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주보 - ‘나만 놓칠까’ 시작한 주식 투자, 손실은 일상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 대학친구 만들기 싫은 이유
웹진 Focus – 장학제도 개편, “장학 기준 하나로, 학생 성장 기회는 넓게”
외부언론 – 후기 학위수여식…3446명 학위 취득
지난 8월 10일부터 23일까지 우리학교 관련 미디어·여론 동향을 살펴본다.
오는 2학기부터 학점포기제가 확대되며 전공·교양 필수과목을 포함한 전 교과목에 대해 학점포기 신청이 가능해진다. (학점포기제 전 과목 대상 확대 “학점 관리 선택권 넓힌 것에 의미” 일반학과 기준 7학기 이상 등록 재학생 최대 6학점까지/대학주보/2026.08.12.) 양캠 총학생회(총학)는 총학 출범 직후부터 제도안을 마련하고 학교와 협의를 이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총학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점포기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제작한 보고서를 학교 측에 전달했다. 이후 학무부총장 등 학교 주요 보직자와도 면담하며 제도 확대를 요구했다. 총학이 진행한 설문에는 재학생 3,822명이 참여했으며, 학자추는 특히 고학점 학생에게서도 학점포기제 확대에 대한 높은 요구가 나타났다는 점을 제시했다. 최 사무국장은 “단순히 공부하지 않은 학생이 낮은 성적을 만회하려는 제도라는 학교의 우려와 다르게 4.0 이상의 고득점 학생도 제도 확대에 높은 동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실상 재수강 제한을 우회하는 통로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행 재수강 가능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성적을 받더라도 학점포기제를 통해 먼저 학점 취득을 포기한 뒤, 같은 과목을 재수강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이를 제도 악용보다는 기존 재수강 제도의 보완점으로 봤다. 신 회장은 “학생이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지고 자신의 성적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 역시 “포기 한도가 6학점으로 제한되고 재수강 시 A0 상한이 적용되는 만큼 실제 악용 사례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강의 재수강생이 늘어나게 되면 필수·인기과목을 처음 수강하는 학생의 수강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충분히 합당한 우려”라며 “2학기 동안 학생 의견을 수렴해 수강신청 제도의 추가 개선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최근 주식 하락장 속에서 우리학교 학생개미들이 손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나만 놓칠까’ 시작한 주식 투자, 손실은 일상까지 고위험 투자 성향 위험부담 키워/대학주보/2026.08.12.) A(철학 2023) 씨는 국내 주식에서 15% 정도 손실을 봤다. A 씨는 “주식거래에 계속 신경썼던 탓인지 집중력 하락과 피로감을 느끼며 원래 안 좋았던 체력까지 악화됐다”고 말했다. 주식 손실은 학생들의 일상적인 소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약 60만 원의 손실을 입은 B(행정학 2025) 씨는 “적은 돈이지만 학생이기에 심리적 부담이 컸다”며 “외식을 줄이고 집밥을 먹는 식으로 생활비도 아끼게 됐다”고 말했다. 천만 원 정도의 손실을 경험 중인 C(경영학 2025) 씨 역시 “작은 소비 하나하나에 제동을 걸게 됐다”며 “3, 4년 정도는 주가가 회복되지 못하고 손실 상태로 묶일 것 같아 허탈함과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은 하락장에 유독 취약하다. 시장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처럼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만 쫓아 매수하는 시세추종 방식의 투자를 주로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 성향까지 더해지면서 위험 부담은 더욱 커진다. 양제열(경영학) 교수는 “시세추종 방식의 투자는 급격한 하락장을 맞았을 때 다른 전략에 비해 손실 폭이 훨씬 크다”며 “나이가 적을수록 공격적 투자성향이 강해 대학생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을 많이 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학교는 연구 역량을 뒷받침하는 환경 지표에서는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공계 경쟁력의 빈틈 인력과 공간 인프라 부족 대학, 공대분관·대학원 지원·계약학과로 해법 모색/대학주보/2026.08.12.) 우리학교 이공계열 인프라의 가장 큰 문제는 연구를 수행할 인적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우수한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기 위해서는 교수뿐 아니라 연구실에서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원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우리학교는 대학원 진학률이 경쟁 대학에 비해 낮아 연구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학협력단 홍인기 단장은 “연구원이 확충돼 논문 수가 늘어나야 대형 연구과제를 수주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며 “현재는 인적 인프라 기반 자체가 부족해 연구비 확보와 연구 환경 개선이 함께 어려워지는 악순환 구조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인적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늘어나는 연구자와 학생을 수용할 공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학교는 연구인력 확대에 앞서 이공계열 연구실 공간부족 문제부터 심각한 상황이다. 학부연구생 A씨는 “아직 연구실에 책상조차 없어 자택에서 원격으로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실을 운영하는 교수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종로학원 임성호 원장은 “입시제도가 공통과목으로 바뀌면서 선택할 수 있는 분야의 폭이 넓어진 상위권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대학 간의 경쟁이 심화될 예정”이라며 “특히 상위권 학생들의 이공계 쏠림 현상을 고려했을 때 인프라가 곧 경쟁력이 된다”고 말했다.
