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캠퍼스에 벚꽃이 만개함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이틀간 노천극장 일대에서 봄맞이 행사 ‘2025 경희랜드’가 개최됐다. 올해 봄맞이 행사는 사색의광장에서 보수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노천극장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노천극장으로 향하는 오르막길과 주변 길목에 늘어선 벚꽃 나무 아래에서 진행됐다. 총학생회 주관으로, 현장에는 ▲프로모션 부스 ▲푸드트럭 ▲학생 부스가 설치됐다.
▲ 올해 행사는 사색의광장 공사 진행으로 인해 노천극장에서 개최됐다.(사진=원희재 기자)
학생들은 푸드트럭이 길게 늘어선 공간 맞은편에 자리를 깔고 삼삼오오 모여 봄을 즐겼다. 총학생회가 마련한 주류 부스와 푸드트럭에서 사 온 음식들로 허기를 채우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흩날리는 벚꽃잎 사이 학과 점퍼나 봄옷을 입고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김가은(전자공학 2023) 씨는 “벛꽃이 만개하는 시기와 맞물려 이번 행사를 통해 봄을 만끽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응용과학대학관 옆 오르막길 한쪽에는 자유롭게 분필로 아스팔트 바닥을 꾸밀 수 있는 ‘분필존’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바닥에 저마다 자신의 이름, 소속 동아리나 학과를 적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권준원(환경학 및 환경공학)씨는 “노천극장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들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노천극장 입구에는 다양한 학생 부스가 마련됐다. 그중 가장 인기를 끈 부스는 소개팅 부스 ‘히든(Hidden)’이었다. 연락처와 SNS 정보를 적으면 새로운 인연을 연결해 준다. 타 부스에 참여해 3개의 스탬프를 받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었다. 친구들과 부스를 방문한 한 학생은 수줍은 표정으로 연락처를 적기도 했다.
저녁 7시에는 노천극장 무대에서 ‘벚꽃 영화제’도 열렸다. 이틀간 영화 ‘너의 결혼식’과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상영됐다. 학생회는 별도 부스에서 관람객을 위해 팝콘을 제공했다. 송시안(골프산업학 2023) 씨는 “벚꽃이 핀 야외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특별한 분위기와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개 좋은 반응을 보였다. 김주은(전자공학 2023) 씨는 “작년 행사에 참여했을 때보다 공간 활용도가 높고 더욱 다채로운 색깔의 행사인 것 같다”며 “내년에도 열린다면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건우(원자력공학 2021) 씨도 “그늘진 곳이 별로 없는 사색의 광장보다 노천극장이 선선하고 여유로운 것 같아 더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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