기술 너머 ‘인간의 사유’ 가르쳐야 차기 교육과정 다룰 ‘TF’ 구성은 속도 못내/대학주보 1767호/2026.09.21.) 교육과정 내용을 논의할 TF팀 구성을 두고 논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후마는 지난 4월 10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6월 5일 5차 회의까지 진행하며 ‘AI 시대 미래 대비형 교양교육과정 개편 요구사항’과 기본구조표 변경 등을 검토해 왔다. 본부는 보다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후마 외부 인사를 포함해 TF팀을 재구성하는 것을 제안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 개편에서 후마가 중점으로 두는 것은 역시 ‘AI’다. 전공과 사회 진출에 필요한 사유와 인식 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겠다는 후마 초기 철학을 지키면서 AI 시대에 걸맞은 교양교육을 제시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다. 직전 개편이 AI 기술 자체에 대한 교과목 도입에 그쳤기 때문이다. 후마 교수진은 AI를 배우는 과목이 아닌, 오히려 AI 시대에서 인간됨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후마 교양교육연구소 편집위원장인 이기라(사회학) 교수는 “AI 시대에 우리가 성찰해야 할 인간의 특성이 무엇인지 다루는 강좌가 필요하다”며 “AI로 발생할 일자리와 노동 문제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판단하고 대안을 마련할지 고민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후마가 출범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교양교육의 평가방식을 둘러싼 논의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특별기획]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후마의 15년 묵은 논쟁 상대·절대평가 넘어 교육철학에 맞는 기준 필요/대학주보 1767호/2026.09.21.) 서울캠을 중심으로 절대평가 전환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지만, 국제캠과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논의는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후마의 평가방식을 둘러싼 논쟁은 설립 초기부터 존재했다. 본격적으로 후마가 학생들을 만나기 1년 전부터 우려가 있었다. 2010년 후마 대학생위원회 김기웅(지리학 2004) 위원장은 당시 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상대평가보다 절대평가를 선호하며, 학점제도보다 ‘Pass/Fail’ 제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평가방식 도입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경쟁을 유도하는 평가보다는 교양교육의 취지에 맞는 평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 2012년 총학 선거 땐 ‘교양 절대평가제 전면도입’ 공약을 내세운 후보도 있었다.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후마 교양과목은 일부 중핵교과를 제외하면 상대평가를 기본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칙상 학부 성적평가는 상대평가를 원칙으로 하며 일부 강좌에 한해 상대평가가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 1학기 우리신문의 설문조사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학생들은 56.2%가 ‘후마와 같이 토론·글쓰기·성찰·실천을 지향하는 수업에 상대평가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청년·학생 문화 트렌드 열두 번째 기획으로, 우리신문은 20대 ‘텍스트힙(Text-Hip) 소비’ 현상을 살펴봤다. ([연속기획] 읽는 것을 넘어 소비하기로 텍스트를 입고, 먹고, 찾고/대학주보 1767호/2026.09.21.) ‘텍스트힙’은 ‘글자’를 뜻하는 ‘텍스트’와 ‘개성 있다’를 뜻하는 ‘힙’을 결합한 단어로 책과 글을 자신의 취향이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소비하는 문화를 의미한다. 지난해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텍스트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현재는 일상생활의 다양한 소비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책을 읽는 행위가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확장됐다. 책과 지적인 분위기를 패션으로 표현하는 ‘포엣코어(Poet Core)’가 대표적이다. 허석우(사회학 2025) 씨는 “지적인 이미지를 위해 옷을 차분하게 입기 시작했다”며 “SNS를 보면 책을 보고 있는 게시물을 올리는 친구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실제 이미지 공유 플랫폼 핀터레스트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년도 대비 핀터레스트 내 ‘포엣코어’ 검색량은 75%, ‘포엣 에스테틱(Poet Aesthetic)’ 검색량은 175% 증가했다. 책의 이미지를 활용한 상품도 등장했다. 지난달 21일 출판사 민음사와 GS25가 협업해 출시한 ‘민음사빵’은 출시 3일 만에 5만 개가 판매되며 GS25 전체 빵 상품 매출 1위에 올랐다. 김태균(사회학 2025) 씨는 “민음사빵을 사려고 편의점 재고 어플을 확인하고 찾아갔지만 이미 품절인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책의 내용뿐 아니라 출판사와 책이 가진 이미지까지 소비 대상으로 확장된 셈이다.