우리학교의 2025년 기술이전 수입료(56억 원)가 서울대(71억 원)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하면서 사립대 중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기술이전 수입료 사립대 첫 1위 56억 수입 뒤엔 10년의 투자/대학주보/2026.08.12.) ‘기술이전 수입료’란 대학이 보유한 기술이나 특허, 노하우를 기업 등에 이전하고 그 대가로 기술료를 받는 것이다. 대학의 연구가 실제 기업 현장에서 얼마나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실적은 연구비 규모를 고려할 때 더욱 의미가 크다. 최근 10여 년간 연구비 실적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고려대 ▲KAIST ▲한양대 순으로 고정됐다. 연구비 실적 10위권 초반인 우리학교가 상위 대학들을 앞선 것이다. 산학협력단 기술혁신팀 강천수 부팀장은 우리학교의 기술이전 성과 배경으로 국제영상 표준특허 기반의 안정적인 로열티 수익 구조와 전담 변리사 밀착배정형 랩 컨설팅을 꼽았다. 강 부팀장은 “10년 전부터 국제영상 표준특허를 조기에 발굴하고 글로벌 3대 국제 표준풀에 지속적으로 등재해 최근 3개년간 82.8억 원 규모의 안정적인 글로벌 로열티 수익 채널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대학들이 단기적인 기술료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 반면 우리대학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되는 국제영상 표준특허 발굴 및 고도화에 집중함으로써 장기적인 로열티 수익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며 “1년간 농사를 지어 수확하는 것과 10년간 지어 올린 건물에서 꾸준히 수익을 얻는 것의 차이”라고 비유했다. 국제영상 표준특허는 박광훈(공학)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확보한 동영상 코덱 국제표준 규격 핵심 기술을 말한다. 박 교수는 HEVC, AV1, VP9, VVC 등 코덱 관련 국제표준 특허풀에 900건이 넘는 특허를 등재해 1,100건이 넘는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표준특허 분야 권위자로, 2025년 기준 32.6억 원의 수익을 확보하며 당해 기술이전 수입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우리신문은 박광훈 교수를 만나 기술이전 수입료 최상위권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를 물었다. (621개 국제특허, 1,126건 기술이전 박광훈 교수가 만든 연구의 선순환/대학주보/2026.08.12.) 2001년 우리학교에 부임한 박 교수는 동영상 코덱 표준특허 연구를 토대로 현재까지 국제연구 특허 621개와 국내연구 특허 361개를 등록했고, 총 1,126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냈다. 기술이전 수입료를 창출하는 방법 중 하나인 ‘특허권’은 구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지속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이 방법으로 3년간 82.8억 규모의 막대한 기술이전 성과를 내고 있다. 박 교수가 가진 표준특허의 특징은 큰 틀로 이루어진 ‘컨셉 기술’이라는 점이다. 컨셉 기술은 새 규격이 등장해도 적합하게 변경해서 출원하면 다시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박 교수는 “컨셉을 디자인하는 능력은 공학도보다 오히려 인문계, 자연과학계 학생들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며 “AI가 코딩을 대체해나갈 것이니 앞으로는 근본적인 사고를 통해 컨셉을 디자인하는 능력을 키우는 훈련이 중요할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복잡하고 긴 시간이 소요되는 표준특허 등록을 위해서는 교수 개인의 관리 역량도 중요하지만, 변리사 등 특허 전문가의 적절한 도움이 필수적이다. 우리학교에서 이 역할을 맡은 기관이 바로 산학협력단이다. 박 교수는 “변수가 생겨서 하루만 오차가 생겨도 등록 못 하는 게 특허”라며 “산학협력단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적시에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가서 사업을 차리자는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산학협력단의 도움이 충분하다고 느껴 학교와 계속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은 1955년 2월 28일자로 꿈에 그리던 4년제 종합대학으로 승격했다. ([경희의 유산] ⑱세계적인 대학 건설의 첫 항해 ‘4년제 종합대학 승격’/대학주보/2026.08.12.) 종합대학 승격을 영원히 기억해 전하기 위해 당시 건설 중이던 정문(1955년 2월 17일 착공) 우측 기단부에 기념 표석을 설치했다. 표석 전면에는 ‘종합대학 승격 기념문’, 측면에는 ‘단기 4288년 5월 10일 총장 조영식’이라 새겨 놓았다. 이 기념 표석은 그동안 우리 대학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 ‘종합대학’과 ‘총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최초의 석각 기록이라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의가 매우 크다. 피란지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종합대학 승격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서울 이전의 명분으로 삼았던 ‘세계적인 대학 건설’을 향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실행 방안이었기 때문이다. 서울 이전 직후, 1954년 5월 20일 학장 취임사를 통해 설립자 조영식 박사는 ‘세계적인 대학 건설’의 미래 비전을 천명함과 동시에 이를 실행하기 위한 첫 번째 미션, 즉 4년제 종합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 독려하기 시작했다. 당시 종합대학 편제를 보면, 대학원의 경우 석사학위 과정만 허가를 받았는데, 법률학과, 정치학과,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각각 12명씩 전체 48명이었다. 학부 단과대학으로는 법과대학 법률학과, 정경대학 정치외교학과, 경제학과, 문리과대학 국문학과, 영문학과, 사학과, 생물학과, 체육대학 체육학과, 체육음악과 등 4개 단과대학 9개 학과 전체 재학생 수 1,520명이었다.
