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원시 지원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멀티미디어교육관 앞 대운동장 인조 잔디 교체 사업이 작년 11월부터 잠정 중단된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시는 행정구역 관할 문제를 이유로 지원 계획을 철회했다.
당시 수원시는 대운동장을 주말 오전 시간에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대신 인조 잔디 교체 공사 비용의 절반을 부담하겠다고 우리학교에 제안했다. 하지만 수원시 내부 논의 끝에 이 제안은 최종 반려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운동장 부지가 행정구역상 수원시가 아닌 용인시 관할이기 때문이다. 학교 정문 건너편은 수원시지만, 정문을 포함한 캠퍼스 부지는 용인시 관할이다.
수원시 예산재정과 박용준 주무관은 “시 예산 투입은 관내 사업에만 가능하다”며 “사업 담당 부서인 체육진흥과 내부 검토 결과 사업 대상에 속하지 않아 예산 지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국제캠 대운동장 인조 잔디 교체 사업이 행정구역 관할 문제로 잠정 중단됐다. (사진=대학주보 DB)
수원시는 캠퍼스 행정구역 소재지를 모른 채 이러한 계획을 추진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영통구 주민의 ‘생활권’을 기준으로 사업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수원시 체육진흥과 양지현 주무관은 “경희대 부지는 대부분 용인시에 속해있다”면서도 “학교가 영통구 주민 생활권과 밀접하다 보니 영통구 내 축구장 부족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축구장과 같은 체육 시설은 기존 부지에 마련하기 어렵다 보니 대학교 부지를 공유하는 쪽으로 보통 검토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측은 경기도 지원사업 공모, 수원시 보조금 등의 방법을 통해 대운동장 공사를 위한 예산을 충당하려 했지만, 모두 행정구역 문제로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양 주무관은 “경희대 내 인조 잔디 운동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경기도 공모 사업을 신청하려 했다”면서도 “경기도 측에서 대학교 사업장 소재지가 용인시에 있어 수원시에서 신청하는 것은 안 된다고 답변받았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이 같은 결정을 작년 10월경 우리학교 측에 전달했다. 행·재정부총장실 정민섭 실장은 “대운동장 총공사비가 20억 가량으로 정해져 수원시와 서로 얼마를 분담할 건지 논의도 했었지만, 부지가 용인시에 속해있기 때문에 수원시에서 예산을 할애받지 못하게 됐고, 대운동장 보수 공사는 잠정 보류된 상태”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다른 경로를 통한 대운동장 보수 방안을 찾으려 하고 있다. 정 실장은 “현재로서는 대운동장 보수를 위한 예산이 충분치 못한 상황”이라면서도 “수원시에서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른 시나 정부 기관 혹은 체육회 같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단체를 찾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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