미술대학(미대)이 60주년을 맞아 ‘설립 60주년 기념: Time Archive 60, 다시 선언하다’ 전시를 개최했다. (미술대학이 그려온 60년…순수미술의 정체성 이어와/대학주보 1767호/2026.09.21.) 현재에 이르기까지 학제는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미대 교육 철학의 근간은 변하지 않았다. 미대 나형민(미술학) 학장은 미대의 정체성으로 ‘창의성’과 ‘인간다움’을 꼽았다. 그는 “전통을 학습하거나 새로운 문물을 익히는 과정 모두에서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다”며 “순수미술의 순수성과 전통에 뿌리를 두되, 그곳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 변화에 맞춰 늘 새로운 예술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나 학장은 ‘인간다움’도 강조했다. 사람의 인품이 작품의 격과 품에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는 동양적 예술관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예술성을 기르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인격도 도야할 수 있게끔 하는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학교 미대의 정신”이라 전했다. 앞으로의 미대는 순수미술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교육의 첨단화와 세계화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미대는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Time Archive 60, 다시 선언하다’ 전시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전에는 현직 교·강사와 명예·석좌교수, 동문 작가, 재학생 등 총 138명이 참여했다. 미술관 1~3층에서는 경희미술 60년의 흐름을 조망하는 동문종합전을, 4층에서는 경희대 출신 20명을 포함한 신진작가 35명의 특별전 ‘취향의 기록-오늘의 작가, 내일의 컬렉션’을 선보인다.
9월 21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평화의 날이다. 이날을 만들자고 처음 제안한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다. ([경희의 유산]⑳ “인간에겐 사랑을, 인류에겐 평화를”/대학주보 1767호/2026.09.21.) 경희가 세계평화의 날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단지 우리 대학이 제정에 기여했기 때문은 아니다. 설립 이래 우리 대학은 학문적 탁월성과 함께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실천적 노력을 중시해 왔다. 그래서 경희의 교가도 ‘온오한 학술 연구, 변전하는 세계의 진리 탐구’와 함께 ‘인류 위해 일하고, 평화 위해 싸우자’고 호소한다. 학문과 평화는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가치의 두 축인 것이다. 평화를 중시하는 경희의 전통은 캠퍼스 곳곳에 구체적인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평화의 전당이다. 서울캠퍼스 상징과도 같은 이 건물은 1999년 개교 50주년에 맞춰 문을 열었다. 총 4,500석(현재 4,250석)의 객석을 갖춘 평화의 전당은 개관 당시 아시아 최대 문화예술공간으로 주목받았다. 졸업식, 입학식, PBF 같은 교내 행사는 물론 외부 기관이 주최하는 예술 공연, 시상식도 자주 열린다. 드라마나 영화에도 종종 등장해서, 캠퍼스를 방문하는 일반 시민, 외국인 관광객들이 반드시 사진에 담고 싶어 하는 인기 장소이기도 하다.
우리학교 야구부가 “2026 KUSF 대학야구 U-리그” 플레이오프 왕중왕전에 진출했지만 8강에서 연세대에 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야구부, 왕중왕전 8강에서 시즌 마무리 최태원 감독 “‘투지’ 보여준 한 해”/대학주보 1767호/2026.09.21.) 야구부는 올해 U-리그 B조에 편성돼 총 10경기를 치렀다. 6승 1무 3패를 기록한 가운데 정규리그 막판까지 왕중왕전 진출을 위한 경쟁을 이어갔다. 최태원 감독은 정규리그를 돌아보며 “올해 멤버들도 괜찮았고 성적을 내고 싶었던 해였는데 생각만큼 성적이 나지 않아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은 16강을 회상하며 “같은 조 1등을 기록했던 팀이라는 사실은 중요치 않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심판의 판정에 흔들리지 말고 평소와 같은 냉정하게 우리의 스타일대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왕중왕전 8강에선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하고, U-리그 A조에서 9승 0패를 기록해 1위를 기록한 연세대를 상대로 2-7로 패했다. 이로써 야구부는 왕중왕전 8강에서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최 감독이 한 해 동안 선수들에게 거듭 주문한 것은 ‘투지’였다. 16강 강릉영동대전을 앞두고도, 8강 연세대전을 앞두고도 요구는 같았다. 상대가 누구든 평소 하던 대로, 팀의 승리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으라는 것이었다. 최 감독은 “마지막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농구부가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전에서 69-70으로 패하며 후반기 1승 2패를 기록했다. (아쉬운 ‘1점 차 패배’…농구부 후반기 1승 2패/대학주보 1767호/2026.09.21.) 