우리학교가 교육부 주관 ‘2026 외국인 유학생 취·창업 우수대학 공모전’에서 일반대학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학생 지원, 이제는 역량을 쌓는 방식으로... 유학생 취·창업 우수대학 공모전 대상 수상/대학주보/2026.08.12.) 외국인 유학생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인증하는 '외국인 유학생 핵심역량 인증제(KHU-PASS)'를 기반으로 학업 적응부터 취업 준비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교육지원팀 김은정 과장은 이번 수상의 가장 큰 배경으로 ‘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기존에는 비교과 프로그램이 개별 운영돼 역량 축적과 취업 준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김 과장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이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역량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량 중심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도 도입 이전에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비교해 학생들의 실질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둔 다수의 프로그램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했지만, 지난해 2학기 KHU-PASS 시범 운영 결과 208명이 참여해 7명이 최종 인증을 취득했고, 프로그램 참여 건수는 학기당 196건에서 527건으로 늘었다. 올해 1학기에는 참여학생이 277명으로 늘었고 현재까지 총 551건의 프로그램 참여 실적이 집계됐다. 최종 인증 취득자는 10명으로 확대됐다. 다만 취업 성과는 아직 확인 단계다. 김 과장은 “쿠패스가 지난해 2학기부터 시행돼 현재까지 인증을 취득한 학생 가운데 취업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학생이 없다”며 “향후 인증 취득 학생의 실제 취업 여부도 추적해 제도의 성과를 살필 계획”이라 밝혔다. 글로벌교육지원팀은 앞으로 KHU-PASS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제3회 대학연극제에서 우리학교 연극영화학과 ‘dOnut’팀이 49개 팀과 경쟁해 베스트5상을 수상했다. (연극영화학과 ‘dOnut’팀, 제3회 대학연극제 베스트 5 수상/대학주보/2026.08.12.) 시작은 3월 말이었다. 대학연극제 예선 공고를 본 연극영화학과 고학번 학생들 사이에서 “졸업 전 새로운 무대에 도전해보자”는 뜻이 모였다. ‘가운데가 뻥 뚫려 있어야 도넛 반죽이 고루 익는다’. ‘dOnut’ 팀원들이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한 가장 큰 메시지다. 강 씨는 “이 작품은 궁극적으로 도넛을 인간의 마음에 비유해 공허함을 바라보는 시각에 의문을 제기하는 작품”이라며 “공허함을 다루기보다 그 자체로 놔두는 것이 온전한 상태임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팀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강 씨는 “연극제가 끝난 직후 단체 활동이 사라지면서 공허함을 느꼈지만, 이제는 그 빈자리를 억지로 채우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한 무대는 팀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특히 서 씨에게 이번 연극제는 배우 생활을 지속하기 위한 원동력이 됐다. 서 씨는 “지금은 배우를 계속할까 고민하기보다 일단 재미있고, 즐겁게 부딪혀 봐야 하는 때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조연출을 맡은 김 씨는 “연극제를 통해 팀원들과 함께하는 경험이 매우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졸업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dOnut’은 막이 내렸지만,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써내려 갈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국제】 예술디자인대학(예디대) 5개 학과(도예·디지털콘텐츠·시각디자인·연극영화·의류디자인)가 참여한 제9회 통합전시회가 열렸다. (‘Replica’로 풀어낸 자아... 예디대 통합전시회/대학주보/2026.08.12.) 통합전시회는 예디대 학생들이 학과 간 협업으로 완성한 창작물을 선보이는 행사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Replica: 조각난 시선 끝의 재구성’을 주제로 디자인, 영상, 도예, 의상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작품 36점이 전시됐다. 예디대 권미진(디지털콘텐츠학 2023) 학생회장은 이번 전시 주제인 ‘Replica’가 단순한 ‘원본 복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우리가 살아가며 만들어진 현재의 모습은 과거의 기억과 경험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하나의 Replica”라며 “이미 완성된 결과보다 변화하고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체성을 고민하는 지금의 학생들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친구의 작품을 응원하기 위해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 이하은 씨는 “게임 형식으로 제작된 작품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지금 출시돼도 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이 씨는 “다양한 매체와 표현 