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5학년도 1학기부터 우리학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이 국제캠 학생회관(학관) 식당 운영을 맡게 된다. 학교 측 설명에 의하면 이는 학생 복지 차원의 결정이며, 이를 계기로 양 캠 학생이 동일 복지를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생협은 구성원 복지 향상을 위해 교수·교직원·학생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자치 조직이다. 대학생협은 생협의 한 종류로,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 연합회에 전국 35개 대학이 가입했다. 서울캠 생협은 2003년에 가입을 통해 창립됐다. 생협은 식당뿐 아니라 교내 서점, 편의점 등의 시설 운영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운영을 유지한다.
국제캠 내 생협 도입은 이전부터 국제캠 학생 복지 제고를 위한 대안으로 논의돼왔다. 그러다 작년 10월 학관 식당 위탁업체 ‘리앤이라마띠네’와의 계약 해지가 확정된 이후 생협 도입 적극 검토 지시가 있었다.
총무팀 이조원 주임은 “총장님이 ‘양 캠 동일 복지’ 차원으로 접근하도록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후 12월까지 총무관리처, 기획조정처, 생협, 행‧재정부총장실 간의 회의를 여러번 진행했고, 12월 말 총장 결재가 났다. 김진상 총장은 작년 4월 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캠 학식과 마찬가지로 국제캠도 생협 중심으로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운영은 서울캠에 본사무소를 둔 생협이 국제캠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국제캠 별도의 생협을 설립하진 않는다. 생협 관계자는 “기존 서울캠에 있는 법인으로 운영된다”며 “국제캠 사업장은 ‘종된 사업장’ 개념으로 법적 절차를 거쳐 사업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본 사업장에서 별도로 지사를 내기 위해선 생협 정관을 변경해야 해 따로 총회를 열어야 한다. 당장 오는 1학기 식당 운영을 재개해야 하는 촉박한 상황이다. 이에 생협은 ‘지점’이 아닌, 본점에 종속된 사업장이라는 개념의 ‘종된 사업장’ 방식으로 국제캠 식당 운영을 가능케 한 것이다.
학교는 이 같은 결정이 오직 ‘학생 복지’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최희섭 행‧재정부총장은 “학생 식사와 관련해선 예산, 재정적으로 접근하지 않았다”며 “학생들이 하루 세끼 식사하는 것에 대해 최대한의 높은 질을 맞추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학교는 국제캠에서 식당을 운영하게 된 생협 측에 적절한 지원을 약속했다. 생협은 식당 운영에서 발생하는 적자를 기타 사업(서점, 편의점 운영)을 통해 메꾸는데, 국제캠에서는 오직 식당만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임대료를 면제받고 수도세와 같은 관리비도 지원받는다. 최 부총장은 “적자가 발생하는 금액은 학교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며 “부족한 시설이나 낡은 시설에도 학교의 투자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국제캠 생협 안착을 위해 최 부총장은 국제캠 내 기타 생협 운영 시설 도입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최 부총장은 “방향성으로 보면 실무자 입장에선 다른 생각이 있을 수도 있지만 생협이 여러 편의 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학생 만족도가 더 높을 수도 있을 것”이라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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