17일 있었던 고려대전은 전반부터 양 팀이 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3쿼터 들어 고려대의 외곽슛을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한때 역전을 허용했지만, 4쿼터 손현창(스포츠지도학 2025)과 오벨레존(스포츠지도학 2025)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경기 종료 18.6초를 남기고 고려대에 역전 득점을 허용했고, 마지막 공격에서 손현창의 버저비터가 림을 외면하며 최종 스코어 69-70, 1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농구부 김현국 감독은 “12점을 이기고 있을 때 더 치고 나가지 못한 점과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를 잡지 못한 부분이 승부처였다”고 짚었다. 이어 “마지막 수비에서 리바운드를 강조하기 위해 큰 라인업을 구성했음에도 리바운드를 뺏겼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현식(스포츠지도학 2024) 선수 역시 “리바운드를 제일 먼저 생각했던 것 같다”며 “후반에 리바운드를 많이 뺏겨 아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주장 김수오(스포츠지도학 2023) 선수는 마지막 슛을 놓친 손현창에게 “못 넣었지만 잘했다고 말했다”며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공부하는 사람들’ 여섯 번째 주인공은 지반재해와 지오시스템을 연구하는 사회기반시스템공학과 이호영(박사 2기) 씨다. (삶의 기반을 지탱하는 학문 연구와 일상의 궤적을 그리다/대학주보 1767호/2026.09.21.) 사회기반시스템공학(전신 토목공학)은 사람들의 일상을 떠받치는 학문이다. 도로와 다리, 터널 등 사회기반시설은 단순한 이동 통로를 넘어, 오가는 이들의 안녕을 지킨다. 이 씨는 “기반시설을 다루는 학문인 만큼 사람들의 삶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분야”라며 “공공의 편의성을 높이고 안전을 확보하는 일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토목공학을 향한 그의 호기심은 어린 시절 거제도로 떠난 가족여행에서 시작됐다. 거가대교와 해저터널을 지나며 어린 이 씨의 머릿속에는 물음표가 번졌다. 특히 바다 밑에 길을 내겠다는 발상은 낯설고도 신기했다. 그는 “토목이라는 분야를 처음 인식하고 흥미를 느끼게 된 계기였다”고 회상했다. 유년 시절의 호기심은 대학 진학 후 현실적인 연구 의지로 발전했다. 학부 시절 산업연계 인턴십을 경험하며 현장 실무의 벽을 느낀 것이 전환점이 됐다. 이 씨는 “현장에 나갔을 때 스스로 할 수 있는 역할에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며 “의견을 피력하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전문 지식이 필수임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전문성에 대한 열망을 안고 진로를 고민하던 때, 전국 각지에서 도심 싱크홀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싱크홀의 발생 원인과 지반 보강 기술에 의문을 품은 그는 지반재해 예방 및 대응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우리학교의 ‘지반재해&지오시스템연구실’의 문을 두드렸다.
경희대 에브리타임에는 국제캠퍼스 축제 노천에서 열리는데 밤새서 줄을 왜 서는 거냐고 묻는 글이 31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축제 밤샘> (2026.09.24.) 작성자는 “어차피 스탠딩도 없어서 가까이 보는 것도 한계 있는데 다같이 밤샘하지말자 제발 힘들잖아...”라고 썼다. 댓글에는 “노천은 밤샘 의미 없는데 이걸 모르는 새내기들도 많아졌네”, “냅둬 고생해야 다신 안 하지”, “못 들어갈까봐 그런 거 아닐까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새내기라고 밝힌 한 유저가 “왜 밤샘이 의미 없는건가요?”라고 묻자 “어차피 노천은 어디 앉아도 시야가 비슷비슷해요”, “맞아요 밤샘은 아웃풋 대비 너무 큰 인풋같아요”라는 대댓글이 달렸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경희대학교병원이 ‘5차 환자경험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경희 의료기관, 환자 만족도 ‘최고 등급’ 획득/경희대 웹진 Focus/2026.09.24.) 양 병원은 7개 평가 영역에서 모두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전국 376개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47개 포함)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서울 지역 종합병원 1위·전국 8위, 경희대학교병원은 서울 지역 상급종합병원 3위·전국 19위에 올랐다. 환자경험평가는 환자가 입원 기간 직접 경험한 의료서비스를 평가하는 국가 공식 평가로, 2년마다 시행된다. 의료진과의 소통, 치료 과정, 병원 환경, 환자권리 보장 등에 이르기까지 환자가 체감한 의료서비스의 질을 다각도로 측정한다. 