방식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어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 회장은 “이번 전시가 학생들에게는 서로의 작업을 이해하고 교류하는 계기가 되고, 관람객들에게는 예술을 폭넓게 경험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개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학교와 조금 떨어진 전시장임에도 많은 학우와 교직원분들께서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혜정박물관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지도로 보는 조선: 대동여지도 탐구와 퍼즐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신문은 현장을 찾아 학생들이 지도를 통해 과거 사람들의 세계를 알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봤다. (혜정박물관, 아이들의 손끝에서 이어진 대동여지도/대학주보/2026.08.12.) 프로그램은 우리가 익히 아는 지도에서 출발해 시간을 거슬러 수백 년 전 고지도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지도는 어떤 정보를 담고 있는지, 지도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살펴본 뒤 학생들은 시간을 거슬러 과거의 지도로 시선을 옮겼다. 김 강사는 고지도가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과 함께 지도에 담긴 지명과 행정구역 등의 정보를 설명하며, 옛 지도 역시 당시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기록한 방식이 담긴 자료임을 알려줬다. 학생들의 시선이 화면 속 지도를 따라갔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에는 학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을 적는 설문이 진행됐다. ‘퍼즐 맞추기’, ‘전시 관람’처럼 하나의 활동을 적은 답변도 있었지만, 한 학생은 지도에 대해 배우는 시간부터 전시실 관람, 퍼즐 맞추기와 색칠 활동까지 프로그램에서 경험한 모든 과정을 답변으로 적었다. 지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제 고지도를 관람한 뒤, 직접 지도를 완성하는 체험까지 이어진 하루의 과정 전체가 학생에게는 하나의 배움으로 남은 셈이다. 이번 하계방학에는 박물관을 찾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 이어, 문화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 아동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과대학 공학관 분관 착공식이 열렸다. (경희대 공과대학 공학관 분관 착공식 개최, “세계적 연구중심 공과대학 도약”/대학주보/2026.08.18.) 공학관 분관은 2024년 기획설계에 착수해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건축 규모는 약 1,166평으로, 교수 연구실보다 학생 중심의 학습 및 휴식 공간 조성에 방점을 뒀다. 이에 따라 강의실과 융합연구실, 다목적 대강당, 전시 및 행사가 가능한 라운지 등을 조성하고 기존 강의실도 대거 이전한다. 더불어 건물 전체에 청소·방재·물품 이동을 돕는 다양한 로봇을 상시 배치한다. 이를 위해 로봇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무단차 설계가 적용됐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인원 이사장을 비롯해 김진상 총장, 김동일(건축학) 공과대학 교수, 김원길 공과대학 동문회장, 국제캠 정재우(포스트모던음악학 2020)총학생회장, 공대 홍진욱(건축공학 2021)학생회장 등이 참석했다. 학교법인 경희학원 조인원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공학교육의 중요성이 늘었다”며 “분관 캠퍼스 사업이 학교에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19일 오전 11시 평화의 전당과 선승관에서 동시에 열렸다.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열려…졸업생들 아쉬움 뒤로 새로운 출발선에/대학주보/2026.08.20.) 국제캠 선승관을 찾은 김진상 총장은 축사를 통해 대학에서 얻은 지식과 정보를 자신만의 지혜로 발전시킬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많은 양의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핵심을 파악해 자신만의 깊은 사고 과정을 거친 지혜를 축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선수 메시를 사례로 들며 “경기 전체의 흐름을 읽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움직이는 모습처럼 앞으로 주어질 상황에서 통찰력 있는 안목을 갖추면 좋겠다”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국제캠 답사 대표 윤효진(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 2022) 씨는 “대학이라는 좁은 세상에서 지낸 우리는 이제 훨씬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하는 시작점 앞에 서 있다”며 졸업 이후 펼쳐질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어 “졸업할 때가 되니 그간 성과에만 신경을 쏟은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 수업과 학교생활 등 대학에서만 얻을 수 있는 넓은 세상을 마음껏 경험하면 좋겠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서울캠 답사 대표 이재호(철학 2018) 씨는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중 ‘삶의 의미보다 삶 자체를 더 사랑해야 한다’는 문장을 언급했다. 이 씨는 “우리 삶에 정해진 하나의 정답이나 고정된 의미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면서 “이것이 반드시 절망적인 게 아닌, 역설적으로 우리가 스스로 주인 의식을 가지고 삶의 의미를 그려나갈 수 있다는 의미라 생각한다”고 함께 새로운 출발선에 선 졸업생들을 응원했다.
