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지난 1일 출범했다. 비대위장은 올해 정경대 학생회장을 맡은 신하균(사회학 2023) 회장이 겸한다. 신 비대위장은 오는 3월 중 보궐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 비대위 체제는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비대위장은 선출직이 아니기에 총학생회장 권한 대리로 역할이 한정된다. 또 주도적으로 공약을 제시하고 이행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신 비대위장은 “비대위 체제가 이어지는 동안 학생 자치에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학교 차원의 시급한 문제를 비대위에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등록금 인상, 자치회비 인상, 졸업 유예제도 등을 꼽았다.
특히 졸업 유예제도에 신 비대위장은 “타 학교에서는 졸업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일정 기간 동안 유예가 가능하다”며 “이 경우 재학증명서가 나오기 때문에 학생들이 졸업하는 대신 인턴 등 다른 활동을 하기 수월한데 우리학교도 이 제도가 시행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봄 대동제 등 총학생회 차원에서 준비하는 행사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월부터 축제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며 “설령 비대위 체제가 지속돼도 축제와 같은 큰 행사들은 문제없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화행사나 학생복지 등을 적극적으로 기획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면서도 “고황운영위원회나 후마니타스칼리지위원회 등 특별자치기구의 역할을 확대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이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3월 초에 보궐선거를 시행해 늦어도 3월 말부터는 새로운 회장이 임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 비대위장은 “비대위 임기는 3월 30일이나 3월 31일까지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3월에도 총학생회장이 선출되지 않는다면, 두 달 후인 5월에 선거를 다시 한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19명의 비대위원에 30명 규모의 집행부를 뽑아 원활한 운영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집행부 모집 공고가 올라온 상태이며, 1월 중순까지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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