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건의 줄폐업이 잇따르고 있어 학생은 갈 곳을 잃어가고 있다 (만평=양여진)
국제캠 정문 건너편에 위치한 상가 거리를 보면, 비교적 건재한 몇몇 프랜차이즈 가게 사이로 ‘임대’ 현수막만 붙어 있는 공실이 즐비하다. 정건(정문 건너편) 가게가 잇따른 폐업으로 하나둘 사라지게 된 탓이다.
2023년 12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실시한 ‘최근 경제 상황과 주요 현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장기간 1~2% 대의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가구 소비가 위축되며 외식비가 우선 감소한다. 그 영향으로 학생 역시 자연스레 소비를 줄이고, 이는 정건 상권 매출에 큰 타격을 입히게 되는 것이다.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도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소상공인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대환대출’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럼에도 줄폐업 상황에 놓인 정건 상권을 보면 그 지원이 충분한지 의문이 든다. 상권 회복을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재산세·취득세 감면, 일정 기간 임대료 보조, 배달 업체 수수료 규제 마련 등이 필요해 보인다. 신규 입주를 유도하거나 기존 상인의 가게 운영 부담을 효과적으로 경감할 수 있는 다방면의 혜택이 필요하다. 동시에 외식 지원금 지급과 같이 소비 활성화 정책 역시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
정건과 우리학교 학생은 상생 관계다. 정건 상가가 비어갈수록 학생 선택지는 더욱 줄어간다. 점심시간에 빠르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던 가게가 사라져 비교적 먼 영통 중심 상가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눈앞에 다가왔다. 활기찬 대학가의 모습을 그리며 부푼 기대를 안고 입학한 새내기들은 정건의 텅 빈 거리를 보고 실망하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학생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정건에 자주 방문하고, 상인은 그런 학생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는 활기찬 대학가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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