경희대 에브리타임에는 술게임 때문에 대학친구 만들기 싫다는 글이 7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대학친구 만들기 싫은 이유> (2026.08.18.) 작성자는 “친해지려면 기본적으로 단체로 같이 노는데 꼭 술게임, 그놈의 술게임이 있음. 지나치게 내가 못하는 게 첫 번째고 재미없고 나잇값 못하는 유치하기 짝이 없고 등등”라고 썼다. 댓글에는 “술게임 찐따같은거 맞음”, “와 ㅇㅈ 나는 사람들이랑 친해지는 거 좋아하는데 술겜 싫어해서 잘 안 가게 되더라ㅠ”, “과연 그것 때문에 없는 걸까?”, “핑계도 참 다양해”, “1학년 OT 이후 술게임 단 한 번도 참석 안 하고 친구 잘만 사귀고 다니는걸”, “ㄹㅇ술게임 때문에 술자리 가기 싫음”, “졸업하고 사회생활해보니 초중고 친구보다 대학 동문이 낫더라”, “공감된다. 동아리 내에서도 사람들 다 좋은데 그놈의 술자리 때문에 술자리가 걍 꺼려짐..”등의 내용이 달렸다.
의과대학 의예과 김진환 교수가 한국고등교육재단 신진학자상을 수상했다. (의사와 사회의 관계를 다시 묻다/경희대 웹진 Focus/2026.08.10.) 한국고등교육재단 신진학자상은 박사학위 취득 후 독립 연구자로 성장하는 초기 단계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김 교수의 연구 주제는 ‘임상적 자율성의 이중적 성격: 한국 의사-사회 관계와 보건의료 자원분배의 정치사회학’이다. 한국 의료체계에서 임상적 자율성은 경제적 수익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김 교수는 “이 지점을 도덕적 비난의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임상적 자율성이 지닌 구조적 성격으로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의사의 진료 자율성은 전문직 정체성을 지탱하는 기반이면서, 동시에 의료체계 안에서 수익을 만들어 내는 조건으로도 작동한다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한국 보건의료 체계의 복합성이 드러난다. 한국 정부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를 통해 거의 모든 병원을 건강보험 체계 안에 두고,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의 가격도 국가가 정한다. 외형상 국가 통제가 강한 체계다. 하지만 국가는 주로 의료서비스의 가격과 보험 적용 범위를 통제해 왔다. 진료 현장에서 의사의 판단이 어떤 방식으로 수익과 연결되는지, 더 나아가 의료기관의 운영이 사회적 필요에 부합하는지까지는 통제하지 못한다. 김 교수는 바로 여기에서 의사와 사회의 인식 차이가 생겨난다고 본다. 김 교수는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다른 것을 보고 있기 때문에 갈등이 반복된다”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 상원이 ‘세계평화의 날 결의안(SR 113)’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인류 평화의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美 캘리포니아주 상원, ‘세계평화의 날결의안’ 만장일치 채택/경희대 웹진Focus/2026.08.11.) 결의안이 채택된 6월 29일은 ‘세계평화의 날’과 ‘세계평화의 해’ 제정이 최초로 제안된 날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45년 전 이날,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는 제6차 세계대학총장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University Presidents·IAUP) 총회에서 ‘긴급한 요청: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을 제안했다. 그해 유엔 총회는 세계평화의 날과 해를 만장일치 찬성으로 제정했다. 이번 결의안은 경희학원 설립자의 평화에 대한 공헌과 헌신을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의 평화 철학과 사상, 실천 정신이 45년의 세월을 넘어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조명된 것이다. 경희학원 설립자의 평화 제안이 오늘의 문명사적 과업으로 확인된 순간이기도 하다.