환자가 직접 의료서비스의 만족도와 신뢰도에 점수를 준다는 측면에서 환자 중심 의료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이번 결과는 경희 의료기관이 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환자의 눈높이에서 의료를 돌아보며 만들어 온 변화가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환자를 의료의 중심에 두고 진료와 치료 경험을 개선해 온 노력이 실제 현장에서 체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9월 9일(수)과 10일(목) 양일간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에서 오프라인 및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통해 ‘총장-교수와의 대화’가 개최됐다. (대학 현안부터 미래 비전까지, 총장-교수와의 대화 개최/경희대 웹진 Focus/2026.09.25.) 행사 전 사전 제출한 질의에 대한 부서별 검토 내용 공유를 통해 본격적인 소통이 개시됐다. 사전 질의는 영역에 맞춰 연구·교육·인프라·기타 4개 영역으로 구분됐다. 연구 영역에서는 학술연구활동 지원, 교원 업적평가, 교원 인사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뤘고, 교육 영역에서는 비정년트랙 전임교수의 처우 개선과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육 운영에 관한 질의가 제기됐다. 인프라 영역에서는 노후 시설 및 기자재 보수, 연구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이다. 이어진 현장 질의응답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시대 변화에 따라 신임 교원 채용 시 온라인 출판도 연구 실적 인정 기준으로 확대해 달라는 요청에 윤여준 교무처장(서울)은 “온라인 출판이 보편화된 상황을 반영해 지원 자격 기준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진상 총장도 “출판과 연구 표현의 방식이 달라진 시대적 흐름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열띤 소통 끝에 김진상 총장은 “어떤 학문 분야도 차별 없이 존중받아야 한다. 교육과 연구 일선에서 뛰고 있는 교원을 존중하기 위해 타당한 보상 체계를 갖춰야 한다. 교원의 역할을 연구, 교육 등 다양화하고 경제적 보상뿐만 아니라 시간적 보상 체계를 구체화하겠다”며 “기존 공간을 재정의해 새로운 소통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2025 경희 Fellow(5) 연구 부문 수상자 한약학과 오명숙 교수 (한약과 마이크로바이옴으로 퇴행성 뇌질환의 새 길을 찾다/경희대 웹진 Focus/2026.09.25.) 오명숙 교수는 한약과 천연물을 바탕으로 퇴행성 뇌질환 조절 식의약 소재를 발굴하고, 그 작용 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옴-장-뇌 축을 중심으로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기전을 새롭게 해석하며 연구의 폭을 넓히고 있다. 연구팀은 천연물 소재와 유산균을 결합한 복합 소재 ‘치매 제어 천연물유산균 복합 소재(CCL01)’를 도출해 인지기능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알츠하이머병 동물 모델에서는 타우 병리와 신경염증, 시냅스 손상, 신경세포 사멸을 줄이고 장 염증과 대사체를 조절하는 효과도 관찰됐다. 오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장-뇌 축 기반 알츠하이머병 치료 전략의 가능성도 넓혀가고 있다.국제 학술지 논문 214편, 지식재산권 8건, 기술이전 14건의 성과는 이러한 연구의 축적을 보여준다. 이 같은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오 교수는 2025년 과학의날 기념 과학기술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오 교수는 이번 Fellow 선정에 대해 “대학에서 연구의 가치를 인정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 그만큼 더 좋은 연구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성과를 개인이 아닌 연구실 구성원과 공동 연구자들이 함께 만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경희학원이 ‘제45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 Peace BAR Festival(PBF) 2026 및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기후변화, 핵 전쟁, 팬데믹…행성적 위협을 개인의 삶으로 끌어와야”/교수신문/2026.09.21.) 이날 제2회 미원평화상 수상 기관인 세계원자과학자회보(BAS)의 알렉산드라 벨 BAS 회장 겸 CEO, 다니엘 홀츠 과학안보위원회 의장, 데이비드 쿨만 BAS 이사회 의장이 수상자로 참석했다.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과 아비 로브 미원평화상 선정위원 겸 하버드대 천문학과 석좌교수, 노상석 미원평화상 후원재단 이사장이 시상했다. BAS는 핵개발 참여에 대한 반성을 기반으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J. 로버트 오펜하이머 등이 중심이 돼 설립한 기구다. 미원평화상은 2년 전 제정됐으며 넬슨 만델라, 반기문 등 국제적 원로들이 참여한 ‘디 엘더스(The Elders)’가 첫 수상한 바 있다. 김원수 경희학원 미원평화학술원 상임고문은 “인류가 직면한 실존적 위기를 과학적 통찰로 경고하며 세계에 알려왔다”며 “BAS의 경고는 절망적 선언만은 아니다. 인류가 아직 선택할 수 있고, 미래의 시간을 다시 열 수 있다는 책임의 요청”이라고 BAS의 수상을 선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