2025 경희 Fellow(3) 연구 부문 수상자 의학과 연동건 교수 (질병의 미래를 예측해 예방의학의 길을넓히다/경희대 웹진Focus/2026.08.12.) 질병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험을 예측해 더 이른 단계에서 개입할 수 있다면 의료는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 연동건 교수는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예방 중심의 의료 가능성을 연구해 왔다. 디지털 헬스와 의료 빅데이터, 인공지능, 글로벌 보건을 연결해 질병의 발생과 확산, 위험 요인, 미래 부담을 분석해 온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연 교수는 2025 경희 Fellow에 선정됐다. 연 교수는 이번 선정의 바탕이 된 핵심 성과로 글로벌 데이터를 활용한 대규모 질병 예측 연구와 위험 요인 분석, 미래 질병 부담을 전망하는 모델링 연구를 꼽았다. 글로벌 질병 부담 데이터를 활용해 질환별 위험 요인과 향후 부담을 분석한 연구, 의료 빅데이터 기반 가상 임상시험을 통해 약물의 부작용과 효능을 예측한 연구가 대표적이다. 논문 각각의 주제는 다르지만, 데이터 기반 연구가 실제 의료와 보건정책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흐름이 같다. 경희 Fellow 선정 이후 연 교수가 바라보는 다음 목표도 분명하다. 지금까지 세계적 연구 흐름에 빠르게 대응하며 성과를 쌓아왔다면, 앞으로는 그 흐름을 따라가는 데 머물지 않고 새로운 방향을 먼저 제시하는 연구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연 교수는 “이제는 패스트 팔로워(fastfollower)를 넘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 연구자들이 참고할수 있는 질문과 기준을 먼저 제시하는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뜻이다.
산업디자인학과 김유빈 교수가 이끄는 ‘HIGH-CONCEPT FX랩’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6 공공디자인 실험실’에 선정됐다. (미로에서 지구를 배운다/경희대 웹진Focus/2026.08.13.) 공공디자인 실험실은 대학(원)생들이 지역과 일상의 문제를 발굴하고 디자인 솔루션을 실제 공간에 구현해 시민 반응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사업이다. ‘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서울의 한 백화점 내 팝업 광장 실내 공간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내역을 오는 10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기간 내 성과공유회로 발표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재활용 소재로 조성된 실내 미로 체험이다. 아이들은 출발부터 미션성공까지 8단계로 구성된 미로를 통과하며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친근한 동물들이 입는 환경피해, 자원 순환의 원리를 단계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구간별 스탬프 미션이 주어지며, 쓰레기 분리배출과 협동 미션,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재생 블록 놀이 등 놀이와 학습이 자연스럽게 맞닿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에는 7명의 학부·대학원생이 참여한다. 특히 저학년 학부생이 참여하게 되는데 사업을 통해 저학년 학생도 공공기관이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산업계에서 어떤 키워드를 중요하게 바라보는지 등을 이해관계자와 직접 만나며 몸으로 익히게 된다.
경희대 의과대학 김도경 교수가 ‘2026년 바이오헬스 글로벌 석학 멘토십 프로그램’의뇌과학 분야에 선정됐다. (‘2026 바이오헬스 글로벌 석학 멘토십’뇌과학 분야 선정/경희대 웹진Focus/2026.08.14.) 사업은 해외 석학과 국내 의과학 분야 인재의 지식 교류와 연구 멘토링을 통해 차세대 바이오헬스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6년 뇌과학, 면역학,유전학, 의료영상·진단보조, 의료AI·디지털헬스 등 분야별 수행기관을 공모했고, 경희대는 이 가운데 뇌과학 분야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그간 경희가 축적해 온 의과학 연구 역량과 국제협력 기반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희대는 뇌과학 기반 바이오 헬스 연구를 분자에서 세포, 조직, 임상에 이르기까지 연결하는융합형 인재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해외 석학의 직접 멘토링과 국내 연구진의 밀착 지도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분자·이미징 △세포·질환 모델링 △조직·중개의학 등 3대융합 연구 트랙으로 구성된다. 사업의 책임자인 김 교수는 “경희대는 의학, 치의학, 한의학, 약학, 간호학, 동서의학을 아우르는 통합 의학 계열 체계와 연구중심병원 인프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갖춘 대학이다. 이를 기반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라면서 “이번 사업 선정은 경희대의 교육·연구 역량과 글로벌협력 기반을 인정받은 결과다. 뇌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차세대 의과학자 및 의사과학자 양성과 국가 바이오헬스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경희가 2026학년도 학부 교내 장학제도를 개편했다. (장학의 기준은 하나로, 학생 성장의 기회는 넓게/경희대 웹진Focus/2026.08.17.) 이번 개편의 두 축은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에서 다르게 운영해 온 주요 장학의 운영 체계의 일원화와 학생의 성장 과정을 지원하는 역량강화장학의 토대 마련이다. 개편 과정에는 학생 의견을 반영했다. 가장 큰 변화는 ‘융합인재장학’의 신설이다. 기존에는 학생의 자격증 취득과 공모전 수상 등역량 성과를 지원하는 장학이 서울캠퍼스의 모자이크장학과 국제캠퍼스의 마일리지장학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2026학년도부터 두 장학을 융합인재장학으로 통합해 양 캠퍼스 학생에게 동일한 체계로 운영한다. 이번 개편은 소득과 성적을 주요 기준으로 삼아 온 기존 장학제도에 전공‧진로, 창업, 비교과활동 등 학생의 다양한 성장 경로를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희의 창학정신과 건학이념에 기반한 핵심역량과 시대 변화에 필요한 세부 역량을 학생이 주도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대학은 향후 학생성장플랫폼과 인포21을 연계해 학생이 자신의 조건에 맞는 장학을 확인할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학 담당자가 수기로 학점과 비교과 활동 등을 확인하던 절차도단계적으로 전산화해 장학 신청과 심사의 편의성을 높이고 선발의 정확성을 강화한다.
사학과 정지호 교수가 집필하고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이 발간한 『중국의 탄생-량치차오의국민국가 건설 분투기』가 ‘202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인문학 분야에 선정됐다. (천하에서 국민국가로, 중국의 탄생/경희대 웹진Focus/2026.08.18.) 『중국의 탄생』은 근대 중국의 형성 과정을 대표적 계몽사상가이자 정치가인 량치차오(梁啓超, 1873~1929)의 사상을 통해 살펴본 책이다. 책은 정 교수가 오랫동안 중국 근현대사를 연구하며 품어온 ‘중국이라는 이름은 언제부터, 어떤 의미에서 국가의 이름이 됐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전근대 시기의 ‘중국’은 명확한 국경을 가진 영토국가라기보다 화이(華夷) 질서와 천하(天下)의 관념을 바탕으로 한 문명의 중심에 가까웠다. 그러나 아편전쟁과 청일전쟁을 비롯한 대외 충돌을 겪으며 중국은 국제 질서 속 하나의 국가로 자신을 새롭게 규정해야 했다. 정 교수는 이러한 전환기에 량치차오가 국민과 국가, 역사와 영토, 민족과 문명을 어떻게 정의하고 근대중국의 국가상을 구상했는지 추적했다. 량치차오는 청말‧민초(淸末‧民初)의 격동기 속에서 정치와 법률, 경제, 역사, 철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남겼다. 정 교수는 그를 단순한 개혁론자나 계몽 사상가가 아니라, ‘중국’을 근대 국민국가로 사유하고 재구성하려 했던 전환기의 지식인으로 바라봤다. 정 교수는 이번 선정이 개인의 연구뿐 아니라 출판문화원의 기획과 편집, 제작 과정과 대학의연구 지원이 함께 만든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랜 기간 중국 근현대사를 연구하며 품어온 문제의식을 정리한 책이 좋은 평가를 받아 뜻깊다”라며 “동아시아의 역사와 국제 질서를더 깊이 이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5 경희 Fellow(4) 연구 부문 수상자 응용화학과 김광표 교수 (단백질의 언어와 함께한 20년, 그 속에서 길을 찾다/경희대 웹진Focus/2026.08.19.) 김광표 교수는 세포와 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 시스템인 ‘세포 밖 소포체(엑소좀)’의 단백체와지질체 연구와 환자나 동물 조직시료에서 단백질, 리피드, 약물대사체 등 흥미로운 생체분자에 대한 질량분석기를 이용한 다중오믹스 분석법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20년 전 학계에서조차 엑소좀이라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부터 연구를 이어왔다. 김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엑소좀 내 다양한 단백질의 존재를 규명하고, 엑소좀이 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매개체임을 밝혀냈다. 나아가 동물 세포뿐 아니라 식물, 미생물 등 모든 생물에 걸쳐 나타나는 공통 현상임을 입증하며 엑소좀 연구 분야의 성장에 기여했다. 김광표 교수는 논문 발표와 국제 학회 참여를 통해 꾸준히 해외 연구자들과 교류를 이어온 결과, 다수의 국제 공동연구에 핵심 연구자로 참여하게 됐다. 질량분석 분야 피인용 수는 세계 70위권에 드는 수준으로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세포 밖 소포체 분야 권위 학술지인 『Journal of Extracellular Vesicles(IF 16.0)』의 부편집장(Associate Editor)을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역임했으며, 분광학 분야 최고 저널인 『Mass Spectrometry Reviews(IF 10.9)』에도 초청 논문 3편을 게재했다. 김광표 교수는 앞으로도 데이터에 기반해 약물을 선정하고, 이를 통해 신약과 새로운 암 진단법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암 단백체 연구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치외교학과 59학번 임진출 동문이 정경대학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모교에서 받은 사랑, 후배를 위한 나눔으로/경희대 웹진Focus/2026.08.20.) 이번 기부는 지난 6월 경주에서 열린 지역 동문 모임 ‘목련회’를 계기로 성사됐다. 오랜만에 모교를 찾은 임 동문은 조영식 학원장과 은사, 선후배에게 받은 관심과 격려를 떠올렸다. 그는“학교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눈물이 났다”며 “모교에서 받은 사랑과 가르침을 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특히 설립자 고(故)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가 재학 시절부터 자신을 가족처럼 아끼고, 사회에 진출한 뒤에도 활동을 지켜보며 격려해 준 기억을 전했다. 또한 어린 시절 어려운 이웃에게 식사를 베푸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배운 나눔의 가치와 경희에서 익힌 실천의 자세가 이번 기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임 동문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언론계에서 활동했다. 이후 정치에 입문해 제15·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국회 여성특별위원회와 문화관광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기부금은 정경대학의 우수 인재 양성과 교육·연구 활성화를 위해 활용된다. 정경대학 401호는 임 동문의 뜻을 기려 ‘임진출 강의실’로 명명됐다. 임 동문은 이날 고액 기부자를 예우하고 대학의 기부 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원으로도 위촉됐다.
생체의공학과 휴머노이드 로봇축구팀 ‘KHUBER’가 세계 최고 권위의 로봇축구대회 ‘RoboCup 2026 Humanoid Soccer League’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생체의공학과, 로봇축구 세계대회 첫 출전/경희대 웹진Focus/2026.08.21.) 대부분의 참가팀이 성능이 검증된 상용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사용한 것과 달리, KHUBER는 생체의공학과 연구원과 학부생이 1년간 직접 설계·제작한 로봇으로 대회에 나섰다. 기구 설계와 전자회로, 임베디드 시스템, 보행 제어, 비전 시스템, 인공지능 알고리즘까지 핵심 기술을 모두 자체 개발했다. KHUBER는 참가팀 가운데 유일하게 강화학습 기반 기술을 실제 경기에 적용했다. 로봇이 반복된 경험을 통해 행동을 학습하고, 스스로 움직임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팀을 지도한 생체의공학과 이진석 교수는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처음 출전한 경기는 녹록지 않았다. 로봇 간 충돌로 팔과 다리가 파손되고 센서와 프레임이 손상됐다.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작업대로 돌아가 로봇을 분해하고 원인을 분석한 뒤 다음 경기전까지 수리를 이어가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축구는 인공지능, 로봇공학, 컴퓨터 비전, 강화학습, 제어기술이 융합된 대표적인 피지컬 AI 연구 분야인 만큼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발전된 로봇으로 다시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233명, 석사 1563명, 학사 1650명 등 총 3446명이 학위를 받았다. (경희대 후기 학위수여식…3446명 학위 취득/아시아경제/2026.08.20.) 경희대학교가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과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233명, 석사 1563명, 학사 1650명 등 총 3446명이 학위를 받았다. 19일 열린 행사는 졸업식사와 학위수여를 비롯해 우수학술상 시상, 졸업생 답사, 축하공연, 교가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캠퍼스 곳곳에는 졸업생들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김진상 총장은 '자신과 세계를 숙고하는 지혜로운 실천지성인의 길'을 주제로 졸업생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